자의적으로 불편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 줄곧 인케이스와 같이 편리함과 내구성, 효율성을 우선으로 하는 브랜드와는 별로 인연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자출을 위해 알고 지내던 후배의 가방을 우연히 걸쳐 본 이후 인케이스의 슬링백은 어깨에서 내려올 줄을 몰랐고, 결국 이 젊은 미국제 제품이 제공하는 편의성은 습관처럼 사용해왔던 유서깊은 대영제국의 빌링햄 하들리 프로마저 내치게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서라면 여전히 빌링햄 307을 꺼내들게 됩니다만, 오늘 소개해드릴 Incase x Ari Marcopoulos Camera Bag은 최고급 가죽으로 무장한채 호시탐탐 307의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사진작가 아리 마르코폴로스의 카메라백을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