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CL / Rodenstock Heligon 35mm F2.8 / Fuji Superia 200




오산천, 화성.





Click to Enlarge.





  밀린 수리기를 당분간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LEICA M 마운트 버젼으로 Cosina Voigtlander사에서 생산된 NOKTON Vintage Line 50mm F1.5 Aspherical VM의 순서입니다. 빈티지 라인으로 이름 붙여진 VM 녹턴은 기존의 스크류마운트에서 코팅을 개선하고 오리지널 프로미넌트 녹턴의 M마운트 버젼과 보다 흡사한 외모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렌즈는 라이카 M9의 레인지파인더에서의 초점과 렌즈의 실제 초점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로 초점 교정을 의뢰해주셨습니다. 현행 렌즈인 만큼 분해 및 교정이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었고 완성도 또한 높은 렌즈라 즐기면서 작업할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작업이었습니다.






LEICA M9 / NOKTON 50mm F1.5 ASPH VM
Nikon S3 Olympic / S NOKTON 50mm F1.5 ASPH


먼저 M 마운트용 NOKTON 50mm F1.5 Aspherical VM과

Nikon RF용 S Nokton의 모습입니다. 두 렌즈는 스크류마운트의 녹턴과 

모두 동일한 설계로 각각 판이하게 다른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카 및 니콘 레인지파인더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구면설계의 렌즈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은 렌즈입니다.


특히 Nikon RF에서는 직접 마운트로는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스페리컬 렌즈입니다.




렌즈 알의 상태를 체크해본 결과 역시 현행 렌즈라

내부가 깨끗합니다.  광학부 클리닝은 굳이 필요하지

않아 마운트 분해를 시작으로 교정작업에 들어갑니다.





베이요넷 연결부가 제거된 모습입니다.





측면의 모습, 헬리코이드가 보입니다. 마운트는 

분리 전 위치를 확인하여 재조립시 문제가 없게 합니다.





렌즈와 본체를 고정하는 리테이닝을 몇개 더 풀어내면

초점 교정을 위한 시밍용 링이 나타납니다.


링의 두께를 조절하여 레인지파인더와 렌즈의 초점이

맞도록 교정합니다. 텍스트로의 설명은 쉬운데

오차없이 칼핀을 잡느라 이중상을 여러번 보면 정말

눈알이 빠질 거 같아요;; 


니콘 레인지파인더들은 모두 완벽한 1:1의 라이프사이즈라

패치가 큼지막하기 때문에 양눈을 뜨고 정밀하게 초점을 맞추기에

편리하지만, 주로 핀교정을 위해 작업하게 되는 M9는 1:0.68 배율이라

패치를 뚫어져라 보다가 피로해지면 잠깐 쉬고 다시 보곤 합니다.

가격 괜찮아지면 라이브 뷰 되는 M바디를 사야할듯ㅜㅜ

 

등배에 맛들이면..빠져나갈 수 없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기준이 되는 SUMMILUX-M 50mm F1.5 ASPH 렌즈로

거리별 체크를 통해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테스트합니다.


초점이 완벽하게 맞은 경우는 대충 포커스를 잡아도 정확하게 핀이 맞지만

한두번이라도 긴가민가하면 다시 오픈해서 교정을 합니다.

핀교정이 시간이 오래걸리는 이유입니다. ㅠ





오늘은 특별히 렌즈의 클리닝 작업이 없어서 글이 좀 짧습니다.

아무래도 렌즈의 오염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는 역시 현행이 속 편한 것 같네요.


그러나 현행 렌즈라고 해도 접착면에 일어나는

기포 형태의 문제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발삼을 사용하는 경우 어떤 방법으로든 제거 후 접착이 가능하겠지만

UV접착제를 사용하는 현행의 경우 문제가 더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구매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멋진 외관과 뛰어난 성능의 다양한 렌즈를 훌륭한 가격에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라이카 유저들이 부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작업한 

녹턴 역시 아름다운 코팅에 혹하는군요.



-Fin-





  오늘은 포스팅 상으로는 첫 라이카 렌즈 클리닝을 소개합니다. 그 주인공은 역사적인 표준렌즈이면서 라이카의 시작을 함께한 Leitz Elmar 50mm f3.5 red scale 입니다. 짜이스의 Tessar와 같이 표준렌즈의 조상격인 렌즈로 추앙받는 렌즈이죠. 특히 이 레드스케일 엘마로 통칭되는 905,000 이후의 후기시리얼들은 기존 엘마 5cm에서 전면부 렌즈의 곡률을 개선하여 중심부 해상력이 현행 주미크론에 범접하는 정도의 선예도를 가진다고 합니다. 

  

외관 등 매우 상태가 좋은 렌즈이지만 내부의 헤이즈와 세월에 의해 조작 중 떨어지거나 유입된 먼지조각들의 클리닝을 의뢰해주셨습니다. 전설적인 렌즈의 작업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매크로 렌즈를 사용해 분해전 엘마 5cmd의 대물렌즈부터

후옥에 이르는 각각의 면 상태를 확인합니다.


헤이즈 및 70년에 걸친 사용의 흔적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LED로 확인해보면 올드렌즈 중 거의 대부분의 렌즈가 이러한

상태입니다. 이정도의 스크래치나 찍힘등은 양호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완벽하게 깨끗한 올드렌즈라면

가격은 판매자 마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헤어라인 스크래치가 많아 렌즈면이 육안으로도

뿌옇게 보일정도가 아니라면 화질에는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그러나 헤이즈의 경우 역광이나 강한 빛에는

난반사를 일으키게 되므로 제거하기로 합니다.




대물렌즈 쪽의 리테이닝 링을 풀어냅니다.

흥미롭게도 링 바로 아래 렌즈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고무재질의 링이 위치하고 있네요. 


렌즈 내부로의 습기의 유입이나 링의 조임으로

인한 상처를 막을 수 있는 장치입니다.




조심스럽게 첫번째 렌즈를 탈거합니다.


제가 파란색 - 보라색에 환장하는데 아...렌즈 코팅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엘마는 전기형의 경우 좀 더 청색이 도는데 비해 연보랏빛이 반사되는 것을 

보면 레드엘마의 컬러 재현력은 상당히 훌륭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무링과 1군 1매의 상태 클로즈업.




엘마는 3군 4매의 구성으로 기본적으로 테사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조리개의 위치가 2군과 3군 사이가

아닌 대물렌즈 바로 뒤에 위치하여 조리개를 조이면 이색적으로 보이는군요.

조리개날은 10장으로 어느정도 조여도 원형에 가까운 보케를 만들어냅니다.




헬리코이드와 조리개링 모두 최상의 상태로 작동하므로 유지합니다.


라이카 렌즈의 핀교정도 짜이스의 렌즈들과 비슷한 방법으로 

진행되지만 의뢰된 렌즈는 이상이 없으므로 패스합니다.


이렇듯 특별히 클리닝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렌즈의 분해는 최소화 합니다. 


이는 렌즈의 분해 중 불가피하게 남게되는

흔적을 줄이는 장점도 있습니다.




2군, 3군, 1군 렌즈의 상태를 하나씩 체크합니다.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은 2군의 상태는 매우 깨끗하며

헤이즈는 주로 이곳에 점착되어있습니다. 




엘마 역시 렌즈를 고정하는 링은 황동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완성도 및 마감 또한 매우 훌륭하네요, 렌즈만 따로 분리되는 

부분은 오른쪽 사진처럼 손의 유분이 닿지 않게 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된 와이퍼로 잡고 클리닝 작업을 합니다.




완벽하게 제거된 2군의 헤이즈.

 

광학부의 상태가 좋고 손을 많이 타지 않은 경우

이렇게 추가적인 클리닝 마크가 없이 작업이 가능합니다.

이때의 개운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중간에 위치하는 렌즈군의 경우

이렇게 상태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1군 및 3군의 클리닝이 완료되었습니다.

3군의 경우 기존이전의 클리닝 스크래치가 남아있습니다.


대부분의 클리닝 마크는 오염된 융으로 렌즈를 닦을 때 발생합니다.


렌즈나 기타 장비를 이미 닦았거나 비닐 없이 방치해 둔 융으로

렌즈를 닦거나, 깨끗한 융이라더라도 렌즈면의 먼지를 제거하지

않고 닦아낸다면 그대로 스크래치가 발생합니다.


현행렌즈라면 코팅이 강력한 편이라 좀 낫지만 절대 주의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샵조차도 구매자가 닦아서 상태확인을 요청하면융으로 닦아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올드렌즈를 취급하거나 사용하는 사람들

모두 사용에 주의 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게눈을 이용해 리테이닝 링을 조립하고 

마지막으로 렌즈 외관을 청소합니다.

다이아몬드의 심도표시가 무척이나 아름답네요.





조립이 완료된 엘마의 모습.





실사로 해상력 테스트를 마치고 마지막 작업완료 사진을 촬영합니다.

블랙엘마의 생김새에 대해서는 크게 매력을 못느꼈는데 레드스케일 엘마의

고운자태는 거듭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작업을 하면서 만나게되는 명옥들을 볼때마다 Nikon RF, Contax RF 라인쪽만

파고 있는게 어찌나 다행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 )


촬영이 적어지는 계절이라 좀 더 사용기와 수리 포스팅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in-





The Cat I.

from GALLERY/Gallary_Film SC 2018.12.03 19:11


Nikon S3 Olympic / Micro-Nikkor 5cm F3.5 / Kodak E100




...





Click to Enlarge.



The cat.

from GALLERY/Gallary_Film SC 2018.12.01 12:00


Nikon S3 / Zeiss-Jena Biometar 35mm F2.8 / Fuji Provia 100F




...





Click to Enlarge.







  오랜만의 업데이트입니다.  그간 렌즈 클리닝, 핀교정 작업으로 업데이트를 계속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베이를 통해 주문하셨다가 생각보다 상태가 안좋았던 렌즈, 아끼는 렌즈인데 아쉬웠던 부분이 있어 보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라이카 등의 올드렌즈들은 표면 스크래치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내부 먼지, 헤이즈 등은 클리닝을 통해 대부분 해상력 및 역광에서의 레지스턴스가 원상복구 됩니다.


  최근에는 국내에는 올드렌즈 전문가가 없다며 일본에서 주워들은 이야기를 진리인양 퍼뜨리고 다니는 업자도 생겼구요, 번역체를 주로 쓰는 것을 보면 친일 성향을 가진 것도 같습니다만...'렌즈를 열면 광축이 틀어지기 때문에 열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주장하는데 이번 수리기를 통해 정말 그런지 한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작업은 무려 8월에 진행했던 렌즈입니다.


얼마 전에 사용기를 작성했던 Carl Zeiss Jena Herar 3.5cm F3.5 렌즈입니다.

아시다시피 굉장히 귀한 렌즈로 아마 특수한 목적의 렌즈를 제외하고는

토포곤과 함께 가장 귀하고 고가인, 그리고 매우 적은 수의 생산대수를 가진 렌즈입니다.

가격대는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2,000~$3,000에 형성되어있습니다.


생산대수는 약 500개로 아마 라이카에서 나왔었다면 훨씬 고가에 거래되었을테죠.

설계역사적으로 굉장히 의미있는 구조로 제작된 렌즈라 상당히 흥미로운

결과물과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못보신 분들은 리뷰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Carl Zeiss Jena Herar 3.5cm F3.5 리뷰




먼저 렌즈를 열기 전에 꼼꼼히 상태를 체크해봅니다.

헤이즈의 위치나 곰팡이의 유무, 또 있다면 몇군의 몇매에 있는지

확실하게 확인합니다. 물론 렌즈의 구조도를 먼저 보고 분해가 어떻게

진행될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Herar는 2군의 렌즈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리개날을 사이로 마주보고 있는

2매의 렌즈 클리닝을 필요로 합니다. 매크로 렌즈로 확인해보니 양쪽 다 헤이즈를

지니고 있는 것이 확인되죠. 사실 헤이즈는 1930년대에 출시된 올드렌즈라면

대부분 약하게 혹은 강하게 지니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심한 경우에는 결과물에 영향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실 이정도의 헤이즈도 빛에 비추기 전에는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쓰고 있는 안경에 지문이 제법 묻은 경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비슷할 것 같습니다.

단지 우리는 렌즈를 통해 매일 세상을 보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이죠.


그런데 또 나름 이 헤이즈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빛이 강하게 떨어지는 곳에 글로우가 부각되면서 신비한 분위기(소위 '영혼있는')를

자아내기 때문인데요, 이것을 닦아내고 말고는 역시 사용자의 선택이겠죠? : )





헬리코이드가 있는 경통과 렌즈뭉치가 분리된 모습입니다.

전전형 비오곤 등 대부분의 전전형 짜이스 렌즈들이 이런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전후형으로 가면 조립 방식과 구조가 좀 달라집니다.


이부분은 전후형 비오곤의 클리닝에서 다시 살펴보기로 하구요..





오래된 그리스를 닦아냅니다. 이 그리스도 렌즈 제조국가별로 점도와 재질이 모두 다릅니다.

제일 작업하기 싫은 오일을 쓰는 국가는 역시 러시아입니다;;;

정말 안 닦이고 찝찝하죠, 마치 송진을 만진 기분처럼 끔찍합니다.

게다가 부품이 얇고 강도가 약해서 조리개 링 같은 경우 금이 가는 현상도 자주 발생합니다. 


쥬피터에 문제가 있다면...멀쩡한 것을 다시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ㄷㄷ





그리스를 닦아내고 깨끗히 정비된 조리개링과 렌즈뭉치의 모습.

오래된 그리스는 온도에 따라 성질이 변하여 겨울에는 굳어버리거나 

굉장히 점성이 높아지는데 이럴 경우 힘을 주면 조리개링과 

조리개를 연결해주는 나사가 파손되거나 링 밑으로 나사가

밀려들어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쥬피터ㄷㄷㄷ





렌즈뭉치에서 렌즈를 단단하게 조여주고 있는 리테이닝 링을 분리합니다.

링을 분리하면 경통에 자리잡고 있는 렌즈를 조심스럽게 빼냅니다.





후옥의 2군 렌즈가 탈거되었습니다.

조리개링이 보이죠, 뒤집어서 대물렌즈 쪽도 분리합니다.





분리 전 렌즈의 상태를 확인하고 어떤 용제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계획을 세우고 클리닝을 시작합니다. 절반 정도 닦아내고 인증샷.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ㅎㅎㅎ





대물렌즈의 클리닝이 끝난 모습입니다.


자,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렌즈가 렌즈뭉치 안에 완전히 들어가 있는게 

보이실 겁니다. 이 부분은 아주 타이트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전혀

생길 수 없는 부분입니다. 렌즈의 가공 및 조립기술이 지금도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하는 작업이니만큼 1930년대에도 독일을 위시한 유럽의

일부 국가만이 완벽에 가까운 완성품을 제작했었습니다.


영국조차도 렌즈는 런던에서, 경통부는 스코틀랜드에서 제작해서 

합을 맞춰야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당시 렌즈의 조립 라인에서도 생산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진처럼 이미 렌즈의 모듈화가 진행되었던 

상태였습니다. 렌즈는 도넛모양의 렌즈 고정링에 이미 

움직일 수 없게 고정이 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정말 감이 없거나 똥손이 아닌 이상

조립에서 공차가 발생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현대 SLR용 렌즈들 처럼 복잡한 구성 및 일부 플라스틱으로

고정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가 조립한다면 더더욱

조립과정에서 광축이 틀어질 일이 없습니다.







클리닝을 마친 헤아어(독일식 본토발음이라고..유학파 지인께서 바로잡아주셨습니다.

저도 헤라는 아닌 거 같았지만...음 검색어에 걸리려면 헤라가 좋은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