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x I / CZJ Tessar 5cm F2.8 T / Kodak Ultra Color 100UC


을지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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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인광학 / goliathus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1월 작업접수 중단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현재 대기중인 접수 물량 조절과 진행 중인

W-Nikkor 3.5cm F1.8 Leica M conversion (아메데오 어뎁터경유) 프로젝트

마무리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작업접수를 중단합니다. 

 

카페도 실내영업이 재개되고 코로나가 잠시나마 한풀 꺾인 듯 하지만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각자 개인방역에 힘쓰시어 모두 건강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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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1.01.22 13: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w -nikkor conversion도 되는건가요!!

    • goliathus 2021.01.26 22: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후옥이 커서 가공이 힘들어 이전까지는 본 마운트를 망가뜨리고 M전용으로만 사용되기 개조된 케이스만 일부 있었는데 원래 렌즈부품은 손상 시키지 않고 Nikon S, 라이카 M 모두 사용 가능한 솔루션입니다. 세계 최초일듯하네요^^

  2. 2021.01.22 23: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연달아 헉~하는 내용들이네요. W-nikkor 35.8의 컨버전이라니 라이카유저의 로망 아닙니까!!

  3. 성경모 2021.02.14 19: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옷. 니코르 35.8컨버전이라뇨!
    미야자키광학 컨버전도 귀한 제품인데요ㅎㅎㅎ

    기대됩니다. 2005 복각 갖고있길 잘했네요.

    • goliathus 2021.02.20 01: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본래 렌즈 부품을 상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양쪽 마운트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느라 제작 및 교정 방식이 손이 많이가긴합니다만 이 방식이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Contax I / CZJ Tessar 5cm F2.8 T / Kodak Ultra Color 100UC


을지로, 세운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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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I / CZJ Tessar 5cm F2.8 T / Kodak Ultra Color 100UC


을지로, 페이머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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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I / CZJ Tessar 5cm F2.8 T / Kodak Ultra Color 100UC


을지로 평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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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6년 시장에 등장한 Xenon 5cm F1.5는 1930년대 중반까지 고속의 렌즈를 제작할 수 없었던 Leitz에서 Zeiss의 Sonnar 5cm F1.5에 대응하기 위해 Schneider로 부터 라이센스를 얻어 생산된 렌즈입니다. 정확히는 비슷한 시기에 개발되고 있었으나 Sonnar 5cm f1.5 쪽이  Contax I과 함께 4년 일찍 출시되면서 고속렌즈 시장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렌즈의 개발자는 A. W. Tronnier로 훗날 Xenon의 개발을 바탕으로 전설적인 Voigtlander의 Ultron, Nokton을 개발하게 됩니다. 구성은 5군 7매로 1936-1937년의 전기형과 1938-1950년 생산분의 신형으로 나누어지며 극소량의 니켈 버젼도 존재합니다. 1949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라이카는 자사의 네이밍을 적용하고 일부 곡률을 수정한 'Summarit'의 출시에 이르게 됩니다. 생산대수는 약 6,190 ~ 6,505 이상으로 전해집니다.







작업을 의뢰받은 렌즈는 레어하기도 하지만

의뢰자 분께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렌즈이기에

시간이 걸려도 작업을 꼭 받으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더더욱 부담과 책임감이 막중해지는...ㅎㅎㅎ


시리얼은 가장 마지막 배치인 1939년산 2,000개 중 하나!


초점조절링의 요철이 3개인 3-ring 버젼으로

초기형은 이 부분의 요철이 2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Leitz Summarit 5cm F1.5 / Leitz Xenon 5cm F1.5 Diagram









렌즈의 후면, 처음에 렌즈를 점검하고 무코팅 개체인 줄

알았는데요, 무코팅 렌즈 특징 중 하나인 광물질의

표면산화로 색상이 언뜻 비쳐보였기 때문입니다.


프로필의 사진을 봐도 아주 엷은 하늘색이 비치는 정도였기

때문에 무코팅에 표면산화가 있거나, 일부렌즈에만

코팅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허나, 반전없이 볼 수 없는 거인광학이니 슬슬 스크롤을 아래로 ㅎㅎㅎ





역시 오래된 기름과 먼지, 금속마찰로

생겨난 기름때들이 헬리코이드를

오염시키고 있었습니다. 





로트넘버로 보이는 51이라는 숫자, 각각의

헬리코이드가 조립 후 연마과정을 거쳐 하나의 부품처럼

여겨지게 되므로 표시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제논 개체에 표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코팅을 위해 다시 공장에 들어가면서

표기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시리얼에 관계없이 후기형으로 구분되는

개체에서도 무코팅 개체들이 섞여서 보입니다.


흔히 보이는 렌즈들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데이터를 모아봐야 겠습니다.





Xenon 5cm F1.5는 각에서는 분해방법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클리닝이 불가능한 렌즈라는 풍문도 전해집니다만

렌즈의 조립방식이 난해하긴 해도 불가능한 렌즈는 아닙니다.





5군 7매 중 후옥의 3군이 보입니다.





헬리코이드 쪽의 분해와 함께 조리개 바로 뒤에 위치한

3군 렌즈를 분리합니다.






제논 렌즈의 고질병 중 하나인 3군의 흑칠이

조리개날에 쓸려 벗겨진 상태입니다.


칠이 두껍고 조리개날의 위치가 매우 가까워 대부분

간섭이 일어나 벗겨지는 일이 많습니다.






미리미리 분해와 함께 청소를 하는 것이

작업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ㅎㅎㅎ

프로세스를 생략하고 렌즈만 클리닝하면

비교적 빠른 시간에 비용을 절약할 수 있지만

결국 오염물이 다시 헤이즈를 발생시키거나

먼지가 굴러나오는 등의 문제가 생기고 맙니다. 





원래 렌즈를 잠궜을 때의 위치를 표시하는

부분인데 좀 더 돌아간 상태입니다.


이정도로 화질이 눈에 띄게 달라지거나 하진 않지만

정위치는 아니므로 조립시 바로 잡아 줍니다.


조리개 표시점이 어긋난 것과 같은

이유로 스크류 방식의 잠금을 사용하는

모든 부분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가급적 필터를 사용할 때 살짝 조여놓아야

조리개 표시점이 어긋나거나 하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무사히 분리된 1, 2군.





각 렌즈군의 체크, 과거 클리닝으로 이미

클리닝 마크들이 언뜻 언뜻 비치지만

대물렌즈 쪽을 빼면 크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고 일부 뿌옇게

덮고있는 유막들도 보입니다.





제논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죠, 거대한 여섯개의 굴곡진 조리개날.






Leitz Xenon 5cm F1.5  Disassembly






오래된 기름 때와 마찰로 벗겨진 조리개날의 코팅 등이 뒤섞여

작동부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표면에 묻어있는 이물질을 깨끗히 닦아내고...






조리개날에 이미 굴곡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토크감이 걸리므로 조리개링의

조작부에는 좀 더 강한 토크가 실리도록 합니다.





조리개 표면을 덮고 있던 오염을 제거하였습니다.





조리개 표면의 유막...아마 지금까지 작업한

렌즈 중 가장 두터운 유막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ㄷㄷㄷ


연식이 있다고 해도 이렇게 코팅이 안보일 정도인

적은 없었는데...망할 코로나도 저 유막처럼

말끔히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유막이 제거되면서 본래의 코팅 색깔을

찾고 있는 제논, 오랜 세월 고생이 많았...


블루코팅은 코팅이 개발될 무렵의 가장 초기

코팅이기 때문에 매우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심히 작업하지 않으면 아주 쉽게 코팅스크래치를

남기거나 아예 코팅이 날아가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헤이즈가 완전히 코팅을 먹은 것만 아니라면

스크래치 없이 클리닝도 가능합니다.


이부분은 대체로 블루 코팅 자체가 약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지만, 광학소재의 형석의 함량이 높은 경우

알의 재질이 무르고 증착시키는데 고온이 필요한

코팅작업의 특성상 점착력의 한계가

있었으리라고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경험상 무코팅의 전전형 CZJ Sonnar 5cm F1.5에

T 코팅을 더한 렌즈들 중 상태가 온전한 것이

전후형에 비해 매우 드문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전옥부의 조립을 마칩니다.

누가 대물렌즈를 저렇게 빙빙 닦았는지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다행히 깊지 않은 헤어라인스크래치들이고

LED로 비췄을 때 보이는 수준입니다.


LED로 보이는 정도의 코팅 스크래치는

순광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벗겨진 흑칠은 완전히 제거합니다.

일반적으로 렌즈의 굴곡 부분만

연마를 마치고 흑칠이 발라지는 테두리쪽은

연마하는 경우가 드문데 제논은

이부분까지 연마를 해놓았습니다.






말끔하게 복원된 흑칠.






후옥부의 클리닝을 마치고 조립합니다.





헬리코이드를 구성하는 경통의 클리닝.

조작감이 좋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내부까지 꼼꼼히 작업합니다.





새로이 윤활유를 발라 초기의 부드러운 조작감으로 개선합니다.





렌즈와 조리개 날 사이로 깔끔하게 복구된 흑칠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흐뭇.





작업을 마친 Leitz Xenon 5cm F1.5.

프로필 사진과 비교하면 그동한 유막과 헤이즈가

끼쳤던 영향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각 렌즈군을 체크합니다.

남아있는 먼지나 미쳐 보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지 최종검수합니다.






Leica M2 / Leitz Xenon 5cm F1.5





Leica M2 / Leitz Xenon 5cm F1.5



주마릿이 다른 렌즈 메이커에 비해 내구성을 우선한

설계로 렌즈의 각 부품들이 다소 두꺼운 느낌을 주는데

반해 제논은 주마릿에 비해 좀 더 얇은 재질의 황동에 크롬

도금을 입히고 크롬의 광택은 그대로 살려두어 좀 더 샤프한

느낌을 줍니다. 마치 제트기의 후미나 공기 흡입구를

보는 듯한 날렵함이 매력적이네요. 


배경흐림과 보케는 Summarit 5cm F1.5와

첫 눈에는 거의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각 렌즈의 곡률이 미세하게 다르고 코팅 등에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교해보면 동일환경에서 비교해보면

양쪽에서 다른 특성이 드러납니다. 


전반적인 컨트라스트는 주마릿 쪽이 높은 편이나

제논이 가지는 보케의 형태는 테두리 부분에서

좀 더 곡선의 부드러운 느낌을 나타내며, 중앙부에서

개방 샤프니스는 주마릿에 비해 좀 더

가는 묘사를 보여줍니다.


조리개를 조였을 때는 주변부까지 고른 이미지 퀄리티를

그려내는데 중앙부 선예도에 집중한 조나와의 차이를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A. W. Tronnier

박사의 집념은 계속되어 훗날 개발하게 되는

Voigtlander Prominent Nokton 50mm F1.5

랜즈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주마릿과 마찬가지로 상태가 좋은 렌즈를 구하기가

매우 힘든 편이고 개체수도 1/10에 불과하기에

오랜 기다림을 필요로 하는 렌즈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손에 넣어보고 싶은 렌즈입니다.



당대 최고의 수학자들이 회사의 사활을 걸고 경쟁하며

써내려간 광학역사의 한 페이지를 셔터질 몇번으로

경험하게 되는 느낌이란 역시 숙연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여러 렌즈를 작업하고 테스트할 때마다

동일한 감정이지만 이번 Leitz Xenon 5cm F1.5는

영원한 라이벌인 라이카와 짜이스의 일이라

그런지 더욱 그러하네요 ㅎㅎ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9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4.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Xenon 5cm F1.5 @F2.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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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1.01.20 18: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크..역시 클리닝후 나타나는 영롱한 코팅을 보면.. 마음이 치유가 됩니다 ㅠㅠ




Nikon S3 BP / Nikkor-S 50mm F1.4 Olympic / Kodak Portra 160


오산동,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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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S3 BP / Nikkor-S 50mm F1.4 Olympic / Kodak Portra 160


오산동,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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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5년 바르낙 타입 카메라의 성공으로 소형 포맷 카메라 시장을 독식하고 있던 Leitz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었던 ICA(International Camera A.G)와 Contessa-Nettel, Ernemann, Goerz, Ica, 4개의 광학, 카메라 제조사들은 회사를 합병하고 1926년 역사적인 Zeiss Ikon이 설립됩니다. 각 기업이 가지고 있던 특허와 새로운 합금소재, 엔지니어를 착즙해 얻어낸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로 하이엔드 레인지파인더를 개발하기 시작해 1932년 그 결실이 맺어지게 됩니다.


  대표적인 특징으로 1/1000초의 지원, 풀메탈의 상하주행식 셔터, 빠르고 편리한 필름교환을 위해 완전히 분리되는 카메라백, 초점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최대로 늘린 레인지파인더 기선장 등 당시로써는 이는 꽤나 혁명적인 스펙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여러가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Contax I은 경쟁모델에 비해 정밀한 설계와 많은 부품, 복잡한 구동 메커니즘 이 필요했고 관리가 잘 되지 않거나 거칠게 다루어진 바디들은 산화된 그리스나 마모로 인한 오작동을 겪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서 여러 바리에이션이 나오며 점차 개선 되어집니다. 이후 셔터의 구조와 신뢰도가 좀 더 향상된 Contax II, III이 출시되게 됩니다. Contax I의 셔터리본은 II, III나 Kiev 시리즈와 그 규격이 달라 완벽하게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판되고 있는 리본을 사용시 일부 구간은 셔터속도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아니 대체 왜 이런 시한부 카메라를 산거지 ㅎㅎㅎ


  이유인즉슨...요즘 작업하면 찬란하게 빛나는 피아노 블랙의 Leica II 시리즈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복잡한 렌즈 화각의 유혹에서 벗어나 어두운 50mm 렌즈로 사진에 집중해볼까 싶기도 하던 차에 마침 작동이 잘 되는 물건이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바르낙이 멋지고 수명이 무한대에 가까운 바디이긴하지만 개인적으로 대칭형 혹은 극단적인 디자인을 좋아기하기도 하고...에 또 명색이 니콘탁스 매니아 + 남들 다 쓰는거 애써 안쓰고 말리는 길 꼭 가보고마는 괴랄한 성격이니 이것만큼 적절한 카메라가 또 있을까 싶군요? ㅎㅎㅎ 아, 그렇다고 Contax I에 끌리셨던 분들 저랑 비슷하다고 자괴감 느끼지 마시라고 Contax Rangefinder를 애용했던 거장의 사진 하나 올려 드리겠습니다. 안셀 아담스 역시 Contax I, II, III 바디를 애용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운트 된 렌즈는 무려 CZJ 4.25cm F2 Biotar, 아아 당신의 취향은 정말이지!







Ansel Adams, 1936.






 Contax Id / Carl Zeiss Jena Tessar 5cm F2.8





 Contax Id / Carl Zeiss Jena Sonnar 8.5cm F2





 Contax Id / Nikkor-S 50mm F1.4 Olympic

(심심해서 끼워봤는데 이 조합도 엄청나군요)



음 그렇다고 해도 저는 이걸 사신다고 하면 일단은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Contax I은 매우 조심히 사용한다고 해도 고장날 확률이 높고

소생시킬수 있는 확률도 적은 카메라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저는 고장이 난다면 셔터리본을 규격에 맡게 제작해서

천천히 오버홀 하며 테스트 해볼 생각인데, 살리지 못한다고

해도 고혹적인 블랙페인트의 광택과 니켈 부속의 조합, 유니크한

형태와 기능으로 이 카메라에서 얻을 수 있는 심미적 만족감은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하(려)는 중입니다. ㄷㄷ



...그래도 어르신, 리뷰할 만큼은

움직여 사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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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1.01.15 08: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햐..저는 테사 니켈렌즈가 너무 이뻐보이네요 ㄷㄷ 콘탁스 I랑 궁합이 찰떡이네용

    • goliathus 2021.01.15 11: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무코팅이 젤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테사 T 버젼은 또 느낌이 다르네요~ 노릿노릿 잘구어진 니켈 컬러에 푸른 색감이 참 잘 어울립니다!






  꾸역꾸역 작업에 매진하느라 거의 블로그가 죽은 상태였습니다. 오늘은 애들 눈썰매 태우느라 기진맥진한데다가 하루를 치맥으로 마무리해서 작업은 접고 간만에 키보드를 두드리기로 했습니다! 작년 여름인가 작업했던 렌즈인데, 필름시절 안써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Contax G system의 Planar 35mm F2 렌즈의 클리닝과 Leica M conversion Kit를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1996년 출시되어 2005년 단종 된 G planar 35mm F2는 5군 7매의 구성으로 Summicron 35mm F2 V4와 흡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두 렌즈가 거의 동일한 느낌의 묘사를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현대의 렌즈는 광각영역에서 비오곤이나 디스타곤 설계를 바탕으로 채택하는 반면, 올드 짜이스 35mm F3.5에 뿌리를 두는 전통적 설계를 바탕으로 대구경화된 플라나를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렌즈입니다.







CONTAX G Carl Zeiss Planar  T* 35mm F2 Diagram







*덧: 컨버젼 작업진행 및 M 마운트 하우징(블랙/실버) 구매관련문의가

여러 채널로 분산되어 카카오톡으로 채널을 통일합니다.

문의가 있으신 분은 톡으로 연락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이번 작업은 G-system의 Planar 35mm F2를

M 마운트로 컨버젼 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사진은 중국제 컨버젼 키트로 전체 황동으로

제작되어 상당히 묵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컨버젼 키트는 이미 조립이 완료된 상태로 여기에 G 렌즈를

분해, 렌즈 경통을 집어넣는 방식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작업자체는 간단하지만 대부분의 키트가 동봉된 시밍링만으로는

정밀한 초점을 맞추기가 힘들어 약간의 핀오차가 발생하므로

칼핀을 만들기 위해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작업에 앞서 Planar 35mm F2 G 렌즈의 분해가 필요합니다.

분해하면서 렌즈군 역시 클리닝을 하여 완벽한 상태로

사용하시길 원하셨습니다.





렌즈를 체크합니다. 일부 구간 헤이즈, 먼지들이 보이므로

컨버젼을 할 겸 클리닝을 함께 진행합니다.





렌즈군을 차례차례 분해합니다.

한창 잘나가던 시절의 일본제 특유 정밀하고

깔끔한 부품 설계와 조립 상태가 인상적입니다.





이제 컨버젼 키트 분해에 들어갑니다.


조리개의 클릭스탑의 끊김이 약해 좀 더 딱딱 끊기도록

강도를 더하는 작업과 헬리코이드 조작감 개선을 함께 진행합니다.





묵직한 통 황동의 느낌이 생각보다 꽤 훌륭합니다.


디테일적인 마감은 조금 아쉽지만 작업을

마치고 셔터를 눌러 레인지파인더와 커플링된

G 렌즈를 진득한 결과물을 확인하는 순간

이 모든 단점은 망각하게 될 것입니다.





클릭스탑을 끊어주는 부분은 스프링과 쇠구슬로

제작된 고급 사양입니다. 보통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꺾쇄를 이용하는데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G 렌즈의 작동을 M 렌즈의 방식으로 제대로 구현하였습니다.





보통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여러 부품을 

배치하고 황동은 헬리코이드에만 사용하는데

통 큰 중국은 황동을 그냥 깎아 넣었네요 ㄷㄷ

역시 대륙의 스케일!





헬리코이드의 간격도 시원시원하네요 ㄷㄷ

간격이 넓은 만큼 조작감의 한계는 있지만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Contax G planar 35mm f2 / Lens conversion Kit






제작된지 몇년되지 않은 황동이라 번쩍번쩍합니다.

우리가 보통 보게되는 올드렌즈의 황동은 거무튀튀하게

표면이 산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부품이나

현행 M 렌즈의 부품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결국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클릭스탑 조작감을 개선하기 위해 스프링을 교체합니다.




조립을 위해 각 렌즈군의 클리닝에 들어갑니다.

강력한 T 코팅으로 고착이나 열화 없이

아주 깨끗하게 클리닝 되었습니다.



중간 렌즈군의 클리닝 및 조립.





후옥의 클리닝 및 조립.




시밍을 마치고 렌즈 조립을 완료한 뒤 네임링을

조립하고 작업을 마무리 합니다.






원래 레터링의 컬러는 레드입니다.

옐로우 타입을 좋아하셔서 레터링은 옐로우로 변경해드렸습니다.


레터링 작업을 해보면 레드라고 무조건 이쁘다기 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컬러에서 더욱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이를테면 블랙에 레드 각인 밖에 없는 경우

오히려 옐로우가 이뻐보이는 경우가 제법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모든 취미삽질의 본질은 Rarity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Lens conversion





Contax G Planar 35mm F2(Left) / Summicron 35mm F2 V4(Right)



Summicron 35mm F2 V4와의 비교 테스트입니다.

중앙부에서 주변부까지 이동하며 변형되는

빛망울의 형태가 거의 동일한데 콘탁스 쪽이

미세하게 좀 더 둥근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T 코팅의 플라나가 그림자 쪽을 보면

좀 더 짙은 콘트라스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Contax G Planar 45mm F2와 G Biogon 28mm F2.8의

명성에 가려져 있지만 Planar 35mm F2의 결과물 역시

콘탁스 T 코팅에 더해진 플라나 특유의 진한 컬러와

컨트라스트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스타곤이나 비오곤 설계에서 느낄 수 없는

초점면 바깥에서 피사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잔존수차의

매력과 원형에 가까운 보케의 형태에서 더해지는

공간감 역시 이 렌즈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체 차이와 촬영 환경에 따라 6군 8매의 성능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장소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굴릴 수 있는

Summicron 35mm 4세대의 가격이 많이 오른 시점에서

동일한 광학성능과 아름다운 보케, 진한 색감으로 과거 필름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G Planar 35mm F2 역시 35mm 화각의구성에

또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작업이었습니다.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11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8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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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1.01.11 11: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다리던 작업기가!!
    상인님께서 아주 깔끔하게 작업해주셔서 아주 재밌게 사용중입니당 ㅎㅎㅎ
    역시 사진마다 설명을 해주시는 작업기를 보면 몰랐던 내용도 알게되면서 새롭고 재밌네용 ㅎ.ㅎ

  2. 2021.01.22 23: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런 컨버전키트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뽐뿌를 잔뜩 받고 갑니다. 저도 G35 정말 좋아해서 소니바디에 어댑터로 쓰고 있었거든요 ㅎㅎ 오랜만에 글 올려주셔서 반갑네요.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 goliathus 2021.01.30 02: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컬러감이 맑고 진한게 역시 T코팅의 짜이스다 싶은 렌즈입니다 ^^ 필요하신 분들이 문의를 제법 주셔서 하우징 공구/컨버젼 작업 진행 예정 중입니다!

    • 2021.01.31 20:59  address  modify / delete

      공구/컨버전 하시면 저도 꼭 하겠습니다. 바로 줄섭니다 ㅎㅎ 그런데 일이 점점 많아지시겠어요;;;

    • goliathus 2021.02.01 17: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네 셉님, 카톡 ID goliathus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