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Nikkor 50mm F2.8 렌즈는 Nikon F와 함께 인쇄목적의 확대기용 렌즈로 개발된 렌즈입니다. 본래의 마운트는 Nikon F마운트용의 카피스탠드에 물려 쓰게 되어있는 일종의 스크류 마운트이며 이를 Nikon RF에 사용하기 위해서 이 렌즈는 어뎁터의 개조를 거친 상태입니다. 예전에 니콘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장비를 몇개 살 때 같이 딸려왔던 물건이었는데 일본의 어떤 카메라블로그에서 이 렌즈를 Original Black Nikon SP에 물려 놓은 사진을 보고 반해버려서 기회를 벼르고 있었습니다. 어뎁터는 러시아 Contax용 50mm 렌즈 하나를 희생해서 붙여주었습니다. 러시아 렌즈들도 물론 개성이 강하고 매력적이긴 하지만, 워낙 싼값에 여럿 구할 수 있다보니 안타깝지만 종종 이런식으로 최후를 맞게 되네요. ㅎㅎ


EL Nikkor 렌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Lens: Nikon RF' 란을 통해 알아보기로 하고 오늘은 간단하게 Millennium Nikkor-S 50mm F1.4 렌즈와 동일 조건하에서 어떤 묘사 특성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SONY A7 / EL Nikkor 50mm F2.8 / @F2.8SONY A7 / Millennium Nikkor-S 50mm F1.4 / @F2.8

* Capture one 무보정 RAW 변환 JPG 파일입니다. 요즘 SLRCLUB 에서 카메라나 렌즈리뷰에 지나친 보정으로 물의를 빚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이러한 경우 렌즈특성보다는 작업에 이용한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raw 이미지의 자체의 작업 유연성, 즉 보정에 견디는 능력을 판단하는데에는 분명히 가치있는 리뷰라고 생각합니다만, 렌즈 특유의 성능을 평가하는 일이라면 무보정 JPG 컨버팅 상태여야 하겠죠.



1. EL Nikkor 50mm F2.8

먼저 왼쪽의 사진이 EL Nikkor 50mm F2.8 의 사진입니다. 위의 렌즈 사진에서도 알수있으셨겠지만 호박색 코팅은 60~70년대 Nikkor 50mm 렌즈들 중에 쉽게 볼 수 있는 코팅색깔입니다. 대체적으로 부드럽고 계조를 풍부하게 표현하는 특성이 있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컨트라스트가 옅고 따스한 느낌을 줍니다.
빛망울(보케) 특성은 무척 마음에 드는 형태입니다. 흩어지지 않고 경계부가 잘 묶여있어 빛망울의 형태도 아름답습니다. (일본에서는 '노망미'라고 표현하는 듯 합니다.) 덕분에 희미하게 보이는 다트판에서도 조형미가 느껴집니다. 조리개를 조여서 원경이나 스냅용으로 촬영했을 경우 확대기렌즈 답게 뛰어난 해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 Millennium Nikkor-S 50mm F1.4

썸네일로 봐도 현행렌즈다운 컨트라스트를 보여주는 밀레니엄 니코르는 흠잡을 곳 없이 단단하면서 힘이 들어간 화상을 표현합니다. 2 Stop 조인 상태라 초점부의 해상력도 날카롭습니다. 제겐 사실 아주 모범적으로 잘 나오는 렌즈라 다른 렌즈들에 비해 손이 덜 가는 렌즈이긴 합니다.



간단하게 확인하신 것 처럼 EL Nikkor 50mm F2.8 는 부드러운 계조표현과 몽글몽글 맺히는 느낌의 빛망울이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개방조리개값이 F2 만 되었어도 그 활용범위가 무척 광범위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경량의 작은 몸집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을 뛰어넘는 성능을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 이 작은 크기의 렌즈에는 Nikon F 의 시대에 노련하게 숙성된 위스키의 풍미같던 호박색 Nikkor 를 경험하는 듯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P.S: 어뎁터 뒷부분의 모양입니다. 스크류렌즈인 EL-Nikkor의 스크류부분을 일부 잘라내고 그 위치에 Helios-103 53mm F1.8 렌즈의 크롬 마운트부분을 잘라 연결시킨 형태입니다. 렌즈 후옥이 어뎁터 안에 딱 맞아 들어가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거의 완벽한 모습으로 개조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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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Zeiss Biogon 21mm F4.5와 Nikkor-O 2.1cm F4 의 Head to Head 비교를 해볼 기회가 생겼군요. 예전부터 두 렌즈의 느낌은 어떨까 무척이나 궁금했던 부분인데 이제 곧 그 궁금증이 풀릴 것 같네요!


사실 A7에서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두 렌즈 모두 거의 필름면에 붙은 채로 화상을 필름면에 조사하기 때문에 디지털 바디에서는 주변부가 많이 차이가 나서 필름에서 제대로 테스트해보기로 했습니다. 두 렌즈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비교를 해보니 외관상으로도 다른 점이 많이 눈에 띄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Nikkor-O 2.1cm F4 / Zeiss Biogon 21mm F4.5Nikkor-O 2.1cm F4 / Zeiss Biogon 21mm 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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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ufeelcama 2015.02.15 12: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ㄷㄷ 벌써 리뷰 시작을 ! 대단하십니다 ㅎㅎ
    니코르 21미리도 직접 보니 대단한 렌즈임을 알았습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비오곤이 더 예쁘듯 ^-^
    아.. 그래도 좋은 렌즈 구해서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ㅡㅜ)
    상인님에게 넘겨드린게 다행인것 같아요 ㅋㅋ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 goliathus 2015.02.15 23: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하도 궁금했던터라 바로 테스트해봤어요, 오늘 필름 다 찍었으니...허나 현상 해야하는데 연휴껴서 1주일은 더 지나야겠네요ㅜㅜ

  2. Summarony 2015.02.18 11: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컬러는 천천히 하시고 일단 BW로 달리셨어야 ㅋㅋㅋㅋ
    저만 그랬던가요? RF바디용 광각렌즈 후옥보면 괜히 막 설레이고 그랬었는데

    • goliathus 2015.02.19 12: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F의 꽃은 역시 광각이죠! 쭉쭉 뻗는 직선의 맛이랄까..구조상으로 slr렌즈가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이니까요~ 이제 흑백 넣었습니다 후후후



오늘은 새로운 렌즈를 소개해드립니다. 역시 A7에 이종교배하려는 렌즈입니다. 올해 여름에 원거리접사촬영을 해야할 일이 있어 접사+인물+망원풍경용으로 여러가지를 고민하다가 최종선택한 물건입니다.

많이들 들어보신 AF micro nikkor 105mm f2.8 (
105마), Micro Nikkor 60mm F2.8D(60마)등과 달리 200마는 좀 생소하죠, 워낙에 특이하면서도 괴물같은 성능을 가진(남들 잘 안쓰는) 변태적인 렌즈를 선호하기에 그 유명한 Sigma 180mm F3.5 Macro를 과감히 패스하고 유일무이한 줌 매크로 AF Nikkor 70-180mm micro 4.5-5.6d 와 끝까지 경합을 벌이다가 조금 더 망원이고 단렌즈인 AF Micro Nikkor 200mm F4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했던 것은 이 렌즈의 전신인
 MF Micro Nikkor 200mm F4 와의 성능비교였는데요, 가격에 있어선 AF버젼과 MF버젼이 약 3-4배의 차이가 나며, 출시년도도 1973년과 1993년으로 약 20년의 갭이 있습니다. 게다가 AF 200mm F4에는 ED렌즈가 두장이 들어있죠. 자연스럽게 결과물이 궁금할 수 밖에 없었고 마침 샵에 두가지 버젼의 200mm F4 렌즈가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아래에 두가지 버젼의 샘플을 첨부합니다. 



SONY A7 / AF Micro Nikkor 200mm F4 ED @F11SONY A7 / MF Micro Nikkor 200mm F4 @F11


두장 다 핸드헬드로 촬영해서 손떨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둘 다 통유리의 실내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실제 디테일보다 화질이 떨어져보입니다. 중앙부에선 큰 차이는 나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디테일은 AF버젼이 좀 더 샤프합니다. 중앙에서 주변부로 갈수록 AF버젼은 화질저화나 색수차가 발생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하게되는 반면 MF버젼은 극주변부의 명도대비가 강한 곳에서는 수차가 발생했습니다. 이점은 샘플에는 없지만 최대개방인 F4에서도 동일했으며 MF버젼은 중앙부에서도 강한 마젠타 수차가 나타났고 AF버젼은 완벽하게 제어되고 있었습니다. 

정리하면 F4 최대개방에서 인물쪽에 비중을 두고 촬영한다면 MF버젼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F버젼은 개방을 비롯한전 조리개영역에서 이상적인 성능을 보여주었고 CCD 크기에 피사체가 실물크기로 촬영되는 1:1 접사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MF버젼은 1:2로 절반크기로 촬영됩니다.)   단점을 꼽자면 약 300g 정도 무겁고 15%정도 크기가 크기 때문에 손으로 들고 촬영하는 경우 MF버젼보다 안정감이 떨어져 핸드블러가 발생할 확률이 많이 높게 느껴집니다.


배노랑긴가슴잎벌레 SONY A7 / AF Micro Nikkor 200mm F4 ED @F11 (Minimum Focus Distance)



위 사진은 크기가 약 5mm인 배노랑긴가슴잎벌레의  AF Micro Nikkor 200mm F4 최대접사 사진입니다. 역시 핸드헬드라 손떨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노포드나 삼각대를 이용하여 완벽한 조건에서 촬영한다면 대단한 화질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정식으로 하기로 하고 오늘은 간략하게 가장 궁금했던 점만 꼽아 살펴보았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만족할 만한 사진들이 모이면 제대로 리뷰해보겠습니다. 비가 와서 시원한 저녁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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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이 엄청 몰아치던 주말이 지나가고 있네요, 지금 서울은 비가 좀 그친 것 같은데, 기대했던 벚꽃은 다 떨어지고 주말에는 오랜만에 만난 별이바다님, 메카니즘님과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부터 궁금했던게 Zeiss에서 니콘용으로 한정주문생산 받았던 C Sonnar 50mm f1.5 S가 묘사성능에 있어 얼마나 올드 조나와 닮아있는가 였는데 이번 기회에 간략하게 테스트해볼 수 있었습니다. 비교해본 렌즈는 Jena 출신의 동독제 올드조나인데 전전형 중 후기형에 속하는 렌즈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시리얼로 볼 때 대략 39년 이후쯤에 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맘 때의 동독제 짜이즈 렌즈들은 비로소 T코팅이 입혀지게 되

었고 무게의 경량화를 위해 경합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이 T 코팅된 Prewar Sonnar는 260XXX 번대부터는 최소조리개가 F16->F22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제것은 아니지만 성능도 발군인 녀석이 가볍기까지 해서 몹시 탐이나네요 ㅋㅋㅋ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결과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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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 yu. 2012.04.23 00: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아....ㄷ ㄷ ㄷ

    • goliathus 2012.04.23 00: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결론은 역광만 아니면 올드조나도 엄청 좋다는거...(라지만 역광에서도 꽤 잘 버팀;;;)
      참 코너픽스 프로파일 라이코스 멜로 보냈어요~!

  2. mechanism 2012.04.23 10: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sonnar 올레~~~ㅋㅋㅋ

  3. 2012.04.23 14: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yeban 2012.04.23 19: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얼마전 충무로에서 S 마운트용 Sonnar 50mm F1.5를 라이카에 마운트하신분을 뵈었는데
    렌즈 참 야무진게 이쁘더라고요
    그분덕에 실물로 w-nikkor 2.5cm f4 이렌즈도 구경하고요..참 S 마운트 렌즈들 이쁘면서도
    색감또한 너무 좋아요

    • goliathus 2012.04.23 20: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 분 조심하셔야 되요~ 뽐뿌란 뽐뿌는 다 넣고 다니는 분이신데...
      ㅋㅋㅋ 아무튼 흔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간만에 새로운 렌즈 두가지를 접해보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렌즈 모두 한정생산되어 쉽게 볼 수 없는 렌즈입니다. 바로 Zeiss C Sonnar 50mm f1.5 S Mount와 CV Heliar S 50mm F3.5 인데요,. C Sonnar 50mm F1.5 S는 초점거리가 미세하게 달라 Nikon RF에는 제대로 촬영하기 힘든 Zeiss Sonnar 50mm F1.5 를 복각 해달라는 일본내 열성팬들에 의해 한시적으로 주문생산 된 렌즈입니다. 외형도 설계도 올드조나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작년에 Nathan에게 잠시 빌려 촬영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묘사력과 보케는 올드조나와 거의 동일합니다. 거기에 올드조나의 약점인 플레어 레지스턴스를 멀티코팅으로 완벽히 커버하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리뷰로 미루도록하고, Heliar 쪽을 살펴보자면 이 설계는 50mm 역사상 가장 뛰어난 렌즈로 정평이 난 Heliar 50mm F3.5를 복각한 렌즈입니다. Voigtlander에서도 침동식 렌즈로 발매된

적이 있습니다. 같은 구성이지만 이녀석은 Rigid 형태라 침동은 되지 않습니다. 모양새는 그래서 조금 거시기한데 나름 앙증맞은 구석이 있습니다. 오늘은 NEX-7에 급한대로 밀레니엄 니코르까지 붙여 간단하게 테스트해보았습니다. 각각의 렌즈의 최대개방값으로 설정하였고, 비교적 심플한 테스트이니 이러이러한 느낌이다 정도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


NEX-7 / C Sonnar 50mm f1.5 S / WideopenNEX-7 / Nikkor-S 2000 50mm F1.4 / WideopenNEX-7 / CV Heliar S 50mm F3.5 / Wideopen


*White balance: Daylight, ISO: 100, Color mode: Standard, Sharpness: +1, Contrast: +1, Saturati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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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 yu. 2012.04.08 21: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50mm 비교리뷰를 쓰고싶은데.. ㅠㅠ
    언젠가는 쓰겠죠..
    갯수 세어보니 여섯개네요 ㅡㅡ;;;

  2. 예담이네 2012.04.10 10: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조나렌즈가 초첨거리가 미세하게 달라서 니콘 rf에서 제대로 사용하기 어렵다 <- 요거좀 풀어서 설명해주시면 않되겠습니까?

    바디 구할때 조나도 딸려 왔는데요. 마운트할때 쎄게 돌려야하더라구요.
    최대개방시 초첨이 않맞는다 던가 마운트시 주의해야한다는 의미가 포함된것인지 궁금합니다.

    • goliathus 2012.04.10 13: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콘탁스 렌즈와 니콘 렌즈간의 초점거리가 설계상으로 약간 다르기 때문에
      니콘에 콘탁스 렌즈를 물리게 되면 정초점 맞췄을 때 3cm 정도 후핀이 나게 됩니다.
      이걸 감안하셔서 정초점을 맞추신 뒤 몸을 뒤로 약간 빼셔서 촬영하면 핀이 잘 맞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