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에 발매된 Summicron 50mm F2 Collapsible LTM(Leica-Thread-Mount)렌즈는 작업해보면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여 만들었는가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주미크론 리지드가 단단하면서 틀림없는 만듦새를 갖는다면 확실히 침동크론은 굉장히 세련되고 섬세한 느낌입니다. 그만큼 손이 많이가고 신경써야할 렌즈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렌즈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이 굉장히 많고 분해하지 않은 출고상태의 렌즈도 후핀 현상이 제법 있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렌즈는 그야말로 분해되지 않았던 렌즈로 내부 헤이즈와 먼지 이외의 클리닝 마크는 내부에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특히 이 렌즈는 대물렌즈가 멀쩡한 것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이런 렌즈야 말로 평생 소장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옥과 대물렌즈의 일부 스크래치를 빼면 공장에서

렌즈 조립시 남은 붓질자국 이외의 클리닝 마크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렌즈를 만나면 흥분이 됩니다. (왜지?)


헤이즈는 심하지 않은 상태로 좋은 상태로 보관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조리개날 유막을 타고 유입된 기름이 산패되어 테두리쪽부터

헤이즈가 생긴 상태입니다.


다행히 건조한 상태로 유지되었고 내부의 기름이

이미 거의 말라 더이상 렌즈표면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경우 렌즈 표면에 고착되어 점상침식을

일으키거나 렌즈의 열화가 진행됩니다.

 



침동튜브를 분리하기 위해 후옥부터 분리에 들어갑니다.

경통에서 나사하나를 풀면 분해가 되는데 침동식 렌즈들은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굉장히 골치 아파지므로

가능하면 직접 분해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헬리코이드와 렌즈 경통이 분리되었습니다.




이어서 렌즈의 전옥부와 후옥부를 분리합니다.




독특하게 조리개날이 맞닿아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투명한 플라스틱 스페이서가 들어가있습니다.




이제 렌즈 후옥을 경통에서 분리해냅니다.

리테이닝링이 깊은 곳에 있어 전용공구 없이는

렌즈 테두리나 흑칠을 벗기게 되므로

역시 주의를 요하는 부분.




초기 렌즈 특유의 푸른 코팅이 아름답네요.

라이카 전성기의 불타는 듯한 앰버 코팅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푸른 빛이나 보랏빛 코팅보면

정신을 못차립니다;;




조리개링을 풀고 조리개날도 분리합니다.

기름의 오염이 심각해서 날에 텐션이 많이 가고 있었습니다.




분리된 5군 렌즈뭉치

렌즈는 6군 7매의 구성으로 F2 렌즈 치고는

상당한 정성이 들어간 렌즈입니다.




헬리코이드부의 클리닝 및 윤활을 위해 이부분도 분리합니다.




이제 전옥부의 렌즈를 분리합니다.


Summicron 50mm F2 침동식은 아래와 같이 1군과 2군의 렌즈에

일정한 곡률을 가지는 lens to air, air to lens 방식으로 설계, 중간의 빈 공간이

렌즈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수차를 줄이고 컨트라스트를

비약적으로 올리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Summicron 50mm F2 Collapsible-Diagram.




네임링을 분리하고 전옥부의 광학부를 분리합니다.




중간 중간에 폴리카보네이트 링이 들어있어 렌즈간의 유착과

테두리면의 흠집을 막는 섬세한 구성입니다. 




저는 침동크론의 요 2군 렌즈를 제일 좋아합니다.

원래 덕후는 이런 특정요소에 집착하기 마련이죠...?




각 렌즈군의 체크, 렌즈 내부의 열화나 표면의 점상 침식은 다행히 보이지 않네요.

렌즈를 열었을 때 내부의 기름기가 거의 없는 건조한 상태였는데

덕분에 렌즈는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조리개들이 들러붙어 있으나 기름은 모두 마른 상태.

그래서 렌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깨끗히 닦아냅니다.




분해상태의 Summicron 50mm F2 Collapsible 1st.




렌즈 클리닝에 앞서 각 경통부를 닦아줍니다.

수십년간 작동되면서 내부에서 일어난 마찰로

떨어진 먼지나 금속가루 등을 닦아주면 추후

내부에서 떨어지는 먼지, 입자등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작업비용와 기간이 길거나 다소 비싸지 않은가라는

말씀도 있지만 렌즈의 클리닝은 이러한 연유로

오버홀로만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다시 열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조리개날을 닦아내고 재조립하였습니다.




사진은 렌즈에 유막+헤이즈가 생긴 모습입니다.

아시다시피 유막은 표면의 반사율을 바뀌게 하므로

보시는 것 처럼 코팅의 컬러에 변화를 주게 됩니다.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LED로 보면...



이런식으로 헤이즈가 닦여집니다.


기름성분이 오랫동안 표면에 붙어있으면

렌즈의 표면이 열화되게 되고 침식이 일어나

나중에는 헤이즈가 닦여도 렌즈 표면에

점상의 흔적이 남게 됩니다.


이 렌즈는 건조하게 잘 보관이 되어

점상 침식 없이 잘 닦였습니다.




분해되지 않은 렌즈였기 때문에 내부 렌즈에는 애초에 클리닝 마크가

없었고 역시 흔적없이 렌즈 클리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침동크론의 2군...아름답다.




대물렌즈의 클리닝이 완료되었습니다.

대물이다 보니 스크래치와 찍힘, 테두리 이물질흔적이

일부 존재하지만 이정도면 침동식 50크론 치고 굉장히

좋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물렌즈도 조립해 넣었습니다.



\


손에 땀이 차기 시작하네요;;;

3군렌즈의 클리닝.




마지막 4군의 클리닝. 촬영하는 동안에도 먼지가

앉을 수 있기 때문에 촬영후 조립직전 블로워와

잔 먼지들을 모두 다시 체크합니다.




조립을 마쳤습니다.


이제부터는 경통 조립을 하면서

핀교정에 들어갑니다. 클리닝 만큼

시간이 들어가는 부분인데 칼핀이 나올 때까지

풀었다 재조립하면서 거리를 맞춰갑니다.




비로소 작업이 끝났습닏!!


침동식 크론의 작업은 좀 피하고 싶지만

하다보면 보람이 가장 큰 렌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진짜로 완벽한 한개는 가지고 싶은 렌즈입니다.


 

Leica M10-DLeica M8


작업을 맡겨주신 분께서 함께 보내신 Leica M8.

렌즈의 움직임에 따라 이중상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밀려들어가면 고정되는 현상으로 레인지파인더 커플링

부분의 윤활이 필요한 상태로 이 부분도 함께 작업하였습니다.




Leica M10-D / Leitz Summicron 50mm F2 Collapsible



마지막으로 실전에서 급히 테스트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M10 계열이 가장 안정된 라이카 디지털 M으로

올드렌즈를 물려도 좋은 결과물을 뽑아주지만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데 침동크론의 이미지는 역시 좋았습니다.


Summicron 50mm F2 Rigid에 비해서는

개방에서의 선예도는 약간 낮고 수차도 살짝 발생하지만

올드렌즈치고 상당한 성능을 보여주며 코팅이 약해

암부가 뜨거나 하는 현상도 없습니다.


약간의 글로우가 오히려 화상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이면서 크게 눈에 띄지 않아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빛망울 역시 과하지 않게 살짝 도는 느낌이 좋네요.


이처럼 깨끗한 렌즈를 구하는게 관건이지만 긴 시간을

들여서라도 하나쯤 소장하고 싶은 렌즈입니다.





Leica M10-D / Leitz Summicron 50mm F2 Collapsible @f2





Leica M10-D / Leitz Summicron 50mm F2 Collapsible @f2





Leica M10-D / Leitz Summicron 50mm F2 Collapsible @f2





Leica M10-D / Leitz Summicron 50mm F2 Collapsible @f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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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ali v 2019.11.08 14: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대단.....대단하시네요.....
    어떻게 저렇게 헤이즈가 녹듯이 완벽하게 닦이죠? ㄷㄷㄷ 렌즈 클리닝 용액은 뭘로 하시는지 알수있을까요?

    • goliathus 2019.11.08 20: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앗 그것은 영업비밀입니다만...ㅋ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이소프로필알콜을 사용합니다. ^^

  2. 한누리 2019.11.09 18: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개인적으로 50mm Summicron은 침동크론(ltm/M)과 초기 블랙크롬 모델을 선호합니다.
    침동크론의 완벽한 클리닝과 오버홀 사진 + 리얼한 해설은 구독의 흥미를 한층 더 고조시켜 주시네요...
    물론 박선생님의 게눈(?)같은 위트는 더욱 숙성헤 가시는거 같구요!!!
    오늘도 한가지 배우고 갑니다요..."사랑하는 침동크론의 2군...아름답다."
    잔짜 광학기술의 결정체네요,,,수고하십시요 ^-^

    • goliathus 2019.11.11 22: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작업하다보면 속을 썩여도 특별히 애정이 가는 렌즈들이 있습니다. 물론 동일한 작업을 거치지만 참 보내기 아쉬운 렌즈들이 있죠, 꼭 애들 출가시키는 기분이 이럴까 싶습니다.^^;;



  여행을 떠나면 언제나 작고 가벼운 망원렌즈 하나를 꼭 챙기는 편입니다. 망원이 주는 압축효과는 천편일률적인 여행사진을 환기시켜주는데 매우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렌즈는 Leitz Elmar 90mm F4 Collapsible, 침동식 엘마 9cm f4입니다. 1954년 출시되었고 M3 등의 기계식 라이카에서 완전히 침동되어 표준렌즈 크기의 휴대성을 자랑합니다. 단 디지털 M처럼 측광부가 튀어나온 바디들에서는 완전히 침동이 되지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촬영모드에서의 모습은 좀 거시기 하지만 현대 망원렌즈 측면버튼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몸체 측면의 무한대 잠금버튼,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초점링이 잠기는 점 등 곳곳에서 라이카의 전성기 시절 만듦새와 고뇌가 느껴지는 멋진 렌즈입니다. 





렌즈의 광학계 점검은 위와 같습니다.

클리닝은 몇번 시도되었으나 닦이다 만 부분과

그 뒤에 올라앉은 헤이즈, 먼지 등이 보입니다.


약 60여년이 경과된 렌즈를 감안해보아도 대물 렌즈에 큰 스크래치나

찍힘은 보이지 않아 좋은 상태이지만 내부의 오염은 너무 오래지나면 고착되거나

유리표면을 침식하게 되므로 완벽히 클리닝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Leica M3 등의 노출계가 없는 M바디에 완벽하게 침동되는

Elmar 90mm F4 Collapsible, 사진은 촬영모드.




거대한 침동튜브 끝에 달린 렌즈경통의 모습.

3군 4매의 구조로 광학계의 핵심요소가 저 안에 모두 들어있습니다.




뒤에서부터 렌즈를 분리해나갑니다.

기존의 분해시 벗겨진 페인트가 눈에 거슬립니다.

추후에 부분도장을 하도록 예약.




조리개의 텐션을 담당하는 스프링과 구슬은 보시는 것과

같이 나사를 풀면 그 안에 들어있습니다. 다른 렌즈처럼

튀어나오면서 분실될 일은 없습니다.




경통에서 2군의 렌즈뭉치를 빼냅니다.

경통이 깊어 뺄 때 주의하도록 합니다.




각 렌즈군의 표면을 면밀히 살펴봅니다.

이 과정에서 발삼은 없는지, 포그형 발삼인데 헤이즈로

착각할 요소는 없는지 판단합니다. 


구분을 정확히 하지 못하면 접합부내에서 생긴 포그형 발삼을

헤이즈로 생각하여 닦이지 않는 부분을 계속 문지르게 되고

결국 클리닝 마크만 잔뜩 남기게 됩니다.




클리닝을 마친 1, 2, 3군의 모습.

3군렌즈는 두장의 유리가 접착되어 있습니다.




광축이 틀어지지 않도록 배열을 잘 맞춰 넣은 후

렌즈의 조립을 마칩니다.





리테이닝링의 벗겨진 부분은 도료를 이용하여 광택을

맞춰 조색한 뒤 말끔하게 처리합니다.


이부분을 매직으로 처리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티도 너무 많이 날 뿐더러

피막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바로 지워버리고 이런식으로 맞춰줍니다.




침동부위에 남아있던 묵은 때도 세척액을 이용해 깨끗히 닦아냅니다.



침동튜브를 분리해 마운트 부위의 묵은 때와 경통 내부 상태도 점검합니다.




망원렌즈의 경우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헬리코이드와 주변의 부품이 크게

설계되어있습니다. 덕분에 기름이 굳거나 회전시 힘이 많이 들어갈 정도로

뻑뻑한 경우가 많아 헬리코이드 역시 신경을 써줍니다. 




마지막으로 렌즈경통을 침동튜브에 잠그고 나사를 조여

풀리지 않게 처리합니다. 아래는 M10-D에 달아놓은 모습인데

역시 블랙크롬 바디에는 실버렌즈가 잘 어울리네요.




Leica M10-D / Leitz Elmar 90mm F4 Collapsible



이어지는 오버홀 완료 후 테스트샷은 M10-D에서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차트 점검을 마치고 근거리 원거리 등 실제 촬영환경에서 보케의 형태나

해상력에서 이상이 느껴지지 않는지, 화면 전체의 밸런스가 균등하게 잡혀있는지,

글로우의 정도 등을 기존 이미지와 비교하며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컨트라스트는 진하지 않지만 중심부의 해상도가

상당히 높고 최단거리에서 작은 피사체도 제법 크게나와

크롭시 간이접사도 가능한 정도입니다. 


특히 색감이 맑고 진하며 빛망울은 F4라 크지 않지만

큰 이지러짐이나 경계면의 무너짐 없이 아름다운

원형의 보케를 만들어내는 렌즈입니다.


*샘플의 모든 사진은 M10-D JPG 기본세팅에서

무보정 긴축 3200 리사이즈입니다.




Leica M10-D / Leitz Elmar 90mm F4 Collapsible @f4




Leica M10-D / Leitz Elmar 90mm F4 Collapsible @f8




Leica M10-D / Leitz Elmar 90mm F4 Collapsible @f4


필름 M 바디에서 거리계 이중상을 통해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것은 과거 일부 촬영자에게

국한 되어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과 같이 라이브뷰나 비죠플렉스를 통해

어렵지 않게 망원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라이카의 최전성기에 출시되어 이와같이 뛰어난

빌드퀄리티와 성능을 가진 망원렌즈 하나 쯤은

소장하고 있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역시 라이카는 라이카니까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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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별라별 2019.11.05 22: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맨 끝 사진 보케가 선명하고 아름답네요.
    올드 렌즈 클리닝을 왜 해야 하는지 극명히 보여주시는군요. ^^

  2. 한누리 2019.11.05 22: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가 사랑하는 90mm elmar!!!
    개인적으로 라이카 90mm 중에 인물 표현에 가장 자연스런 드로잉은 F/4 엘마더군요...
    이 부분은 얇은 심도만이 인물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는 좋은 예인거 같습니다.
    비록 F/4이지만, 90mm 엘마는 피사체와 배경 분리가 적절하게 분리되어 입체감이 잘 사는 렌즈라고 봅니다.

    글코 "리테이닝링의 벗겨진 부분은 도료를 이용하여 광택을 맞춰 조색한 뒤 말끔하게 처리합니다." ㅋ ㅋ ㅋ
    한 수 배우고 갑니다...감사 감사!!!

    • goliathus 2019.11.08 20: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망원화각 좋아하는데 선생님도 역시...! 사실 광각은 조여찍으면 거기서 거기라 비슷비슷하고 역시 재미있는 쪽은 표준-망원화각인 것 같습니다. 가을이네요 보케놀이를 시작해야겠습니다ㅋㅋ



  LEICA Noctilux-M 50mm F0.95 ASPH는 아시다시피 바로 이전에 소개한 APO Summicron-M 50mm ASPH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렌즈입니다. (아쉽게도? 렌즈의 컨디션이 매우 좋아 전체 분해를 하진 않을 예정이니 속살이 궁금하셨던 분들은 기대는 너무 하지 않으시는게...) 녹티룩스는 1966년 수작업으로 비구면 렌즈를 사용한 1세대 Noctilux 50mm F1.2를 시작으로 1976년의 2세대 Noctilux 50mm F1.0, 1983년의 3세대, 4세대가 1994년에 발매되었습니다.


  2008년 등장한 녹티룩스 50mm F0.95 ASPH는 현행 최고사양의 렌즈답게 FLE 시스템을 채용, 렌즈 후옥의 2매가 1군을 이루고 거리에 따라 위치를 변화하며 최상의 성능을 유지합니다. 기존 세대에 비해 뛰어난 개방화질과 부드러운 배경흐림으로 녹아내린 듯 크리미한 묘사를 보여주는 녹티룩스 0.95는 최근 발표된 니콘의 Nikkor Z 58mm f/0.95 S Noct의 등장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렌즈는 미세한 전핀으로 핀교정이 메인이슈였습니다.


녹티룩스는 애초에 워낙 심도가 얕은 렌즈라

촬영하다 사용자에 의해 핀이 나가는 경우가 많아 개방화질이

원래 그렇다고 생각하거나, 못느끼고 사용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일부 설계상 조리개를 조였을 때

핀이 뒤로 밀리는 포커스 쉬프트 현상을 고려하여

개방에서 전핀이 정상인 렌즈들도 일부 있지만

FLE 구조를 채용한 녹티는 개방에서도

칼핀이 나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작업 전 광학계를 전체 점검하였습니다.

대물, 대안 쪽 렌즈의 먼지가 많이 보였고

내부 먼지는 아주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라이카 본사에서도 조립라인이 먼지비산을

방지하는 환경이 아니고 조립시에도 장갑을 사용하지않기에

출고 직후의 렌즈도 이정도 먼지는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화질에도 영향이 없는 수준입니다.




역시...녹티는 크고 아름답네요.




네임링과 후드가 결합된 부분을 분리하면

이렇게 전옥부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번엔 뒤로가서 마운트를 분리합니다.

두근거리지 않나요?




이어서 경통커버를 벗겨내면

마치 수소폭탄같이 생긴 렌즈의 본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대형 렌즈답게 단단하게 조립된 모습.




조립시 편의를 위해 경통과 초점링 부분의 무한대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이 표시가 없으면 조립할 때 좀 헤매게 되죠 ㅎㅎㅎ




나머지 나사를 풀어내면 초점부경통이 빠져나옵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렌즈 조립시 각 파트의 정렬시 위치가 표기되어있습니다.




후옥쪽에 유입된 먼지가 많아 이부분은 클리닝 하기로 합니다.

이 부분이 바로 FLE 구조로 움직이는 부분입니다.




5군의 7, 8매를 분리합니다.




이외의 렌즈는 아주 깨끗한 상태로 더이상의 분해는 하지 않습니다. 쩝쩝...




칼핀으로 작업 후 이제 다시 조립에 들어갑니다.




클리닝을 마치고 핀교정을 작업한 뒤 다시 조립은 분해의 역순.

커버를 닫을 때에는 무한대 표시와 초점위치표기가 완벽하게 맞도록

정위치 시킨 후 천천히 나사를 조입니다.


모든 나사가 동일한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나눠서 조이되

원위치로 완전히 잠기면 그 이상의 과도한 힘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 나사는 픽서로 풀림방지처리를 합니다.




후옥과 대물렌즈의 클리닝을 마친 후의 상태.

이제 바디에 장착하고 아름다운 대물렌즈를 감상할 시간입니다.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Leica M7 / Konica Hexanon 60mm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조만간 재미있는 비교 테스트도 올라갈 예정입니다.

녹티룩스와 헥사논의 명옥열전도 기대해주세요 ㄷㄷ



핀교정 작업 후 바로 녹티룩스의 샘플 이미지를 촬영해보았습니다. 

유부의 한계로 아름다운 모델은 섭외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F1.0의 기존 버젼은 소프트한 반면 0.95의

최대개방에서도 샤프한 이미지가 매우 인상적이네요.

모든 컷은 F0.95 최대개방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아, 오늘 딸래미가 말을 안들어서 굴욕샷도 하나 첨부하였습니다. ㅂㄷ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0.95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0.95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0.95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0.95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0.95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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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별라별 2019.11.03 06: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라이카 렌즈는 사진 퀄리티도 그렇지만 만듦새를 보면 감탄을 하게 됩니다.
    기계적인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말해주고 있는 듯싶습니다. ^^

    • goliathus 2019.11.03 08: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올드 니콘을 더 좋아하지만 사실 만듦새로 따지면 정말 라이카 따라올 브랜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2. 힌누리 2019.11.03 20: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대물이 올라왔네요...ㅋ
    해상력은 0.95가 좋긴하네요,,,그래도 보케 땀시 1.0에 한 표를 던지려다,
    Hexanon 60/1.2에 한표 던지고 싶네요.
    Konica Hexanon 60mm F1.2 비교 테스트 기대가 큽니다!!!

    • goliathus 2019.11.08 20: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 녀석은 다른 곳에서 핀교정이 안된다고 해서 보내셨다고 하네요, 사실 이런거는 맞추는데 들어가는 노력도 부담도 상당해서 수리소에서 잘 안맡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LEICA APO-Summicron-M 50mm f2 ASPH는 2012년 발매된 이후 명실공히 라이카 광학렌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최고의 50mm 표준렌즈'로 자리매김 해 오고 있습니다. APO(고차색지움렌즈)렌즈와 함께 ASPH(비구면렌즈)에 FLE(플로팅렌즈엘리먼트) 시스템까지 때려박아 라이카 광학기술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렌즈로, 덕분에 제작단가가 높아지는 바람에 가격은 형뻘인 Summilux-M 50mm F1.4 ASPH의 두배인로 약 1,000만원에 이르는 최고사양의 렌즈입니다.


  개방조리개 F2라는 스펙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까이긴 하지만 대다수의 환경에서 최고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아포 주미크론 50mm F2 ASPH는 경험해보면 충분히 그 가치를 하는, 물욕의 끝 어디쯤에서 반드시 만나게 되는 그런 렌즈입니다.




입고된 렌즈는 내부 먼지와 약한 후핀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내부먼지는 화질상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으나 육안으로

거슬린다고 하셔서 핀교정과 함께 클리닝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분해 전 경통의 위치 등을 체크합니다.




먼저 전옥부 분해에 들어갑니다.

최신 설계답게 미니멀한 외관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가 돋보입니다.




전옥부에 이어 후옥부의 분리도 시작합니다.

마운트를 분리하면 직진암이 연결된 링을 이어 분해합니다.


후옥쪽은 FLE 시스템에 의해 이동되는 구조이며

헬리코이드와 직진암이 맞물리기 때문에

최대한 힘이 실리지않고 스무드하게 분리되도록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리테이닝 커버링을 벗기면 비로소 후옥이 드러납니다.




아포 주미크론 곳곳에서 최고사양의 렌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2군과 조리개사이, 3군과 4군 사이,

4군과 5군의 사이에 각각 시밍링이 존재합니다. 




APO-Summicron-M 50mm f2 ASPH의 FLE 작동부입니다.

아래와 같이 조리개 뒷편의 후옥부가 거리에 따라 보정되며 최고의 화질을 보장합니다.







렌즈 클리닝과 초점교정을 위해 분해된 모습.





렌즈의 각 군별 체크.

3군 렌즈는 경통에 붙어있는데 굳이 분리하지 않아도

클리닝이 가능합니다. 또한 조리개와 FLE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므로 이부분은 고정한 상태로 클리닝합니다.


마음 같아선 다 분해해서 주욱 늘어놓고 싶지만...

밀린 작업도 있고하니 참는걸로 ㄷㄷㄷ




클리닝을 완료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현행 렌즈는

클리닝이 깨끗하게 잘 되는 편입니다. 코팅도 튼튼하기 때문에

왠만한 오염은 문제 없지만 물리적으로 찍히거나 긁힌 부분은

복원이 되지 않으므로 언제나 필터와 뒷캡을 챙기시고

뭐가 묻었을 때 절대로 사용하던 융이나 굴러다니던

안경천으로 그냥 닦으시면 안됩니다.


렌즈면을 닦으실 땐 먼저 블로워로 불어내시고

안떨어지는 것들은 붓으로 털어내신다음

새로 뜯은 클리닝페이퍼나 융으로 클리닝용액을

떨어뜨려 최대한 천천히 힘을 주지 않고

쓸어올리듯 닦아내도록 합니다.




1군에는 렌즈의 고정과 이물질 유입을 막기 위한

고무실링까지 처리되어있습니다.




전옥부의 작업이 완료되면 바로 마무리하고 필터를 끼워

남은 작업시간 동안 먼지가 앉지 않도록 합니다.




후옥의 클리닝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조립이 완료된 렌즈의 모습.




추가로 헬리코이드를 분해하여 흘러나온 그리스를 닦아주고

사이에 들어간 먼지 등을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마지막으로 초점교정을 하면 작업이 완료됩니다.

FLE 구조를 가진 렌즈는 아주 약간의 전핀, 후핀에도

이동거리에 따라 핀의 오차가 점점 커지기 때문에

근거리는 대충 맞는 것 같이 보이나 원거리에서

핀문제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렌즈 핀테스트는 정밀하게 초점을 테스트하고 이후

무작위로 다양한 거리에서 여러번 실시합니다.


28미리 화각까지 지원하는 라이카의 파인더는 사실 가는 실선으로

핀을 맞추기 쉽지 않기 때문에 컨디션에 따라 맞추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핀이 정말 완벽하게 맞았을 때는 눈에 힘을 주지 않고

포커싱을 대충했을 때도 딱딱 떨어집니다.




고정 나사의 위치를 잘 맞춰 헬리코이드부와

렌즈경통을 조립합니다.




아포 주미크론 50mm F2는 개인적으로 첫눈에 외형이 멋지게

느껴지는 렌즈는 아닌데요, 희한하게 계속 보면 아담한 사이즈의

동글동글한 모습에 두툼하게 내장된 후드까지 꽤 정감있게 느껴집니다.


이런 나이브한 얼굴에 야수같은 발톱과 이빨로 이미지를 날카롭게

할퀴어 낸다니...이거 왠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나요? ㄷ


원경의 촬영에서 조리개 개방치와 조이고 난 뒤의

이미지 퀄리티가 화면 전체에서 비네팅을 빼면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인데 찍어보면

뭐 이런 괴물같은 렌즈가 있나 싶네요.


그렇다고 또 배경을 보면 너무 현행스럽게 플랫하지도

않고 적절한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Leica M10-D / APO-SUMMICRON-M 50mm F2 ASPH @F2





Leica M10-D / APO-SUMMICRON-M 50mm F2 ASPH @F2





Leica M10-D / APO-SUMMICRON-M 50mm F2 ASPH @F2





Leica M10-D / APO-SUMMICRON-M 50mm F2 ASPH @F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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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누리 2019.10.28 21: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날씨가 쌀쌀해지는 이 가을 저녁에,
    최고의 광학과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내는 아포의 리얼한 어내리시스에 정신이 번뜩합니다!!!
    보면 볼수록 현행 라이카중에 가장 이쁘기도 한거 같구요,,,

    아포는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듯이, 명부는 물론이고 암부 표현력이 참 탁월한 렌즈지요.
    본문에 언급하신 "배경을 보면 너무 현행스럽게 플랫하지도 않고 적절한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라는 말씀이 적절한 표현이시네요.

    아주 잘 감상하고 갑니다....스스스!!!

    • goliathus 2019.10.30 22: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밀덕기질이 좀 있는데 생긴 것도 그렇고 성능도 그렇고 전투기에 탑재되는 소형 전술핵무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ㅋㅋ

    • goliathus 2019.11.03 08: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1.4는 올림픽 니코르, f2는 아포크론 요렇게 구성하면 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F2 렌즈들도 워낙 쟁쟁한 경쟁자가 많지만 완벽에 가까운 렌즈 하나 있었음 좋겠습니다^^



  Summicron-M 35mm f2 4th, 주미크론 35mm f2 4세대의 클리닝 작업일지를 소개합니다. 주미크론 1세대(6군8매)의 인기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렌즈로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35크론 4세대는 실버의 경우 아시다시피 이미 8매의 가격을 따라잡았습니다. 컴팩트한 모양새를 좋아하는 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라이카의 35mm 렌즈가 바로 이 4세대 실버 35크론이었습니다.

  

1979년 발표되어 1997년까지 생산된 렌즈로 'Bokeh King'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Summicron 35mm F2 4세대는 초점노브의 형태와 생산된 국가에 따라 몇가지 버젼이 존재합니다. 해당 렌즈는 348만번대 시리얼로 1988년 독일에서 생산된 마지막 생산품에 속합니다. 시리얼에 따라 재미있는 특징을 발견했는데 아래에서 살펴보시죠.





이번에 작업한 렌즈는 박스까지 가지고 계신, 소장을

위해 구매한 렌즈라고 합니다.


외관 등 공히 나무랄데 없는 완벽한 상태였으나

초점노브의 움직임이 둔화되어 초점링 이동후 멈추었다

다시 움직이면 부드럽게 작동이 이어지지 않고

끊어지는 현상이 메인 이슈였습니다.


마치 자동차의 미끄럼방지 기능이 동작 중이라

엑셀레이터를 평소보다 좀 더 밟으면 그 때 출발하는 것과

같은 느낌인데요, 아무래도 미세초점을 잡을 때는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 작업을 의뢰해주셨습니다.


점검하면서 사진과 같이 내부 먼지와 테두리 헤이즈가

끼기 시작하여 고착되기 전 클리닝 작업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80년대 이후 라이카 렌즈들의 경우 보시는 것과 같이

마운트 부위의 그리스양이 상당합니다. 링등의 고착을

막기위해서라고 해도 그양이 굉장히 많은데

Summicron 35mm F2 4세대의 경우 마운트 바로 안쪽에

초점링과 함께 돌아가는 부분이 있어 이곳에서

세어나온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닦아내보니 평소의 기름성분과 달리 검은 색의

윤활제가 묻어나왔습니다.




손에서 묻어나는 기름기를 거의 닦아낸 후 렌즈 경통부를 분리합니다.




대안렌즈의 경우 렌즈를 거꾸로 세웠을 때 렌즈면이 닿는 것을

보호하는 렌즈가드와 7매째의 렌즈가 함께 접착 되어 있습니다.


이부분이 분리되면 이어서 3군과 4군 렌즈가 빠져나옵니다.




4군 렌즈의 모습입니다.




렌즈의 클리닝에 앞서 헬리코이드의

그리스를 제거 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색깔이 좀 이상했는데, 닦여나오는

느낌도 여전히 부드럽지 않고 금속면에서 면봉이 멈추는듯한

느낌이 계속 되네요. 그리스가 변질되었거나 다른 그리스를

추가로 주입한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깨끗히 기름기를 닦아내고 이제 전면 렌즈군

분해에 들어갑니다. 사실 렌즈 분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분해시 흔적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4세대 렌즈의 경우 네임링이 굉장히 단단히 붙어있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시중의 렌즈들을 보시면 크롬부분이 벗겨진 것들이 많습니다.

저도 많은 방법을 시도해보았고 흑단으로 된 핀셋까지 찾아보았으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no. 341XXXXno. 346XXXX


여기서 잠깐 조리개날이 끼워져있는 조리개뭉치를 보시면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둘다 같은 34시리얼의 독일산 35크론 4세대임에도

일부 부품의 재질이 다른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플라스틱, 왼쪽은 금속으로 제작되어있죠.


사실 4세대 35크론은 내부에 합성수지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골수 라이카 팬들에게 지탄을 받기도 했었는데, 캐나다산의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이 렌즈경통까지 수지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 아래: 네임링 주변이 짙은 회색)



출처: http://www.9days.hk



물론 경통의 재질과 관계없이 렌즈의 구성과

부품의 형태는 대부분 동일하기 때문에

화질은 동일합니다. 단 생산년도에 따라

코팅에는 차이가 존재해 컬러나 컨트라스트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일단 이번 기회로 독일산의 일부 시리얼은 내부 부품이

모두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이네요.




비교적 간단한 구성을 보이는 Summicron 35mm F2 4세대의 분해도.

여기까지만 해도 일찍 잘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클리닝 전 1군과 2군의 렌즈 상태를 확인합니다.

테두리의 헤이즈가 약간씩 번지는 정도에

2군에는 내부에서 떨어진 먼지들이 슬슬 쌓이기 시작한 상태.




깨끗하게 정리된 대물렌즈입니다.

이제 습기나 강한 자외선이 없는 곳에서 보관만 잘 된다면

헤이즈가 고착되거나 다시 생길 염려는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2군 렌즈도 완료되었습니다.




클리닝이 완료된 렌즈는 최대한 빨리 정위치 시키고

더이상의 먼지 유입이 없도록 주의합니다.




네임링의 모습, 4세대 35크론은 네임링이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요령과 힘이 필요한데 흔적없이 풀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3, 4, 5군 렌즈의 상태 확인.






역시 주의깊게 클리닝을 진행합니다.

60년대의 렌즈들보다 코팅이 많이 강해졌지만

그래도 똑같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클리닝 마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언제나 조심합니다.




전체 클리닝이 완료되어 5군 7매의 렌즈가

모두 경통에 조립된 모습입니다. 




그러나....메인 이슈였던 헬리코이드 문제는 초점링 부분의

클리닝 만으로 완벽하게 부드러워지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하단 마운트 부의 작동부를 열어

이부분도 전체 클리닝 및 주유를 다시 합니다.




열어서 닦고 기름 칠하고, 다시 닫고 조작감을 느껴보고

다시 열고 주유량을 조절하며 전구간 살짝 빨아당기는 듯 스무드한

조작이 이루어지도록 손을 봅니다. 


역시 저 포함 RF 쓰는 사람들이 변태가 많은...ㄷㄷㄷ




강렬한 황색과 마젠타의 코팅이 끓어오릅니다.

엄청난 사진이 찍힐 것 같은 분위기네요!




마운트를 조립하면 드디어 작업이 끝이 납니다.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4th (7 Elements)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4th (7 Elements)



작고 컴팩트한 탓에 어떤 바디와도 잘 어울리는

SUMMICRON 35mm F2 4세대(7매옥)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 짧은 렌즈를 좋아하여 주둥이가 살짝 튀어나오는

SUMMICRON 35mm F2 1세대(6군8매)보다 4세대를 좋아합니다.


묘사 성능에 있어서도 4세대가 보케킹이라고 부르지만 기본적으로

두 렌즈가 동일한 보케 형태를 가지고 있기에 컬러표현에서

생생한 색감을 보여주는 4세대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아, 물론 12524 사각후드는 필수입니다.

없으면 역시 좀...어른답지 못하다랄까요? ㄷ


테스트 컷 이어지면서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4th (7 Elements)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4th (7 Elements)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4th (7 Elements)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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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누리 2019.10.03 15: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드뎌 7매의 적나라한 클리닝을 보게 되네요...
    중간에 보이는 헬리코이드 조정은 상당한 테크닉과 감각이 필요한지 아닌가 싶습니다.
    라이카 35mm 실버 7매는 가장 이쁜 렌즈중 하나지요!!!
    요즘 일본 딜러들이 8매와 실버 7매를 눈비비고 찾아 다닌다는 정보가~~~
    잘보고 갑니다 ^-^

    • goliathus 2019.10.04 03: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일단 기존의 그리스를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운 오일을 발라줘야 해서 손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양이나 점도에 따라서도 조작감이
      많이 달라져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

  2. Hans01 2019.10.03 17: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어여쁜 렌즈입니다. 가격이 많이 올랐더라구요.. 보케 킹이라는 별명이 잘못된 테스트로 인해 생긴 것이라는 글을 캔록웰 사이트에서 본것 같은데, 신빙성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오늘도 잘 봤습니다!

    • goliathus 2019.10.04 03: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캔로크웰 아저씨의 리뷰는 아직 못봤는데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빛망울만 보면 큰 특징이 없고 8매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왜 보케킹인가 의문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항간에는 조리개의 개방이 아니라 몇 스탑(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 조였을 때의 전체적인 배경흐림의 느낌이 최고다라는 설도 있었다고 전해들은 적이있네요^^

  3. 김용운 2019.10.17 17: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혹시 접수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건가요?

    • goliathus 2019.10.18 07: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접수는 택배로 받고 있으며 상담 및 사진 등 상태확인은 카톡 아이디 goliathus나 메일 goliath09@naver.com으로 받고 있습니다. 문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