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22일 3일차 / 5박 6일 제주도


제주 협재원 펜션 -> 카페파람 -> 수용횟집 배낚시 -> 협재해수욕장 ->제주 협재원 펜션


 
3일차 제주도 여행기록입니다. 이번 숙소는 제주 협재원 펜션입니다. 오늘의 메인 이벤트는 역시 제주도 선상 배낚시!! 오키나와에서 선상 배낚시로 큼지막한 등푸른 생선들을 낚아 올리는 것을 보았던지라 무척이나 기대가 큰 하루였습니다. 기상 상태가 자주 바뀌는 것을 감안해서 "맑을 때 무조건 배를 타자" 라고 플랜을 짜고 결국 배낚시에 성공했습니다. : ) 







3일차의 숙소는 제주 협재원, 이 곳은 협재 해수욕장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으면서 숙소비용이 저렴하고 룸이 큼직큼직한게 장점이다.


사실 해수욕이 목적이라면 숙소에 머무를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에 깔끔하고 바베큐 시설이 잘 되어있는 곳이 제격이라고 

생각하여 제주도 서부 여행의 하루를 이곳으로 정했다.









협재원 펜션의 전경. 오래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너른 정원은 조금 오버해서 

정말 신라호텔급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좋고 

바베큐 할 때도 다른 여행객에게 폐를 끼치거나 서로 간섭 될만한 점이

없어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정원은 정말 다시봐도 만점! 공도 있고 그네도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실내의 모습, 깔끔하고 넓은데다 방 두개.

 바람은 시원하게 통풍이 잘 되어 시원하고 좋았다.

와이파이 비번은 이곳을 관리하시는 할머니께 물어보면 

달력에 붙은 포스트 잇에서 번호를 읽어주신다. ㅋㅋ 

정겨움이 넘치는 협재원.








아침식사는 근처 하나로마트에서 파는 쑥카스테라와 신선한 제주우유로.

주방이 갖추어져 있어서 이유식 만드는데도 합격.

오래된 시설임에도 최근에 인테리어를 가볍게 마쳤는지 다시한번 깔끔하다.









숙소에서 나와 수용횟집 배낚시를 하기 위해 차귀도 쪽으로 향했다.

배낚시에 걸리는 시간이 약 2시간이므로 아내와 둘째는 근처에 있는 

'카페파람'으로 호송, 수용횟집에서는 약 10분 정도 걸리는 곳.









제주를 찾는 여자손님들이 딱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와 너른 창 덕분에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기 좋은 분위기의 카페 파람.








시무룩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리트리버 한마리, 저녀석이 한번 몸을 털면 

사방에 털이~ @@ 카페 파람은 분위기는 정말 좋은 곳이었으나 

화장실의 관리는 좀 아쉬웠다. ㅎㅎㅎ








드디어 도착한 수용횟집.


낚시는 사실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거 정말 기대가 컸다.

인터넷 상으로 검색해봤을 때 거의 대부분이 물고기를 낚는 것으로 보여졌기 때문에

'설마 하나도 못 낚을까?' 하며 걸음을 옮겼다. 








인기가 대단한지 메르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벌써 11시 배가 3척이 뜬단다.

시간은 9시 11시 1시 3시로 두시간에 한번씩 배가 출항.


가격은 쿠팡등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하면 인당 12,000원에 참여가 가능하다.

반드시 구입 후 전화로 예약확인이 필요하다.








예약번호와 이름을 알려드리면 현장에서 체크해서 배를 배정해주신다.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나면 비로소 준비 완료.


배멀미에 대비해서 멀미약을 구매해서 마시기도 하는데 

배가 크고 파도가 잔잔하기 때문에 크게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낚시줄과 바늘이 날카롭기 때문에 장갑은 끼는 것이 좋으니 

물과 함께 구입.








아니 육지에서 보기 힘든 허니버터칩이 박스째로 ㅋㅋㅋ









배를 기다리며 잠시 근처 구경, 눈 앞에 있는 섬은 와도.

저 멀리 보이는 큰 섬이 차귀도.









후덕해 보이는 선장님의 배를 탔다. 선장님들이 그렇지만

쿨하시고 간간히 유머를 터뜨려 주심ㅋㅋ








구명조끼를 모두 장착하고 나면 드디어 배가 출항, 약 30분 정도 차귀도 포구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지나가면서 보게 되는 와도의 풍경이 좋다.








여기서 잠깐, 배낚시는 분명 재미가 있지만 4살 아이들의 경우 배 난간에서 잘 보이는 것도 

없고 낚시라는게 기다림의 취미인지라 생각보다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


결국 눈 앞에 보이는 새우미끼를 쥐고 잼잼 놀이를 하거나;;; 새우미끼를 고기 밥먹으라며

바다로 던지기 시작하는데...ㅜㅜ 막을 도리도 없을 뿐더러 아이들의 입장에서 십분 이해가

가는 일이기 때문에 가급적 낚시대를 들거나 미끼를 끼울 수 있을 정도의 나이인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이 함께 하기를 추천한다.

아이나 부모 모두 즐거운 낚시를 만끽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낚시 지점에 도착해서 배를 멈추고 설명을 해주시는 선장님.

열심히 들어도 낚시 첨 해보는 사람은 어렵다;;;


잘못하면 혼나니ㅋㅋㅋ 설명을 귀기울여 잘 듣기로.









우리는 대학생들과 같이 배를 탔는데, 이 친구들 미끼를 넣자마자 덥썩덥썩 물고기가 물고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우리는 약 10분 정도 지나서야 첫 고기를 낚았다!







색깔이 무척 아름다운 제주 바다물고기, 이름은 모르겠는데 암튼 너무 새끼가 올라왔다.


간단하게 느낀 배낚시를 설명하자면...



1. 한 낚시대에 5~10개 정도의 바늘이 있다.


2. 낚시대 하나를 1인당 맡아서 미끼인 새우를 머리와 꼬리를 따낸다.


3. 등쪽부터 바늘 모양에 따라 새우를 끼우고 바다에 낚시대를 드리운다.


4. 릴이 풀리면서 쭈욱 내려가다 멈추면 살짝 다시 릴을 감아 줄을 팽팽하게 만들고 대기


5. 낚시대 끝을 배에 대고 있다가 입질이 톡, 톡 당기는 느낌으로 전해지면.


6. 바늘이 걸리게 하기위해 낚시대를 두번 정도 처 올리고 릴을 감아올린다.


7. 물고기가 생각보다 엄청 많기 때문에 1분이 지나면 낚시줄을 올리고 다시 내린다.

(1분 지나도 소식이 없다면 이미 물고기들이 미끼를 다 채 간 뒤일 확률이 높음)



처음 가시는 분들은 위 사항을 참고하고 가시면 삽질 안 할 확률을 높일 수 있을듯 ㅋㅋ








이름 모를 첫 물고기를 보여주었는데 생각보다 별 반응이 없고

새우 조물락거리는 일에 심취해 있음 ㅎㅎㅎㅎ


아 나의 첫 낚시 수확물, 널 잊을 수 없을꺼야.







두번째 올라온 물고기는 신기한지 만져본다. 

하지만 여전히 왼손엔 새우젓 냄새나는 미끼가 한가득ㅜㅜ

옷은 금방 빨 수 있는 것을 가져가시길.


배 낚시 때 바람이 제법 차므로 아이들은 가벼운 겉옷을 챙기는게 좋다.








쏨벵이 새끼인가..?


물고기는 너무 어렵다 ㅎㅎㅎ









물고기가 좀 잡혀서 심심한 아이들의 관심을 잡힌 물고기 통으로 옮겨주었다.









30분 정도 지난 뒤 잡힌 물고기들, 아는 이름은 쥐치 밖에 없는듯ㅋㅋ

쥐치는 성어의 경우 윗 부분에 단단한 가시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조심하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자기도 큰 거 잡았다면서 좋아하는 첫째. ㅎㅎㅎ

다행히 같이 승선했던 대학생들이 이뻐해줘서 감사했다.

계속 민폐만 끼치고 떼써서 조마조마했는데...








선상배낚시는 낚시시간만 한시간 정도 하게 되는데 (30분은 출항, 30분 귀항 총 2시간 소요)

마지막 지점에서 갑자기 여태 없던 입질이 왔다! 


릴을 감아올리는데 저항력이 만만치 않아 엄청난 기대를 했는데..

올라온 것은 손바닥 만한 물고기 3마리!!


고등어보단 허접스러운 외관이.....저건 아...


전갱이다, 전갱이..!










세마리가 한번에 잡힌걸 보니 배 근처에 전갱이 떼가 있었나보다.

이걸 어째 놀라있는 동안 아래있던 한마리는 다시 물 속으로 구사일생하시고ㅎㅎㅎ









사실 배낚시로 고등어 같이 반짝거리는 등푸른 생선을 꼭 낚아보고 싶었는데

쩝 뭐...이정도 비쥬얼의 생선같이 생긴 생선을 낚아본 것으로 일단 만족.

햇볕에 반짝반짝...


선장님 말씀에 고등어는 봄이나 가을에 많다고 하셨다.

아이만 없으면 정말 제대로 해보고 싶었던 선상낚시ㅋㅋ









회로 칠 수 있는 것들은 회로 장렬하게 화했다.

얼결에 건율이도 인생 첫 회를 먹어보고..ㅋㅋ








귀항하면서 보았던 다른 어선.









배낚시를 마치고 올라오는 아들과 할머니, 고생했다 아들ㅜㅜ









포구 여기저기서 한치를 말리는 중.

다시 수용횟집으로 돌아가 오늘 잡은 것들로 끓인

매운탕을 먹었다. 매운탕은 1인당 6,000원씩 차림비 추가!

국물은 평타 이상 수준급.










배낚시를 마치고 협재해수욕장의 분위기를 보기위해 해수욕장에 들렸다.

북적북적 너무 사람이 많은게 내가 상상했던 제주의 바다와는 조금 이질감이 있었다.









해수욕장은 곽지 과물이나 김녕쪽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이곳에서는 빠져나와 

다시 숙소로 들어왔다.









다시 돌아온 협재원 펜션, 바베큐용 용품이 싸구려가 아니고 불판도 일회용이 아닌

제대로 된 제품. 하나로 마트에서 산 소고기로 일단 저녁 스타트.








너른 잔디밭을 뒤로하고 고기를 굽는다. 정말 오랜만에 쾌적한 분위기에서 고기를 구워본듯.








모두 맛있게 저녁식사!









1차 끝내고 돼지고기를 굽기 시작.

여느 숙소들 처럼 숯 아슬아슬하게 주시지 않고 충분한 양을 주셔서

부족하면 또 넣고, 또 넣고....친구들 끼리 왔으면 아주 진창 먹었을듯ㅎㅎ









흥에 겨웠는지 혼자 어깨춤을 추면서 돌아다니는 첫째 ㅋㅋㅋㅋ









제주 감귤을 까먹으면서 저녁식사를 슬슬 마쳐간다.









배가 좀 부르면 거대한 훌라후프 같은 것을 집으로 정하고 술래잡기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이런 마당 십분의 일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ㅋ








마을 저 밑에서 어리버리한 새끼 강아지들이 고기 냄새를 맡고 달려왔다.








강아지가 좋았는지 해맑게 웃는 첫째.

녀석들은 꼬리를 흔들긴 하는데 우리가 반기면서 나가면 

또 멀리 도망가고 다시 돌아오고를 반복 ㅎㅎ









셋째날의 밤이 깊어만 간다, 푸른 밤의 바람이 좋았던 협재.

내일은 키즈펜션 웰컴 비앤비&카페가 있는 조천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아이를 위한 여행은 미쳐 신경 쓰지 못했는데 

아내 덕분에 숙소를 마지막 이틀은 키즈펜션으로 정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사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 중 하나였던 

제주 독채 키즈펜션 웰컴 비앤비, 다음 포스팅을 기다려 주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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