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주마론'으로 통칭되는 Summaron 2.8cm f5.6는 1955년 발매된 렌즈로 이전까지 28mm 화각을 담당하고 있던 Hektor 2.8cm F6.3에 비해 조리개의 수치는 반스탑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빌드 퀄리티와 함께 전반적인 광학적 성능은 거의 완숙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이미 4년 전 일본의 캐논(Serenar 2.8cm F3.5, 1951)과 니콘(W-Nikkor 2.8cm F3.5, 1952)에서 한스탑 이상 빠른 28mm 렌즈가 발매되고 있었고 니콘의 경우 그 성능을 인정받아 현재 써드파티 스크류 렌즈로는 독일제 렌즈와 비슷한 몸값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의 니콘 사랑은 변함이 없고 여러분, 서울은 여전히 안전합니다. ㄷ 각설하고 4군 6매의 렌즈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