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시절 포클 이큅 게시판에 올라오는 족족 모두가 침을 흘리던 contax g hologon 16mm f8, 신의 눈동자라는 별칭으로 뭇 필름슈터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렌즈입니다. 마운트 부위를 교체하여 M 바디에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심도가 워낙 깊어 무한대가 정확히 떨어지는 경우가 의외로 드뭅니다. 초점 교정을 마치고 여러 환경에서 테스트 촬영을 위해 데리고 나왔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예쁜 렌즈죠 ㅠ 주변부의 마젠타 캐스팅 문제가 그래도 좀 줄어들었는데 과거 디테일까지 무너지는 이슈는 센서의 개발로 거의 잡혔다고 봐도 될 정도로 좋아졌네요. M10-D에서 2m에 초점노브를 맞추고 촬영한 사진에서는 화질저화를 거의 느끼기 힘든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하단은 초점거리가 가까워 포커스가 흐려..
라이카 콜렉터는 물론 유저들에게 수많은 라이카의 렌즈 중 가장 소장하고 싶은 렌즈를 꼽으라고 한다면 모두 입을 모아 3개의 렌즈를 거론합니다. 각각 비구면 렌즈 두장을 손으로 연마하여 집어넣은 Noctilux 50mm F1.2 1st(녹티룩스 1세대)와 Summilux 35mm F1.4 Aspherical(통칭 두매 혹은 AA, Double Aspherical), 그리고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Summilux 35mm F1.4 1st(V1, Steel Rim)입니다. 1960년 포토키나에서 세계 최초로 발표된 35mm F1.4렌즈인 1세대 주미룩스는 특징적인 개방글로우도 유명하지만, 반짝이는 스테인레스스틸로 제작된 필터링과 라이카의 M마운트 35mm f1.4 렌즈 중 가장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어 심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