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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oigtlander] Super Wide-Heliar 15mm F4.5 SL ASPH 2018.11.05
  2. [Zeiss] Carl zeiss Jena Herar 3.5cm F3.5 (2) 2018.09.01
  3. [ZOMZ] Orion-15 28mm F6. 2017.07.08
  4. [Nikon]W-Nikkor 2.5cm F4. (9) 2017.07.07
  5. [Zeiss] Zeiss-Opton Sonnar 50mm F1.5 (9) 2016.11.10


렌즈명: Voigtlander SWH 15mm F4.5 SL ASPH


발매년도: 2003년


렌즈구성: 6군 8매

최단거리: 0.3m

필터지름: N/A

본체무게: 150.5g

생산개수: ?


마운트: Nikon F (F/S adapter로 Nikon RF에 체결)




  흔히 인간의 시야와 가장 비슷한 화각을 가진 렌즈는 50mm의 초점거리를 가지며 우리는 이를 표준화각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파인더를 통해 들여다보면 50mm는 생각보다 좁게 느껴집니다. 특히 스냅 촬영에 적합한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세계에서는 많은 이들이 35mm 렌즈를 표준렌즈로 여기고 있고 50mm 렌즈는 망원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 표준화각에 대한 의미는 한쪽 눈을 감고 파인더를 들여다 보았을 때, 혹은 두 눈을 뜬 채 시선을 고정했을 때 선명하게 상을 인식할 수 있는 범위를 뜻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양안을 모두 떴을 때 인지되는 인간의 시각은 어느 정도일까요? 개인차가 있지만 그 범위는 약 100~12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렌즈는 드넓은 하늘을 보이는 그대로 필름에 담아내는 110° 화각의 초광각 렌즈, Super Wide-Heliar 15mm F4.5 SL ASPH 입니다. 


Nikon SP / Cosina Voigtlander Super Wide Heliar 15mm F4.5 SL Aspherical / Fuji Provia 100F




1. Mr. Kobayashi.


  Voigtlander(
Voigtländer)는 1756년에 설립된 오스트리아의 카메라 제조회사로 최초의 카메라 제조사임과 동시에 최초의 줌렌즈를 설계한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Voigtlander사는 Prominent Nokton 50mm F1.5, Bessa II 105mm APO-Lanthar 등 당대 최고의 렌즈들을 설계함으로써 광학역사상 커다란 방점으로 남은 걸출한 명기들을 유산으로 남겼다. 그러나 1956년, 안타깝게도 Voigtlander사는 독일의 Zeiss사에게 인수 당하게 되는데(이미 창립한지 200년이 지났기 때문에 영면했다고 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까 싶지만) 이후 수난은 계속되어 1972년 Rollei을 거쳐 1997년 유럽에 약 2,50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던 사진기자재 공급사 Ringfoto가 Voigtlander의 상표권을 획득하기에 이른다.


  한편 일본에서는 1959년 광학렌즈의 제조 및 가공을 위해 코시나의 전신 니코(Nikō)사가 설립된다. 니코사는 60년대 중반에 이르러 카메라 제조 및 광학소재의 제작까지 사업분야를 넓히게 되는데, 1973년 사명을 현재의 Cosiana로 변경하고 이후 보급형 SLR카메라 및 레인지파인더카메라 등 완성카메라 제조와 그에 수반하는 렌즈들을 제작하였다. Minolta 7SII가 코시나제 샤시를 사용했을 정도로 결과물의 신뢰도는 높았다. 


  1988년 창립자 Kobayashi Bunjiro의 사후, 아들인 Kobayashi Hirofumi가 경영을 이어가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코시나는 이전과 다른 광폭 행보를 보이게 된다. 그의 일환으로 저가형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벗고 브랜드를 고급화 시키기 위해 1999년 독일의 Ringfoto로부터 먼지가 쌓인채 보관되어온 Voigtlander의 사명과 함께 APO-Lanthar, Bessa, Heliar, Nokton, Skopar, Ultron의 유산을 손에 넣는데 성공한다. Voigtlander의 전통성을 수혈받은 Kobayashi 회장은 자신이 클래식 카메라 덕후라는 강점, 2대에 걸친 광학기기제조 및 시장경험과 때맞춰 이루어진 Zeiss와의 밀월관계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올드카메라 팬들의 취향저격을 시작,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대중화와 함께 제 2의 부흥기를 일으킨다. (왼쪽이 Kobayashi Hirofumi 회장, 오시이 마모루나 안노 히데야키급의 덕후형 마스크를 기대했는데 호남형이라 사실 조금 실망했다. 그러나 유쾌함과 호기심 가득한 표정에서 코시나의 실험정신이 엿보이는 듯.)




2. 21세기의 기술로 태어난 전통의 대칭형 초광각 렌즈.


  이 렌즈는 동일한 설계로 총 3가지 버젼이 제작되었는데, 첫 번째가 L39 스크류마운트용의 15mm f4.5 ASPH, 두번째가 15mm f4.5 M, 그리고 본 리뷰에 등장하는 Nikon F마운트용의 15mm F4.5 SL(이하 SWH 15mm F4.5)이다. 애초에 레인지파인더카메라용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컴퓨터 설계를 바탕으로 전통의 대칭형구조를 개선한 형태로 제작되었다. 최신 코팅기술의 적용으로 렌즈매수에 관계없이 비네팅과 수차를 줄이는 동시에 뛰어난 해상력을 지니게 되었으며, 후옥에 비구면렌즈 1매를 추가하여 광학성능의 완성도를 높였다. 발매 당시 LEICA Elmarit-M 21mm f2.8 ASPH 보다 적은 왜곡을 자랑할 만큼 뛰어난 왜곡 억제력을 지녔다. 

아래는 광학설계가 본 렌즈와 같은 SWH 15mm F4.5 I(스크류마운트)와 SWH 15mm F4.5 II(M마운트), 2015년 신설계가 적용된 SWH 15mm F4.5 III(M마운트)의 외형으로 Ver. III는 디지털바디에 최적화가 이루어졌다. 



SWH 15mm f4.5 I(L)SWH 15mm f4.5 II(M)SWH 15mm f4.5 III(M)




3. Carl Zeiss Hologon 16mm f8과 Nikkor-O 2.1cm F4의 오마쥬.


  리뷰에 사용된 렌즈의 설명은 온데간데 없이 표준화각과 코시나의 고바야시 회장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어 '아, 이제 goliathus 블로그도 예전같지 않구나' 라고 느끼신 독자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그간의 1차원적 리뷰를 벗어나고 날이 갈수록 점점 강화되고 있는 이웃 블로거들의 고차원적인 리뷰를 따라가기 위한 각고의 노력으로 봐주시기 바란다...앞서 말한 것과 같이 코시나의 고바야시 회장은 RFF 등의 해외 포럼에서 열렬한 광팬이 있을 정도로, 유저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렌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올드 렌즈에서 파인더에 이르기 까지 클래식 카메라 덕후들이 열광하는 디자인 요소들을 쏙쏙 뽑아 자사의 렌즈와 악세서리에 적용하거나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기능의 아이템들을 훌륭한 빌드 퀄리티로 출시하고 있는데 이 덕분에 일부 단종된 악세서리들은 웃돈을 주고 구입해야 할 지경에 이르기도 하였다. 


   Voigtlander SWH 15mm F4.5 SL ASPH 역시 곳곳에서 전설적인 렌즈들의 요소들을 느낄 수 있는데, 기본적인 외형은 짜이스 홀로곤의 오마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조작계와 구성이 유사하다. 조리개별로 다른 컬러가 들어간 부분은 니콘의 F마운트 용 Nikkor-O 2.1cm F4의 그것을 접목시킨 것으로 두가지 요소의 적용으로 렌즈의 외형은 보기드문 특징을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현존하는 광각렌즈 중 가장 래디컬하면서 아름다운 형태로 여겨진다.


  아름다운 외형에 비해 조작은 처음에는 좀 어색한 편이다. 렌즈에 달린 노브로 조리개 조절링과 포커스링을 동시에 조절하는 식이라 조리개를 조절할 때는 파지한 손가락으로 렌즈를 지탱하고 약간의 힘을 더해 조리개링을 변경한다. 조리개의 클릭스탑은 1/2 스탑씩 기분좋게 끊어지며 심도촬영을 이용한 스냅에 최적화되어 0.5m 와 1m에 클릭스탑이 존재해 자주 활용하는 거리에 고정이 가능하다. 





4. 레트로포커스 타입에서 느낄 수 없는 곧은 선과 강력한 화질.

  

  초광각이 그렇듯 시원시원하다. 두 눈에 보이는대로의 범위가 촬상면 위에 그대로 촬영된다. 탁 트인 하늘이며 올려다보는 나무의 주목에서 가지 끝까지 찬찬히 훑어 올리는 시선을 있는 그대로 날카롭게 담아낸다. 개방값인 F4.5에서는 비네팅이 제법 존재하지만 자연스럽게 중앙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나쁘지 않다. 특히 하늘을 담으면 광량저하로 주변부의 짙푸른 컬러가 도드라지면서 편광필터를 사용한 듯 초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에서는 수직, 수평을 잡기가 쉽지 않아 약간만 수평이 틀어져도 광각에 의한 왜곡이 크게 느껴지지만, 라이브뷰를 사용하는 미러리스를 사용하거나 수평을 잘 잡는다면 수직과 수평의 선들이 직선으로 도열하며 비로소 대칭형 설계 렌즈의 강점이 드러난다. 이렇게 필름에서 완벽한 화질을 보여주는 SWH 15mm F4.5이지만 4천만 이상의 고화소 풀프레임 미러리스에서는 주변부 디테일 저하나 마젠타 캐스트가 눈에 띄게 된다. 그러나 FF 미러리스에서 크롭모드를 사용하거나 APS-C 사이즈의 미러리스 사용한다면 주변부가 잘려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 최근 출시된 Nikon Z7은 이 주변부 문제가 상당히 해결된 편으로 이 렌즈 역시 큰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5. 익숙한 카메라를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독보적 스타일의 팬케이크 렌즈.



  사용하던 카메라의 외관에 실증이 났다면 1차적으로 바디를 교체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새로운 렌즈를 마운트 하는 훌륭한 차선책도 존재한다. Nikon RF를 처음으로 들이고 Cameraquest에서 이 렌즈와의 조합을 본 뒤로 10년이 지나 비로소 손에 넣게 된 Super Wide-Heliar 15mm F4.5 SL ASPH. 팬케이크 형태의 SWH 15mm F4.5 SL ASPH는 독특한 외관 덕에 그 어떤 카메라에 붙여도 새로운 카메라로 여겨지게 하는 마법의 렌즈이다. 거대한 접시 모양과 블랙홀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대물렌즈, 아름다운 컬러로 각인된 조리개 수치와 강력한 성능을 보장하는 붉은색의 Aspherical 각인과 포커싱노브, 그리고 정밀하게 가공된 금속의 질감이 만들어내는 미려한 외관은 처음 밟는 스텝처럼 어색하지만 재미있는 조작감과 하나가 되어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6. 마치며.



Nikon S3 Olympic / Super Wide-Heliar 15mm F4.5 SL ASPH



  점점 리뷰를 쓰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것을 체감합니다. SNS에서 술술 장문의 글을 부자연스러움 하나없이 실짜듯 줄줄 써내려가는 분들이 참으로 부러운 요즘입니다. 아, 참고로 이 렌즈는 Nikon F 마운트용으로 출시된 렌즈입니다. 사진과 같이 Nikon RF와 사용하기 위해서는 Nikon F-S adapter가 필요하며 Nikon SLR과 DSLR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러 록업 기능이 있는 바디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러를 손가락으로 들어올린 상태에서 렌즈를 마운트 하고 사용하는 유저들도 많이 있고 현재까지 문제가 생겼다는 리포트를 본적은 없지만 미러 메카니즘에 영향을 줄 확률도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출시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는 F 어뎁터 및 라이브뷰를 통해 바로 사용이 가능하므로 바디 선택의 폭은 매우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광각의 여유로운 화각과 뛰어난 성능, 광학계 역사의 유산을 혼합하여 빚어낸 듯한 심미적 외관으로 이루말할 수 없는 만족감을 주는 Super Wide-Heliar 15mm F4.5 SL ASPH를 세상에 내놓은 Cosina와 Mr. Kobayahshi 회장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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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명: Carl zeiss Jena Herar 3.5cm F3.5


발매년도: 1939년


렌즈구성: 2군 5매

최단거리: 0.9m

필터지름: 40.5mm

본체무게: 135g

생산개수: 약 500개




  오늘은 매우 특별한 리뷰가 될 것 같네요. Carl Zeiss사에서 개발한 35mm 화각의 렌즈 중 가장 보기 힘든 렌즈로 알려진 CZJ Herar 3.5cm F3.5가 리뷰란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유독 짜이스의 렌즈에는 전설이 많지만, 뭐 이 렌즈로 말하자면 정말로 정말로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렌즈입니다. 저도 실물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겨울심장님께서 클리닝과 함께 리뷰를 맡겨 주셔서 이렇게 팔자에도 없는 Herar를 써볼 수 있었습니다. 귀한 렌즈를 흔쾌히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주신 겨울심장님께 이번 리뷰를 바칩니다. ㄷ



Nikon SP / CZJ Herar 3.5cm F3.5 / Fuji Industrial 100 B&W converted




1. 코팅기술의 도래와 함께 단명한 정공의 Herar.


  1936년 짜이스사는 렌즈 면에 박막의 불화 화합물을 증착시켜 난반사를 획기적으로 줄인 T코팅을 개발하게 된다. 20세기 광학렌즈 역사에 있어 가장 큰 발명이라고 일컬어지는 T코팅이 발명되기 1년 전, 코팅의 도움 없이 오로지 설계와 광학재만으로 렌즈면의 난반사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S
ylvester Huber에 의해 개발된 Herar 타입이다. 이후 예나에서는 이 Herar타입을 35mm 에서 180mm의 화각과 F2~F4.5에 이르는 다양한 조리개를 갖춘 렌즈들의 개발을 위해 연구를 거듭하였고, 1939년 비로소 완성된 Herar 3.5cm F3.5는 뛰어난 성능은 물론 비오곤에 비해 저렴한 제조단가까지 갖출 수 있어 광학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Herar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밝기에서도 더욱 저렴했던 CZJ Orthometar 3.5cm F4.5와 F2.8의 밝기와 압도적인 해상력으로 생산되고 있었던 CZJ Biogon 3.5cm F2.8의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개발 당시부터 1급 기밀로 취급되어 군수물자에만 적용되어오던 코팅 기술이 전쟁통에 노출되고 만다. 이에 누구나 광학렌즈의 난반사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고, 이어지는 일본광학의 약진과 전후 비오곤의 리뉴얼로 마침내 Herar는 설 자리를 잃게 되고만다. 


  현재 존재하는 개체는 시리얼로 추산해볼 때 500개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기록상으로는 1939년 8월 예나에서 1,000개가 제작, 1944년까지 400개가 판매되었다고 하며 1943년 부터 1944년까지 렌즈의 재고는 600개였던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이 렌즈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실제로 1,000개가 생산되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2. 2군의 렌즈 구성으로 T코팅에 필적하는 컨트라스트를 달성.



  코팅이 되지 않은 렌즈는 광학부를 통과한 빛이 빈 공간을 지나 다시 렌즈면에 입사할 때 난반사를 일으키는데, 이는 완성되는 화상의 콘트라스트를 저하시키고 컬러의 포화도를 낮추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렇게 무코팅 렌즈에서 치명적인 내부 렌즈간의 난반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 Huber는 5개의 렌즈를 2군으로 묶어 렌즈면에 입사한 빛이 공기층으로 나와 내부 렌즈면에 부딫히는 횟수를 단 2회로 줄이는데 성공한다. (공기층에서 렌즈면을 통한 전체 입사회수는 Herar가 4회/ Biogon 8회) 그러나 당시 이렇게 획기적이었던 Herar의 어마어마한 장점은 매수와 렌즈군 수에 관계없이 어떠한 렌즈 설계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코팅기술의 대중화에 밀려 단명하고 만다. 







Herar 3.5cm F2.8, F3.5의 렌즈설계 특허





3. 35mm 쌍둥이 렌즈들과 Herar.


  
Carl zeiss Jena Herar 3.5cm F3.5는 동시대에 제작된 CZJ Orthometar 3.5cm F4.5, Biogon 3.5cm F2.8과 경통을 공유한다. 조작감 등은 이들 렌즈와 동일하며 렌즈는 다소 가볍게 느껴진다. 렌즈뭉치는 조리개를 전후로 하여 1군씩 2군이 경통에 고정되어 있으며 렌즈구조가 간단하고 모듈식으로 조립되어 있어 분해조립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사실상 비오곤 등의 전전, 전후형 렌즈들은 조립과 품질유지의 편의를 위해 이렇게 모듈식으로 제작되어 조립시 광축의 오차나 핀 문제가 발생하기 매우 힘든 구조인데 최근 일본에서 저가로 물건을 떼다 수리하여 중고장터에 판매하는 중고업자 중 짜이스 렌즈들 중 멀쩡한 렌즈가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를 자주 볼수 있으나 이는 자신의 렌즈를 고가에 판매하기 위해 퍼뜨리고 있는 수많은 루머 중 하나이므로 가볍게 무시해도 좋다.  


  조리개링의 부품은 F3.5 조리개에 맞게 설계되었으며 CZJ Biogon 3.5cm F2.8 등 같은 35mm 화각의 렌즈들에 비해 필터링과 네임링 사이에 계단식으로 한번 더 턱을 만들어 공을 들인 모습이다. 렌즈의 설계 목표가 수차를 최소화기 위함이었음을 고려해 볼 때 이 부분 역시 후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같은 목적으로 설계되었을 것이다. 





4. 코팅된 렌즈에 맞먹는 컬러감과 섬세함, 회화적 표현력을 갖춘 렌즈.

  

  Herar를 사용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오래 전에 사용했었던 Carl Zeiss Planar 35mm F3.5의 느낌을 떠올리게 되었다. 같은 조리개 수치를 가지고 있어 언뜻 닮은 구석이 있는가 하면, 분명히 다른 점도 눈에 띄었다. 플라나가 전체적으로 날카롭고 진한 컬러와 고른 배경흐림을 보여준다면 Herar는 개방시 중앙부는 수차없이 날카롭고 세밀하게 묘사해나가면서 주변부로 가면서 회화적인 묘사로 붓터치를 바꿔나간다. 이는 포트레이트에서 상당한 집중력을 이끌어내주며 디테일이 많은 정물 묘사에서 또한 개성있는 장면을 메꾸어낸다. 


  컬러재현력은 매우 특이한데 이는 같은 무코팅 렌즈인 오쏘메타, 비오곤과 비교하더라도 분명 그 색이 진하며 코팅된 렌즈에 비견해도 결코 부족하지 않은 색감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무코팅렌즈로 보여지지 않는 발색은 설계상의 특성에서 오는 것으로 다른 전전형 무코팅 렌즈에 비해 렌즈간 난반사로 인해 발생하는 수차가 적은 것에서 기인한다. 리뷰에서 사용한 필름이 비교적 중립적인 색감을 가지고 있는 Fuji Provia 100F 였음에도 현대적이고 독특한 발색을 내고 있는 것을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소위 입체감이라고 일컬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같은 시대에 개발된 비오곤에 비해 다소 플랫한 느낌을 주는데 이는 F3.5 라는 조리개에서 오는 심도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CZJ Biogon 3.5cm F2.8의 입체감은 여타 렌즈와 비교할 수 없는 특이한 것으로 동일 조리개의 동사, 타사 렌즈들에 비해서도 두드러지는 편이다. 


  보케(빛망울)가 바깥을 향해 퍼져나가는 Biogon이나 Sonnar의 그것과 상반된 형태로 약하게 회오리치는 듯한 형태인데, 아마도 렌즈면의 반사를 최소화 하기 위해 2군으로 줄인 상태에서 구면수차까지 억제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회오리 보케는 짜이스에서 설계한 극히 일부의 렌즈들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온다. 보케의 형태는 중앙부에서 레몬형으로 퍼져나가며 점점 작아지다 주변부로 가면서 깎아놓은 사과모양으로 살살 뒤집히기 시작하는데 Herar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형태이니 고민하고 있다면 지르자.



  







5. 바디와의 매칭.



  Herar는 Orthometar와 경통을 공유하는데 이점 때문에 두 렌즈간의 장착시 느낌은 비슷한 편이다. 하지만 F3.5 밝기의 전면부 렌즈가 좀 더 크므로 Orthometar에 비해 렌즈부가 눈에 잘 띈다. 무코팅 전전형 비오곤의 경우 F2.8의 조리개 수치로 인해 대물렌즈가 상당히 크고 이에 주변 반사광이 비쳐 거울과 같이 빛나 맑다는 느낌은 받기 어려운 반면, 렌즈알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 반사광이 도달하지 않는 Herar의 경우 검고 맑은 눈동자와 같은 모습이 마치 흑진주 마냥 신비감을 주어 계속 들여다보고 있게 만든다.

  

  Carl Zeiss Jena Herar 3.5cm F3.5는 전형적인 전전형 렌즈의 경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디 결착시 주의를 요한다.특히 복각 Nikon RF 바디의 경우 바디가 약간 두껍기 때문에 페인트나 크롬 도금을 긁고 지나갈 수 있다. ㅜㅜ 매칭은 크롬과 블랙페인트 바디 모두 잘 어울리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블랙페인트 바디에 마운트 했을 때 반짝이는 크롬 도금과 셀프타이머, 상판 다이얼과 파인더창의 반사광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블랙과 크롬 버젼의 렌즈가 함께 출시된 니콘과 달리 짜이스 렌즈들의 경우 Contax I 바디시절에 나온 렌즈 말고는 어차피 크롬도금의 렌즈들 뿐이므로 블랙 니콘 레인지파인더와 짜이스 렌즈간의 매칭이 좋다는 것은 장점으로 승화한다면, 마이너 유저로써의 정신승리를 또 하나 추가할 수 있다.






6. 마치며.



  10여년전 Nikon S2와 Nikkor-S.C 5cm F1.4로 시작된 여정이 어느새 Herar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아직 써보지 못한 렌즈 몇개를 제외하면 정말 이제 거의 다 써봤다고 할 수 있는데, 워낙 고가이고 입수하기 힘든 렌즈들이라 언제가 될지는 장담하지 못하겠네요. 그래도 주변분들의 지속적인 정보와 교류 덕분에 하나씩 리스트를 업데이트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지인분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저를 비롯한 필름유저들이 계획하고 작업하고 있는 소규모 비정기 사진집 Shoot-film의 내용을 볼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 페이지입니다. 이제 4번째 발간을 기획하고 있는 Shoot-film은 한권씩 모여 국내 사진사의 한 점으로 시작되었지만 획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수고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shoot-film.net/portfolio/



 이것으로 Carl Zeiss Jenar Herar 3.5cm F3.5 렌즈의 리뷰를 마치고자 합니다. 고가의 렌즈이고 세상에 남은 개수가 500개가 채 안된다고 생각하니 문화재를 가방에 모시고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은 부담스러움이 있었습니다. 광학의 발전이 태동하던 시기에 잠시 세상에 나왔다 사라진 렌즈이지만 그 우직한 접근 방식으로 신기술과 대등한 결과물을 뽑아낸 유일한 렌즈라는 점에서 Herar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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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yungwookann 2018.09.10 22: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느새 Herar의 상세한 일생과 작례까지 볼 수 있게 되었군요 :)) 작례까지 본 것은 저도 첨 인것 같아요. 컬렉터스 아이템, 희귀렌즈에 걸맞는 상세한 리뷰 정말 감사드립니다 :)) 갑자기 카메라 들고 나가고 싶어졌어요 하하하 ^^

    • goliathus 2018.09.11 18: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요즘은 블로그 덕분에 알게된 분들이 많이 도움을 주시네요^^ 덕분에 스테레오타 같은 변태렌즈를 제외하고는(ㅋㅋ) Nikon, Zeiss의 35mm 화각 렌즈들은 모두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잉여력의 승리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병욱님도 요즘 날이 참 좋은데 주말에는 필름 한바퀴 하고 오시죠 : )




렌즈명: Orion-15 28mm F6


발매년도: 1955년 / Kiev, Contax ver.


렌즈구성: 4군 4매

최단거리: 0.9m

필터지름: 49mm

본체무게: 64g

생산개수: 약 1,000개 미만




  리뷰란을 장식하는 첫번째 러시아 렌즈, 바로 Orion-15 28mm F6 입니다. 이 렌즈는 과거 Ryussang님으로 부터 장기간 대여를 했던 렌즈인데 결국 기다림 끝에 손에 넣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렌즈의 m39 버젼을 스크류 마운트의 축복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가격이 무색하리만치 뛰어난 렌즈입니다. Contax / Kiev 마운트용으로는 약 10년에 걸쳐 해마다 소수의 개체가 생산되었고(시리얼번호는 자고르스크 생산의 m39 마운트 6-digit 버젼과 공유) 기록에 의하면 약 1,000개 정도로 집계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베이 등에 나타나는 빈도로 예상해볼 때 이 수치는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1. 게르만-슬라브 혈통의 혼혈.


  러시아와 바이마르 공화국(독일)이 국교를 맺었던 1930년대 초는 독
·소 양국간의 기술교류가 활발했던 시기로 이미 러시아는 독일로부터 Topogon F6.3의 설계에 관한 기술지원을 받고 있었다. 지형측량 및 항공촬영용 렌즈의 필수조건인 주변부의 왜곡을 최소화한 설계의 렌즈는 당시 2차대전을 향해 급변해가는 세계 정세 속에 전략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렌즈였고, 다행스럽게도 바이마르 공화국이 히틀러의 나치독일 손에 넘어가기 직전, 렌즈개발기술을 득하는데 성공한 러시아는 1930년대 후반에 이르러 항공촬영용의 Orion-1A 20cm F6.3 렌즈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이후 1944년에 이르러 화각을 28mm로 변경한 현재의 Orion-15 28mm F6 기본 설계를 완성한다. 프로토타입의 외관은 특이하게도 M39 버젼이 아닌 Contax/Kiev 마운트의 버젼인데, Carl Zeiss Jena 2.8cm F8 Tessar와 거의 흡사한 것을 볼 때 예나에서 강탈해온 테사의 경통을 그대로 사용한 것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후 몇차례의 설계 및 외관의 변화를 거쳐 Contax/Kiev마운트1964년 사진과 같은 형태의 양산형을 생산하였다. 콘탁스마운트의 개체는 1974년까지 생산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사진의 개체처럼 이후에 생산된 개체들도 소수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Orion-15 28mm F6의 프로토타입




2. 코뮤니즘으로 재해석된 러시안 28mm


  Topogon 타입의 렌즈이지만 화각과 조리개 모두 Zeiss의 원류와 다르다. 이러한 연유로  왕왕 Russar MR-2 20mm F5.6과 함께 러시아 고유의 설계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성을 고려한 토포곤의 스팩-다운 모델로 보는 것이 옳다. 당시로써 이미 28mm도 충분히 넓은 광각이었기에 굳이 렌즈의 곡률이 크고 두께가 얇아 제조수율이 낮은 Topogon 25mm F4을 카피하여 생산하기보다 렌즈의 두께를 늘리고 곡률을 줄여 제조단가와 시간을 낮추는, 지극히 코뮤니즘적이면서도 획기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게르만 기술자들이 Jena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4장의 렌즈를 깎고 있을 때, 자고르스크의 광학공장에서 주말의 보드카 숙취가 가시지 않은 채 출근한 근로자들이 술냄새를 풍기며 깎아 오리온을 조립하고 있는 장면을 떠올려보라. 그리고 당장 이베이에서 두 렌즈를 검색해보면 그들의 선택이 얼마나 옳았는지 단박에 알 수 있을 것이다.







3. 오드아이를 가진 베이비 토포곤.


  Contax iia 바디에 물려 놓은 
Orion-15 28mm F6 렌즈를 언뜻보면 마치 작은 토포곤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경통 깊은 곳에 자리잡은 렌즈는 내부와 외부의 코팅 컬러가 청색과 황색으로 빛을 받으면 묘하게 두 컬러가 교차되어 인상적이다. 이런 컬러의 코팅은 prominent nokton 50mm f1.5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일종의 원시적인 형태의 멀티코팅이 아닌가 하는 궁금증이 남는다. 스크류마운트 버젼은 컬러가 청보라빛으로 공장과 생산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경통은 매우 가벼운 소재로 무게는 64g에 불과하지만 일반적으로 마감과 완성도는 Jupiter-12와 같은 다른 러시아제 렌즈보다 뛰어나 만족스럽다. 초점링의 필터 나사산 부분도 스크류마운트 버젼과 달리 매우 얇아 Zeiss Topogon을 연상케 한다. 렌즈 알의 위치가 바디 안쪽으로 들어가보일 만큼 깊어 경통 내측이 후드 역할을 한다.

  

  경통에는 Made in U.S.S.R 각인이 새겨지 있고, 거리계눈금은 미터로 표기되어있어 목측에 편리하다. 러시아제 렌즈들은 세월이 지나면 떡처럼 엉겨붙는 그리스를 사용하여 대부분 초점링과 조리개링이 뻑뻑한 경우가 많으며, 조리개링은 다른 토포곤 타입 렌즈와 같이 최대개방에서 이미 1.5 스탑이 조여진 형태를 하고 있다. 분해 후 조작을 통해 개방시 f3.5 근방까지 조리개를 모두 열 수 있지만 이럴 경우 화면 중앙부 외의 부분은 광량저하와 함께 해상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굳이 개조해서 열지 않는 것이 좋다.







4. 세련되고 신선한 컬러감의 묘사력.

  

  남자를 보려면 모스크바에 가고 여자를 보려면 쌩 빼째르부르그(레닌그라드!)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는 양쪽 다 멋지고 아름다웠기에 크게 동의하진 못했지만, 각 도시의 건축물에 이를 적용해본다면 제법 그럴듯한 말이다. MR-2 20mm F5.6 Russar가 선이 굵고 시원시원한 맛의 웅장한 모스크바를 표현하기 적합하다면, Orion-15는 좀 더 유럽적이고 선이 아름다운 건축물로 구성된 빼째르부르크의 세련된 쇼핑 스트리트를 걷는 느낌이다. 컬러감은 시원하고 주변부의 광량저하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최적의 조리개는 f11~f16 사이로 f16에서는 중앙부에서 회절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나 최외곽까지 선명한 이미지를 얻기 위한다면 f16까지 조여 촬영하는 것이 좋다. 토포곤 타입답게 왜곡에 대한 컨트롤이 매우 뛰어나 핀 쿠션이나 배럴 디스토션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5. 바디와의 매칭.

  이 렌즈는 반짝거리고 요철과 라인 등의 장식적 요소가 많은 Contax iia, iiia 등의 바디에 물려 놓았을 때 가장 아름답다. 특히 거리계 각인이 표기된 경통의 크롬부와 초점링의 요철은 콘탁스 바디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고 느껴진다. 렌즈 자체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 Contax RF에 비해 바디가 약간 크고 심플한 라인을 가진 Nikon RF에 마운트하면 작고 특별한 디테일 요소가 없는 렌즈가 더욱 왜소해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일부 동독, 러시아 광각계열 렌즈와 같이 Nikon SP 2005 복각 바디와 Nikon S3 2000 복각 바디에는 마운트가 되지 않거나 바디의 전면 플레이트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이는 오리지널 바디와는 관계 없는 이야기로 복각 바디들의 블랙페인트나 도금이 오리지널에 비해 미세하게 두꺼운데, 동독제 렌즈를 카피한 러시아 렌즈들은 바디와 마운트 되는 부분이 다소 두껍게 설계되어 전면 플레이트를 긁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6. 마치며.


Nikon SP BP Late(Titanium shutter) & Topogon Type lenses.


  유럽과 유라시아 대륙의 혼혈로 태어난 오드아이의 Orion-15 28mm F6 는 희귀한 편이라 Nikon/Contax 마운트의 물건으로 구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렌즈이긴 하다. 스크류 마운트 버젼의 것은 구하기도 쉬울 뿐더라 심지어 거리계 연동도 된다. 게다가 니콘, 콘탁스 베이요넷 마운트 가격의 1/3 이면 구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ZOMZ에서 제조되어 코팅의 컬러와 마감 상태, 팬케이크 형태의 디자인에서 오는 특별함이 장점이라면 장점이라 할 수 있는 Orion-15는 F6의 최대개방 조리개의 압박을 감수하면서도 사용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왜곡으로부터의 완벽한 해방과 날카로운 묘사, 진하고 청명한 색감은 토포곤 타입의 렌즈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특징이며 이를 Zeiss Topogon 25mm f4, W-Nikkor 2.5cm F4의 1/5 가격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대단한 축복이다. 오늘 밤은 즈고르스크 공장의 노동자들을 위한 건배를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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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명: W-Nikkor 2.5cm F4


발매년도: 1953년

렌즈구성: 4군 4매

최단거리: 0.9m

필터지름: N/A (Series VII)

본체무게: 125g / 73g  (chrome / black)

생산개수: 약 1,900개



W-Nikkor C 2.5cm F4 는 저 유명한 짜이즈사의 토포곤(Topogon) 타입 렌즈로 단 4장의 렌즈로 구성이 된, 렌즈 역사상 유래없이 작고 얇은 렌즈로 유명합니다. 25mm의 넓은 화각은 근접거리에서 배경과 함께 인물 혹은 군상을 담아내기에 최적인 심도를 갖습니다. 수은주가 영하 18도를 찍은 오늘 새벽, 스냅용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이 매력 넘치는 렌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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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word 2016.01.17 17: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우 렌즈리뷰...

    이거 저도 구해보려다가 못구한 물건인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손에 넣으셨다는것에 더 대단하십니다 ㄷㄷㄷㄷ

    • goliathus 2016.01.18 02: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사용한지도 정말 오래지났지요, 워낙에 써보고 싶었던 렌즈라 당시 거의 매일 이베이 드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2. 류쌍 2016.01.24 19: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래서 저도 안팔고 남긴렌즈이지요...

    • goliathus 2016.01.24 20: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기회되면 아주 깨끗한걸로 하나 더 구해놓고 싶어요~가격은 잘 안떨어지고 있지만 몇개라도 가지고 싶은 렌즈ㅎㅎㅎ

  3. cdworld 2016.02.27 20: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잘보고 갑니다.

    그런데요 마지막 사진 6장에 있는 카메라는 어떤 기종인가요? 이뻐보이는데 ^^;; 제가 필름쪽은 잘 몰라서요.

    • goliathus 2016.02.27 22: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먼저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지막 사진에 있는 카메라는 니콘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인 Nikon SP 라는 모델입니다. 검색해보시면 관련 내용이 아마 많이 나올거예요~

  4. cdworld 2016.02.28 19: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이쁜것이 비싸군요 ^^~~ 잘 보고 갑니다.

  5. ichitaka 2018.06.28 12: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박사님이라는 존칭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ㄷㄷ
    니콘 RF 볼수록 모든 면에서 매력적입니다.

    • goliathus 2018.07.04 01: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동안 니콘 하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그렇게 보일뿐입니다~ 이치타카님도 들이셨으니 박차를 가해야겠네요 금새 추월당할듯합니다ㅜㅜ ㄷㄷ ㄷ



 


렌즈명: Zeiss-Opton Sonnar 50mm F1.5


발매년도: 1953년

렌즈구성: 3군 7매

최단거리: 0.9m

필터지름: 40.5mm

본체무게: 157g

생산개수: -




* 이번 리뷰는 지난 월간 VDCM 2016년 5월호에 기고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기존의 시리즈와는 다른 구성과 문체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텍스트가 많아도 이해부탁드립니다, 다시 쓸 여력이 없네요ㅜㅜ)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의 등장은 카메라 제조사가 설정한 마운트 한계의 벽을 허물었다. 특히 SONY A7 시리즈를 필두로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통해 클래식 렌즈들의 주변부에서 발생하는 회오리보케(swirly bokeh)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미러를 드러낸 빈 공간은 다시 백여년전 펜과 종이 위에 그려진 원초적 설계의 대칭형 렌즈의 후옥이 가득 채웠고 지속적인 센서의 개발로 이제 곧 보기 싫게 불룩하던 왜곡과도 작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로 회귀한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 덕분에 우리는 이제 현재부터 1900년대 초에 이르는 100년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1950년대로 돌아가 모든 대구경 렌즈의 선조라 할 수 있는 Zeiss-Opton Sonnar 50mm F1.5 를 만나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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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lyggoma 2016.11.11 10: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잘보고갑니다. 저도 얼른 이렌즈를 구해봐야되는데요.ㅠㅠ 하 아름답습니다~

    • goliathus 2016.11.12 10: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뎁터 이용해서 M 바디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렌즈라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을거예요, 좋은 물건 구하시길 바랍니다. ^^

  2. flyggoma 2016.11.28 19: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무코팅 조나 렌즈 구했습니다!^^ 그런데 어답터가 문제네요.ㅋㅋ

    이베이에 amedeo 어답터가 있던데 이번에 새로나온 얇은 어답터가 ea7에 걸릴지 걱정이되네요.ㅠ

    • Flyggoma 2016.11.30 16:09  address  modify / delete

      그런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무코팅 렌즈라도 헤이즈가 생길수 있는건가요? 헤이즈가 조금 있는거 같아서요.ㅠ

    • goliathus 2016.12.03 10: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었습니다. 이사랑 이것저것 일이 많아서 이제야 달아드리게 되었네요. 일단 무코팅 렌즈인 경우에도 헤이즈가 생깁니다. 헤이즈라는 것이 렌즈 안에 찬 습기나 유증기 같은 것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먼지 등과 함께 흔적을 남기게 되는 것인데요, 무코팅 렌즈들의 경우 생산된지 대부분 70년 이상이 경과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많이 발견됩니다.

    • goliathus 2016.12.03 10: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뎁터의 걸림 문제는 저도 해당 제품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 어떻다고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죄송합니다. ㅜㅜ

    • Flyggoma 2016.12.03 13:33  address  modify / delete

      아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지식이 많이 없네요.ㅠ 흠.. 우선 헤이즈가 조금있는데 많은건 아니고 아주 작은 점들로 보이는것들이 대부분이라 그냥 사용하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ㅋ 어답터가 생각보다 잘 안구해져서 사용 못해보고있어요.ㅠㅋㅋ
      혹시 8.5cm f2 렌즈는 사용해보신 경험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3. 이태영 2017.02.23 08: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3번에 즈마론 --> 주마 로 수정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