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특별한 Summilux-M 50mm F1.4 V1를 소개합니다. 1세대 주미룩스 50mm F1.4는 1958년에서 1961년까지, 약 19,600개의 개체가 제작/판매되었는데 오늘 소개해드릴 렌즈는 푸른색의 코팅을 가지고 있는 초기시리얼 중에서도 1958년 제작된 첫번째 배치 1,400개 중 하나인 상당히 귀한 시리얼에 속합니다. 

  외형은 거의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대물렌즈는 물론 대안렌즈까지 스크래치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상태였는데요, 안타깝게도 강한 헤이즈로 인한 글로우와 화질저하가 심했습니다. 200만번 아래의 개체 중 특히 블루코팅에서 이정도의 헤이즈라면 코팅이 이미 유막에 잠식되어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주의하지 않는 경우 클리닝 마크를 필연적으로 남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전논의를 통해 작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렌즈는 제작 이후 한번도 분해/정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올드렌즈의 경우 상태에 따라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법으로

유막이나 헤이즈를 제거해주는 것이 코팅을 보존하는 방법인데,

이렇게 한번도 CLA되지 않는 렌즈의 경우

이미 코팅이 잠식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렌즈 역시 조리개를 중심으로 자리한 두 렌즈 군에서

강한 헤이즈가 보입니다. 먼지 등이 앉아있던 자리는 주변과

차이가 발생합니다. 테두리쪽에 알수없는 형태의 흔적이

보이는데 이런 부분들은 용제를 적용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불확실성이

올드렌즈 정비하고 클리닝하는 것에 있어 가장

큰 희열을 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다시 불거지고마는 변태설ㄷ)






Summarit 5cm F1.5과 동일한 5군 7매의 구성을

가진 Summilux-M 50mm F1.4 V1, 묘사 특성은

닮아있지만 개방에서의 글로우가 줄어들고

해상력이 개선되었습니다.






 

대략적인 상태를 파악하고 분해에 들어갑니다.

조리개 유막도 상당해 보입니다.




 

조리개 앞쪽의 렌즈부터 분해합니다.

한번도 분해되지 않은 상태라 자국없이

분해하는데 상당한 집중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네임링 역시 고착된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공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흔적을 남기게 되므로 집중 또 집중합니다.




 

묵직한 대물렌즈가 드디어 빠집니다.




 

다행히 테두리의 흔적은 2군에서 발생하기 쉬운

발삼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발삼도 제거가 가능하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가급적 발삼이 없는 것이

작업이 밀리지 않아 여러모로 좋습니다 ㄷㄷㄷ




 

2군 렌즈와 3군 렌즈의 모습.

각각 두장의 렌즈가 접착된 형태로

2세대와 달리 금속실링처리가 되어 있지않아

테두리발삼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 부분입니다.




  

클리닝 작업은 아주 천천히 진행됩니다.

습도와도 관련이 있는데 습도에 따라

용제의 양이나 속도를 달리합니다.

 

2군의 헤이즈는 점착된 일부 미세입자를

제외하고는 성공적으로 제거 되었습니다.




 

3군의 헤이즈 클리닝.

점차적으로 헤이즈가 제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두르는 순간 코팅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렌즈 면 작업시에는 긴장을 늦치지 않고

촉각을 곤두세울수 밖에 없습니다.


렌즈 한면 한면마다 이런 식이라 자연스레

작업시간이 많이 지연이 됩니다. (이렇게라도 핑계를ㅠㅠ)




 

코팅의 손상이 없는 선에서 최대한 제거한 헤이즈.

이물질이 있던 자리는 오일과 간섭이 생긴 것이 보입니다.

항상 렌즈면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코팅면의 컬러가 다른 것은 일부 유막이 코팅에 흡수되어 반사율을

다르게 만들었기 때문인데 유막이 코팅을 열화시키거나

손상시킨 상태는 아니라 다행입니다. 


헤이즈가 심한 경우 코팅과 함께 들러붙으면서 뿌옇게

코팅과 유리면에 점착되어버리기도 합니다.




 

1세대는 경통 내측에 시리얼이 철필을

이용해 수기로 기재되어있습니다.


헬리코이드의 토크감을 확인합니다.




 

렌즈 조립에 앞서 헤이즈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통 내부 오일을 클리닝합니다.





기름때와 조리개날까지 스며든 윤활유가 보입니다.




 
전체분해가 완료된 Summilux-M 50mm F1.4 V1 First Batch.




 

기름때를 벗겨내면 조리개날의 마찰로 인해

마모된 입자들도 함께 제거됩니다.

 



 

렌즈조립에 앞서 조리개날을 모두 조립해 넣습니다.




 

대물렌즈의 클리닝.

코팅손상이나 스크래치 등으로 예상되었던

테두리오염 역시 점차적으로 제거되었습니다.

가장 개운한 순간입니다, 유리면에 스며들어

점착된 경우나 점상열화로 변환 경우

제거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핀을 교정하고 변경된 조리개 포인트 위치를 수정합니다.

이어서 후옥의 클리닝에 들어갑니다.

 



 

 

후옥을 이루는 3군의 렌즈가 모두 클리닝 되었습니다.




 

렌즈 표면에 남은 먼지와 일부 열화를 빼고는

시리얼에 비해 굉장히 양호한 상태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이정도면 제작 당시의 성능과 동일한 수준의

개방 해상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필터를 끼우다 보니 각인 일부가 탈락되어 있어 손봐주었습니다.




 

Leica M2 Button Rewind / Summilux-M 50mm F1.4 V1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1세대 Summilux-M 50mm F1.4는 코팅기술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이전 단계의 렌즈로, 아직까지는 광학유리를 구성하는 물질에 의존도가

높았던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공적인 느낌의 강한 마젠타-시안

색수차가 부곽되지 않아 특유의 투명한 느낌을 지닌 묘사 성능을 보여줍니다.


1세대는 최대개방에서의 글로우는 피할수 없지만 반스탑만 조여도 글로우가

확연히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개방시 반신 이상의 인물 촬영에서는 부드러운

연출효과와 함께 글로우 안에서도 잃지 않는 해상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구경의 초기 렌즈들은 주변부에서 화질의 저하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조리개를 조이면 화면 구석구석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개방조리개 뿐만아니라 깊은 심도의 화면 구성이 필요한

풍경사진 등에서도 전천후 렌즈로도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한 렌즈입니다.


컬러표현력은 초기코팅의 한계로 특정 파장에서 다소 낮은 채도와

컨트라스트를 보여주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맞아떨어질 때는 이 점이

오히려 1세대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과거 1세대 50룩스는 뛰어나지 않은 개방성능으로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편이었으나 사실상 Summilux-M 50mm F1.4는 2세대부터

4세대까지 소재와 코팅, 외관, 최단거리를 제외한 보케나 왜곡, 묘사 특성은

동일하기 때문에 1세대의 동글동글한 보케나 부드러운 묘사 등 개성있는

표현력은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주미룩스 50mm 계열에 빈티지한

매력의 선택지를 하나 더 추가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8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2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1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 @F8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2.8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V1 / @F4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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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ster Technika 2020.09.30 10: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매일 눈팅을 하고 있는데 이번 글은 댓글을 달지 않을수가 없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

  2. DW 2020.10.01 07: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오버홀된 영롱한 렌즈알를 보면 뽐뿌가 옵니다..뽐뿌가

  3. 한누리 2020.10.03 07: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Born Again!!!



 이번에도 간단하게 포스팅하기 좋은 악세서리 리뷰를 포스팅합니다. 2004년 PMA에서 발표된 Cosina Voigtlander 28/35 minifinder는 작은 크기에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에서 대중적인 28mm와 35mm 화각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제작된 파인더로 두가지의 브라이트라인이 근거리 시차보정 라인과 함께 내측 유리면에 에칭되어있습니다. 이 작은 파인더는 무려 5군 5매의 렌즈 구성으로 당시 발매가는 $150 정도였습니다.

  결함으로 인해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내부부품 구성을 살펴보면 제작단가가 나오지 않아 단종을 시킨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성이 들어간 설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하튼 오래전 부터 구하기 힘들어진 아주 유용한 아이템중에 하나인데, 후면에 결합 / 접착되는 고무 캡이 옷가지 등에 쓸리면서 잘 분실되기 때문에 다량의 먼지가 유입되거나 곰팡이가 핀 채 돌아다니는 경우가 제법 많은 편입니다.





 

다행히 곰팡이는 없지만 후면으로부터의 먼지유입이

많은 상태이며 앞부분에도 약간의 큰 먼지들이 보입니다.




  

전면 렌즈 1군과 뒷면 4, 5군이 먼지 유입이 일어난 곳으로

2, 3군을 제외한 내측 렌즈들은 별다른 실링이 없어

쉽게 먼지들이 들어가게 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대물렌즈의 클리닝.




 

28mm와 35mm 화각이 에칭처리된 4군 렌즈의 클리닝.

안경을 쓰지 않는다면 눈을 밀착시켜 24~25mm 화각까지

커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클리닝을 마치고 각 렌즈를 조립한 뒤

틈새마다 다시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실링처리를 합니다. 


실링제가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하기 때문에

역시 주의해서 작업합니다.


워낙 파인더가 작아 어쩔수 없이 들어가게

되는 경우엔 다시 처음부터 ㅎㅎㅎ




 

이미 렌즈군끼리 실링처리를 했지만

파인더 내로 먼지유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 역시 꼼꼼하게 작업합니다.




 

실링제가 모두 마르면 렌즈면에

손상이 가지 않고 시야를 방해햐지 않도록

따내고 클리닝을 마무리합니다.




 

작업이 완료된 28/35 미니파인더.


'먼지! 안녕!!'





 

Leica iiia / Voigtlander 28/35 minifinder CLA / Summaron 35mm F2.8





 

Leica iiig / Voigtlander 28/35 minifinder CLA / Summaron 35mm F2.8





 

Nikon S2 / Nippon kogaku 35mm minifinder / W-Nikkor 3.5cm F2.5

Nikon S3 / Voigtlander 28/35 minifinder CLA / Carl Zeiss Topogon 25mm F4




사진이 결상되는 곳은 필름면 혹은 센서이지만

프레이밍을 통해 가장 먼저 내 사진이 결정되어지는

곳은 결국 파인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크기와 휴대성으로 28미리, 혹은 35미리 화각을 빠르게

잘라낼 수 있는 보익틀란더 28/35mm 미니파인더.


문득 중고로 10년 전쯤에 15만원에 팔아버렸던

그 여름이 사무치게 그리운 가을저녁이군요. ㅎㅎ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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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sixx4 2020.09.23 07: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으~ 저 파인더는 정말 가지고 싶군요!!

    • goliathus 2020.09.24 16: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보이는대로 사놓는 분들도 계실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이제 가격이 거의 40-50에 육박하고 있는 물건입니다 ㅠㅠ

  2. DW 2020.09.24 12: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쪼꼬매서 렌즈보다 더 작업하기 어려워보이네요 ㄷㄷ

  3. scron 2020.09.24 16: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10여년전에 렌즈마련을 위해 보낸기억이있습니다.ㅎㅎ그땐몰랐어요
    이렇게 이쁜지..
    두고두고 미련이 남아요.

    • goliathus 2020.09.24 16: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오늘 반도에서 전해들었는데 파인더 프레임라인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로 단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괜찮으니 다시 발매하면 좋겠지만 부품 구성을 보니 단가가 상당히 들어갔을 것으로 보여요ㅠㅠ

  4. 쿠쿠리 2021.02.16 14: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집에가서 뒤져보니 검둥이 하나 찾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



Nikon S3 Olympic / Nikkor-S 50mm F1.4 Olympic / Kodak E100



아야진,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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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인광학 / goliathus입니다.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작업속도에 비해

쌓여가는 택배박스를 보니 숨이 턱턱 막히네요 ㄷㄷ

물량이 많아지면서 대기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접수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어났으나

신경을 써주지 못해 워라밸 조절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만 장시간 앉아서 작업을

하다보니 허리에도 무리가 많이 간 것 같기도하고

시간을 쪼개 잠도 좀 자고 운동도 하면서

쌓인 물량을 열심히 빼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상태 좋은 8매를 어디서

이렇게들 발굴해내시는지 한참 조용하던

8매가 다시 몰려들고 있네요 ㅎㅎㅎ


재접수 시기는 물량조절이 되는 시점

공지를 통해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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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0.09.16 09: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 제 조나는 못맡기겠군요 ㅠㅠ
    항상 건강조심하세요!!

  2. sel 2020.10.12 21: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선생님.

    작업 접수 재개하셨는지 궁금해서 덧글 남깁니다!

  3. maxhedrom@daum.net 2020.11.07 14: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상인님 저랑 산상님 예약 합니다 ㅎㅎ 시간 어떻게 되시는지 메신저 메세지 확인 부탁드려요






 1933년 Leitz Elmar 3.5cm F3.5 렌즈의 화각을 커버하기 위해 발매된 파인더 Weiso/Weisu는 작고 아름다운 외관 덕분에 Leica Barnack 시리즈 유저라면 한번쯤 소장하고 싶은 악세서리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서깊은 라이카의 레어 아이템들을 오마쥬하기 좋아하는 Cosina Voigtlander에서도 이 파인더를 개량하여 28미리 화각을 추가하고 길이를 짧게 재해석한 28/35 minifinder를 출시했었던 적이 있었을 정도로 실용적이고 유니크한 아이템입니다.

  그러나 출시 후 거의 9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러 외관은 물론 광학계의 상태도 그리 좋지 않은 개체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파인더의 전면부 분리가 어렵기 때문에 자칫 파손이 되거나 이미 끄트머리가 깨진 상태의 것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Weisu finder의 CLA 포스팅을 전해드립니다.








"Weiso finder'"

From 'Dennis Laney's Leica 1984 Accessory Guide'






작업한 개체는 오랜 시간 외관이 굉장히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어 온 개체로

파인더 전면부가 확장되어 보이는 전기형이었습니다. 





외관에 비해 광학계도 크랙이나 스크래치 없이 괜찮은 상태였으나

내부에 헤이즈가 심해 이미지 자체가 좀 흐려보이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파인더 본체에 대물렌즈부가 끼워져 있는 형태라 분리시 얇고 작은 렌즈에

크랙이 가거나 끄트머리의 유리 일부가 떨어져나갈 수 있으므로

작업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인더는 3군 3매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군 렌즈의 헤이즈가 심했고 1군렌즈는 헤이즈 뿐만 아니라

자세히 보시면 사멸한 곰팡이의 균사체와 그 주변에

오염물들이 엉켜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눈에 가까이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걸 보고나면 좀 기분이 그렇...ㄷㄷ





파인더 광학계의 클리닝은 렌즈 작업과 동일한

프로세스로 진행됩니다. 단계별 클리닝을 통해

1, 2군 렌즈의 스크래치, 찍힘 등의 실사 흔적을

빼고 모두 투명한 상태를 되찾았습니다.





주의를 기울여 대물렌즈를 끼워넣고 마감작업을 마친 Weisu 파인더.


광학부의 크기가 작아 안경 사용자들은 좌우가 좀 잘릴 수 있으며,

주변부 수차가 약간 관찰되는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소재의

광학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된 상태에서의

파인더 상은 맑고 훌륭한 편입니다.







Leica IIIa / WEISU / Summaron 3.5cm F3.5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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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yingkid 2020.09.11 00: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게 클리닝이 가능한 물건이었군요.. ㄷㄷ




Nikon SP / W-Nikkor 2.8cm F3.5 / Kodak E100



A visitor from outer rim. 


2020. 7. 작정천, 교동리, 울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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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eiflex SL66SE / Rollei Distagon 50mm f4 HFT / Fuji Astia 100F



아야진,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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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오랜만의 작업 포스팅입니다. 그동안 하드코어한 작업들도 꽤 있었는데 역시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짬이 날 때 다시 전해드리기로 하고...큰 작업도 몇개 연이어 끝났고 작업만 하다보니 숨이 턱 막히고 요즘은 코로나로 못 나가니 숨돌릴 겸 오늘 밤엔 손가락을 놀리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M-system 유저들이 반드시 거쳐갔거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 중 하나임에 틀림 없을, 하지만 그동안 번번히 포스팅 기회를 지나쳤던 렌즈, Summicron-M 35mm F2 ASPH (1997 발매, 국내기준 5세대, 현행전)입니다. 사각의 스크류식 후드와 11날의 조리개를 가진 현행버젼과 광학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설계를 가진 5군 7매의 구성으로 조리개날은 8장입니다. 현행과는 각 렌즈군의 간격을 미세조정하여 좀 더 화질의 향상을 가져왔다고 하지만 맨눈으로는 다른 점을 발견하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높은 컨트라스트와 뛰어난 해상력으로 비구면 시대의 라이카를 대표하는 대중적인 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렌즈 자체의 상태는 시간에 따른 일반적인 먼지와

약간의 헤이즈, 렌즈면에 기화된 오일과 함께 들러붙은

미세한 입자와 특이한 형태의 오일 자국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위 사진과 같이 주변부의

해상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점으로 챠트상으로는

올드렌즈 같은 느낌이지만 중거리-장거리에서는 상태가

더욱 두드러질 정도로 화상의 열화가 있었습니다.


어쩌다 이런 상태가 되었는지 궁금해서 여쭤본

결과, 1차로 수리실에 오일자국 클리닝을 의뢰한

이후 센터해상력은 잘 나오지만 핀과 주변부해상력이

맞지 않게 되었고 2차로 다른 수리실에 의뢰,

핀교정과 헬리코이드 윤활만 작업만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해당 작업만 받으시고 독일로 유학 보내시려고 하던

차, 제 블로그를 알게 되셔서 보내주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Summicron35Asph.pdf


*출처: Leica Camera AG







해당 렌즈는 특정 위치의 렌즈가 잘못 조립된

경우로 먼저 클리닝이 잘 되지 않은 오염을 재작업하고

조립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전체 오버홀로 진행하였습니다.




렌즈 경통부와 헬리코이드 경통부를 분리합니다.





헬리코이드 쪽은 윤활유 작업을 하였는데

오래된 윤활유가 그대로 남아있어 모두 제거하고

다시 윤활유를 발라주기로 했습니다.





헬리코이드 클리닝과 렌즈 분해를 위해

추가로 분해에 들어갑니다.





후옥 분해를 위해서는 육각볼트를 분해해야합니다.

나사를 건드리면 광축을 다시 조절해줘야하기

때문에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후옥부 분해를 위해 리테이닝 링을 분해합니다.

리테이닝링에는 과거의 분해흔이 남아있습니다.





계속해서 후옥부의 렌즈 분해에 집중합니다.

조립하면 보이지 않는 곳이지만 최대한 분해 흔적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오일자국이 남은 부분에 다다랐습니다.

현행 렌즈들도 오일이 과도하게 칠해진 경우

조리개날 등에 오일흔 흘러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Summilcron-M 35mm F2 ASPH도 종종 이런 특성을

보이는데 사진과 같이 때로 광학부와 렌즈를 홀드해주는

링 사이에 오일이 고여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모습이 관찰되곤 합니다.


조리개날에 점점이 보이는 정도는 괜찮지만 다른 곳에

오일이 많이 몰려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오일리한

렌즈는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전옥부의 렌즈 분해에 들어갑니다.

하나씩 흔적이 최소화 되도록 신중하게 작업해 들어갑니다.





조리개날은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일단

여기까지 분해하고 헬리코이드는 메인이슈인 광학부

오류를 잡은 후 작업하기로 합니다.





전군 렌즈는 작업이 되지 않은 상태로 미세한 입자들과

유막이 남아있어 깨끗히 클리닝해줍니다.





현행급 렌즈 중에서도 광학부의 점상열화가 보이는 경우가

제법 있는데 이 렌즈는 아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조립문제만 해결되면 외/내관 모두 A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테이닝 링의 흔적도 깨끗히 복구하고 조립합니다.





조립이 완료된 전옥부.





이제 후옥도 클리닝과 함께 바로 조립에 들어갑니다.

모든 렌즈는 정위치에 빈틈없이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잘못 조립된 렌즈도 바로잡아줍니다.


첫번째 렌즈의 테두리는 리테이닝 링 흔적입니다.


문제가 있던 3군 렌즈의 표면에는 오래된 오일이 아주 약간

고착된 상태였지만 상당히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좀 더 빨리, 한번에 제거 되었으면 좋았을 아쉬움이 남습니다.





렌즈 경통을 모두 조립하고 바로 필터를 끼워주고

이제 헬리코이드 작업에 들어갑니다.





오래된 그리스와 새로 주입된 그리스가 같이 섞여있습니다.

같은 성질의 그리스라면 크게 문제는 없지만

개운하지 않으므로 모두 닦아내고 다시 주유하면

이제 작업이 거의 끝나갑니다.


주유 후 조립을 마친 35크론 현행전 실버.

M9 출시 이후 시리얼에 추가된 6bit 코딩이 눈에 들어오네요.





마지막으로 챠트를 검사하고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합니다.

다행히 코로나로 위험해진 시국에 유학은 피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실버크롬의 바디는 어떤 렌즈에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순정의 플라스틱 후드 12526는 35크론 4세대보다 뚱뚱해진 외관 덕에

넥타이를 졸라 매놓은 것 같은 느낌이 있고 원형의 실버후드가 좀 더

매칭이 좋은 느낌입니다. 물론 논-후드 상태도 아름답습니다.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4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8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5.6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5.6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8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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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누리 2020.09.01 11: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35크론 클리닝...역쉬네요
    제가 개인적인 소감을 솔직히 적어 본다면,

    독일 본사는 제외하고 국내 충무로 등 렌즈 클리닝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곳에
    여러 렌즈를 맡겨본 결과 박선생님의 결과물이 단연 돋보였다고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보통 클리닝을 맡기면 렌즈 유리면만 클리닝하고 대충 덮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때 조립이 잘못되면 핀도 나가고 경통내 오일로 인한 문제 등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많았습니다.

    근데 박선생님이 맡으시면 이러한 제반사항을 고려해 클리닝에 임하시니
    맡긴 사람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지요~~
    물론 그만큼 시간이 소요되지만,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박선생님의 神技를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실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 몇자 적었습니다.

    • goliathus 2020.09.04 00: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이고 선생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처럼 계속해서 맡겨 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