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이 완료된 렌즈를 찾으러 오셔서 근처에 새로 생긴 카페 세븐야드(7yard) 에 다녀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작업기로 일일히 포스팅을 하기엔 너무 시간이 소요되므로 소프트한 포스팅을 좀 더 자주 올려보고자 꼼수를 내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알찬 ㅎㅎㅎ 오늘도 재미있는 렌즈를 소개합니다. 'ARRI'하면 사진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들어본, 영화촬영용 영상장비를 제작하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에서 과거 35mm 필름을 이용해 영화를 촬영하던 시절 사용된 'Arriflex 35' 시리즈를 위해 제작된 렌즈입니다. 1937년 최초로 제작된 Arriflex 35(1937)는 이후 Arriflex 35II(1941), Arriflex 35III(1979), 그리고 영화 Taxi Driver, Apocalypse ..
아마도 올해 가장 큰 이슈로 남을 Leica Noctilux-M 50mm f1.2 ASPH 복각렌즈를 굳이 원하지 않았지만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Toxic한 렌즈를 하필 ㄷㄷㄷ 서울 나가는 김에 quanj님께 이번에 작업 완료된 렌즈들을 가져다 주려고 갔는데, 자꾸 본인이 주장하는대로 '씹고 뜯고 맛보라'고 하는 바람에 흠흠. 제한된 빛과 시간이었지만 잠시간 사용해 본 소감을 올려봅니다. 오리지널과의 차이점은 이미 포럼과 블로그를 통해 quanj님이 방대한 자료를 올려주셨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크기, 성능, 무게 등 사실상 M 바디에서 비교적 간편한 세팅으로 가지고 다닐만한 대구경 표준 렌즈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렌즈인 Leica Noctilux-M 50mm f1.2 AA를 복각한다고 해..
'Scalloped Knurl Ring' 혹은 'Heavy Knurl Ring'으로 불리우는 초기 M 마운트 렌즈의 초점링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리지드, 녹티룩스 50mm F1.2 1세대 등 라이카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올드렌즈들이 대부분 이 시기에 완성되었고, 이에 대한 향수와 미려한 각도로 가공된 공학적 아름다움의 시너지는 강력한 팬덤으로 전환되어 지금도 현행 렌즈 중 소량이 클래식 디자인의 초점링을 적용된 한정판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60년대 일안리플렉스 카메라의 흥행으로 지각변동을 겪게된 시장에서 라이카는 점차 힘을 잃기 시작했고, 이 무렵 출시된 주미크론 50mm F2 2세대는 원가절감을 위해 단순화된 구조와 초점링, 거세된 무한대고정버튼 등으로 볼품없는 외형을 갖게 되면서 개선된 컨트..
Contax I / CZJ Sonnar 5cm F2 Black&Nickel / Agfa APX 100 2021. 1. 장전동, 아산. Click to Enlarge.
Contax I / CZJ Sonnar 5cm F2 Black&Nickel / Agfa APX 100 2021. 1. 산척동, 화성. Click to Enlarge.
작업하면서 포스팅을 못한 사이에 티스토리에서 구버젼 에디터의 사용을 결국 중단시켰네요ㅠ 신버젼 에디터라고 기능이 많거나 이런것도 아닌데 기존 구성 방식의 포스팅은 어려울 것 같은데 고민이 크군요 ㅎㅎㅎ 갈수록 퇴보하는 티스토리이기 때문에 별 기대는 하지 않고 앞으로의 새로운 포스팅 방식에 적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각설하고 이번 접수 중단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종종 콜렉션 전체를 점검/오버홀 하기 원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가급적 여러분께서 작업접수하실 수 있도록 1회 렌즈 접수를 3개로 제한하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작업을 부탁하신 분께서 갑자기 당분간 해외에서 거주하게 되시는 바람에 소량접수가 어려워 이례적으로 LTM 콜렉션 전체를 보내주셨습니다. 접수방식 전환 후 오랜만에 대량 접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