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22일 6일차 / 5박 6일 제주도 가족여행


웰컴 비앤비&카페 -> 해녀촌 -> 김녕해수욕장 -> 덕인당보리빵 -> 블리케이크 -> 제주 아라파파 -> 퓨전 레스토랑 마농 -> 제주민속오일장 -> 동문재래시장 오메기떡 (진아떡집) 


 
6일차 제주도 여행 일지입니다. 드디어 끝이 보이네요, 아이맥에 부트캠프 깔아쓰다가 갑자기 부팅 문제가 생겨 컴퓨터 손 좀 보고 이제야 마무리를 짓습니다. 뭐든 탄력 받을 때 끝을 내야하는데 이제야 마지막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는군요 ^^;; 








오늘은 김녕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하는 날. 날씨 덕분에 한번도 제대로 물에

못들어가고 있다가 마지막을 제대로 장식하라고 맑은 하늘에 기분도 설레고!


점심식사는 역시 숙소에서 추천해주신 근처 해녀촌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점심시간에 맞춰가버려서 자리가 없을 지경, 안쪽에는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있어 아이들이나 간난쟁이를 데리고 가도 큰 불편이 없다.

무엇보다 창가쪽 전경이 정말 예술이었던 해녀촌.









성게알 가득한 성게국수...이 야밤에 올리는 사람도 고문, 보는 사람도 고문.

고소한 육수에 성게알을 입속에 넣으면 눈 녹듯이 사라져버린다.








회국수, 살짝 쫄면 느낌에 회가 숭덩숭덩 올라가 있는데 이것도 좋다. 

면발이 쫄깃하진 않지만 쫄면에 회 추가한 느낌이랄까 산뜻하고 시원해서 좋았다.








점심을 후딱 헤치우고 김녕해수욕장으로..!

이곳은 첫째 태교여행 때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들렸던 곳으로

둘째도 낳고 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날씨가 6월중순이라 조금은 물이 차가웠지만 처음에만 

좀 춥고 들어가서 움직이다 보면 놀기에 괜찮은 수온.








김녕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협재해수욕장에 비해 한산해서 좋다는 것.

제주까지 와서 해운대 마냥 사람에 치이고 싶지는 않은지라

김녕을 택했는데 대만족이었다. 








얕은 물에 바위들이 듬성듬성 있는 해변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그와중에 힘들게 싸가지고 온 뽀로로 보트를 한번 써야하지 않겠냐 싶어

"아빠가 불어올께!" 자신있게 소리치고 투싼 트렁크로 왔다.

있는 거라곤 저 주사기만한 펌프 뿐, 처음 본 순간 아차 싶더라는...








미친듯한 펌프질을 십분정도 한 결과 제법 빵빵해졌다.ㅎㅎㅎ

양쪽 지느러미와 테일핀은 도저히 기운이 없어서 물에 뜨는것으로 만족하기로.








물이 정말 맑은 김녕해수욕장. 현무암 덩어리로 만들어진 작은 풀 같은 곳도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도 딱 좋았다.








이왕 가는거 좀 더 멀리가보고 싶은 생각에 첫째와 같이 보트 투어를 하기로..








바다에 들어오지 않기로 마음먹은 아내와 둘째는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그와중에 둘째는 미역을 먹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중 ㅋㅋㅋ








저-멀리 떠있는 뽀로로보트와 수영하는 사람이 첫째와 나.

한 200m정도까지도 수심이 일정하기 때문에 정말 끝도 없이 가볼 수 있는

김녕해수욕장. 정말 너무 너무 좋았다.







사진 좀 찍자니깐...








최근 맛 들린 엽기 표정으로 응수한다;;;








숙소에 가서 씻고 저녁을 먹은 뒤 커피를 마시러 월정리로 나왔다.

여기는 2층 테라스로 꾸며진 곳이었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월정리 야경도 담아보고...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가족 모두가 

여행 마지막 밤의 여흥을 즐겼다.








드디어 마지막 날 ㅜㅜ 정들었던 웰컴 비앤비에서 짐을 꾸려 나왔다.

아들래미는 이번 여행에서 할아버지 뒷짐 스킬을 배우셨다. ㅋㅋㅋ








여행의 마지막 날은 역시 쇼핑. 이날 살 것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아내의 머리속에 있었기 때문에 군말없이 그녀의 기사가 되어

미션을 수행했다. ㅋㅋ








보리빵이 유명한 덕인당,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은 정기휴일이므로 

주의하고 찾아 가시길...








정말 핸드메이드로 만들고 계시는 제주 보리빵, 쑥 들어간게 촉촉하고 맛난데

수제로 만드는 만큼 전화로 미리 수량을 주문해놓지 않으면 금새 떨어진다고....








길가 버스정류장 옆에 있는 덕인당.








엽기 포즈 2 시전.








최여사님의 60번째 생신을 맞아 아내가 특별히 찾아 주문한 수제 케이크 집 

'블리케이크' 솔직히 떡집 분위기겠거니 하고 갔는데 인테리어가 정말 수준급이었다.









제주 신시가지에 있어서 제주도가 아닌 듯한 느낌이 들었던 블리케이크, 시간만 충분했다면

커피 한잔 하고 싶었다. 제주에서 생일이나 특별한 일을 기념할 계획이라면

이곳에서 메세지와 함께 아름다운 꽃모양의 케이크를 미리 주문해서 

깜짝 이벤트를 연다면 성공을 보장함.









케이크를 찾아 점심식사, 이곳은 구시가지의 퓨전 아시안 레스토랑 마농.

이곳도 홍대에 본점이 있고 제주가 분점이라고 알고 있는데, 와 직원분들

마인드가 정말 친절하셔서 깜놀.


아이를 데리고 갔더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용의자와 장난감, 그릇을

전부 다 챙겨주신다. 맛은 물론이거니와 서비스까지 만점이었던 레스토랑 마농.








와인잔에 디피된 저 소라껍질과 화산모래의 센스란....









드디어 블리케이크 개봉!

큼직한 꽃들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생크림으로 

풍성하게 만들어진 장미를 올려드렸다.


메세지도 예쁘게 담아서..오래오래 건강하시오 최여사. ㅎㅎ








케이크의 단면, 붉은 딸기맛!









식사를 마치기 전 들린 제주 아라파파. 

이곳은 제주 밀크티잼의 원조다.


나는 사실 레스토랑에서 밀크티 어쩌고를 사러간다해서 

식후 밀크티 괜찮겠네 하고 갔는데 왠 빵집에 들어갔;;;










빵들 비쥬얼도 만만치 않아, 다 먹어보고 싶었다. 

어쨋든 밀크티잼이라는 것을 몇병 사서 이제 제주민속오일장 시장으로....헉헉








여자들이 가장 기대했던 제주오일장. ㅋㅋ

하지만 볼것이 의외로 너무 그득그득 차 있어서

남자들도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제주오일장~









꽃부터 시작해서 정말 없는게 없었다. 익히 그 규모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이정도로 클 줄은 몰랐다. 거의 모란시장, 가락시장 정도의 규모였다.









이 컷은 약간 흔들려서 아쉬웠는데 아, 필름으로 제대로 남겨놓고 싶었다.

새를 바라보는 아저씨의 미소가 인상적이었는데...








역시 아이들은 살아있는 동물이나 물고기 ㅎㅎㅎ

그러고 보면 나도 어렸을 때 저런 곳에서 시간가는 줄 몰랐던 것 같다. 









이곳은 야채들을 판매하는 곳, 제주특산품들이 많아 우리가족도 고사리를 한덩어리 샀다.









대형 시장답게 이동하면서 음료들을 판매하는 분도 보인다.









가장 재미없으실 것 같았던 아버지께서 첫 아이템 득템!

비행기 날리실 때 햇볕을 가리기 위한 챙이 넓은 모자였다. ㅎㅎ








아들아 쇼핑은 남자의 숙명이란다, 견뎌야해.









구조도를 미리 보고 갔다면 좋았을텐데...

수산시장은 결국 보지 못하고 나왔다.









식사를 마치기 전 들린 제주 아라파파. 

이곳은 제주 밀크티잼의 원조다.


나는 사실 레스토랑에서 밀크티 어쩌고를 사러간다해서 

식후 밀크티 괜찮겠네 하고 갔는데 왠 빵집에 들어갔;;;









동문재래시장으로 이동, 시장 옆 골목에 있는 진아떡집에 가서 오메기떡을 샀다.

우리가 들어간 시점이 세시 정도였는데, 이미 떡이 다 나가서 아슬아슬하게 

셔터가 내려졌다 와, 보통 두세시에 마감이라니 자칫 헛걸음질을 할 뻔 했다.


꼭 전화해보고 가시길...

T.064-757-0229









동문재래시장 정문으로 들어가서 이제 감귤과 감귤을 이용한 기념품들을 살 차례

주변에 돌릴만한 가성비가 좋은 놈들로 골라보기로 하고 들어갔다.







감귤들. 작은게 정말 시지도 않고 맛이 좋음. 귤이 뭐 다 똑같지 했는데 

하....당도가 정말 예술이다.


동료들이 뭐 사올려면 감귤초콜렛만 빼고 사오라고 신신당부를 하길래 

다른 간식들을 이번에 도전해봤는데 대성공이었다. ㅋㅋ


감귤타르트, 이거 호응이 대단했다.

자색고구마타르트도 있었는데 이것도 괜찮았고.


다만 너무 오키나와 아이템을 카피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동문시장을 나와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 안에서의 아이들 모습을 남겨 놓고 싶어 17mm 광각으로 촬영했더니 

제법 넓게 나와서 꽤 만족스러웠다.









요건 W-Nikkor 3.5cm F1.8, 마침 해가 역광으로 들어오면서 좁고 하얀 

비행기 실내를 비추어 얼굴 쪽에도 예쁘게 빛이 떨어졌다. 


나도 4살 때쯤 비행기를 탔다고 하는데...이녀석들은 이 사진을 보고

기억을 떠올리겠지 ㅎㅎㅎ









드디어 김포에 도착, 비행기가 착륙하는 것을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흉내내는 첫째.  : )





5박 6일간의 다소 길다면 긴 일정이었지만, 이번에도 제주도를 마음껏 보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다음 여행의 기대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여행이었다.


이번에는 우리가족이 네명이 되어 방문한 제주, 이렇게 여섯번째 방문이 막을 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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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빛무늬 2015.07.26 10: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내용이 충실하고 가족의 정이 가득 담긴 정성스런 여행기 재미나게 보고갑니다




Nikon SP / Nikkor-O 2.1cm F4 / Kodak E100GX



요즘 같이 추운날은 역시 와인 & 커피.




Click to Enl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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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mmarony 2015.01.31 04: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일부러 분위기 마추시려고 색온도 그냥 놔두셨네요 ㅎㅎ
    따뜻한 계열 빛을 좋아해서 늘 스탠드를 켜놓고 살곤 했었어요.
    포근해보입니다.

    • goliathus 2015.01.31 11: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설프게 바꿨다간 색이 너무 틀어져버리길래 있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저도 백열등이 좋은데..LED는 되려 형광등보다 차갑게 느껴져요~



어느덧 10월에 접어들었네요, 올해도 2달 밖에 남지 않았다니..내년이면 부인할 수 없는 30대 중반에 들어선다니(!) 더더욱 흐르는 세월을 부여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나이먹는 것만 빼면 따스하고 평화로운 햇살이 아름다운 2014년 가을 휴일, 시간나면 즐겨찾는 삼청동 링가롱가에 다녀왔습니다. 정통 와인바로 유명한 곳이지만 이 곳의 쉐프 요리실력도 대단하더군요,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수상 경력도 있는 분이라 이날은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맛있는 파스타를 먹으러 갔습니다. 파스타도 대단하지만 새로운 발견! 여기 브루스케타가 진짜...그 믿을 수 없는 식감이란 정말이지 ㅎㅎㅎ








링가롱가의 편안한 창가 테이블. 

삼청동 맛집 맨 끝자락에 위치한 덕분에 입구에서 

걸어들어가면 제법 시간이 걸린다.


뭐, 볼거리가 많은 삼청동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도착.









빽빽한 골목 사이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청동 투어의 고된 발걸음을 

보상하듯 정오부터 해질녁까지 늘어지는 햇살을,  

단 1분도 놓치지 않고 만끽할 수 있는 절묘한 각도의 창가자리.



 







뭐랄까 그 기분은 마치 내가 창가의 저 이름모를

식물이 되어 광합성 하는 느낌, 하아1.




 





이 시간만큼은 폴리를 마음껏 봐주었으면 하는 아빠의 마음.

오늘은 제발 실컷 좀 봐주라 ㅎㅎㅎ








왠지 이녀석들 계속 보고 있으니 내 몸에 엽록소가 

생겨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하아2.









어느새 요리들이 나오기 시작, 방울 토마토 치즈 리조또.

지난번에 맛보고 아내가 바로 생각났던!!


다시오면 이걸 꼭 주문해야겠다 싶어서 오늘도 주문.


짜지 않고 담백-쫄깃한 치즈가 식감을 자극하고 

현미로 만들어진 리조또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찐득하게 불지

않아 신선한 부재료들과 적당히 섞이면서 각각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갑자기 맛집 전문 블로거로 빙의;;ㅎㅎ









이것은 오늘의 대수확, 브루스케타!!


보통 이런 류의 에피타이져들은 바게트가 너무 바싹하거나

금새 젖어버려 축축해지기 마련인데..


바삭함과 촉촉함이 묘한 경계를 이루며 둘 다 공존하고 있었다!!

가족이 아니었다면 한조각도 양보하지 않았을...ㅎㅎ


게다가 점판암 같은 재질의 아름다은 플레이트 센스까지.










이것은 살치살 버섯구이 크림소스, 주방장 추천 메뉴로 맛보게 되었는데

크림소스의 깊은 향미와 부드러운 살치살의 조화가 훌륭했다.


요즘 크림파스타의 소스가 많이 획일화되어 맛이 십중 팔구는 비슷비슷한데 

크림소스에 특유의 향이 인상적. 여기 와인바 아니었나?











알리오 올리오...너무 오일리 하거나 심심할 수 있는데

짭조름함과 세,네번에 한번씩 느껴지는 매콤함의 조화가 즐겁다.











중세 유럽 수도원을 연상시키는 실내 분위기.


삼청동을 상징하는 벽화가 되어버린 가게 앞 벽화안의

라틴어 'in vino veritas' 는 술 안에 진리가 있다는 뜻으로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취중진담'이란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Camino de Santiogo)을 

상징하는 가리비 문양이 무척 잘 어울린다.








중앙 테이블에서 바라본 전경.









안쪽에도 몇자리가 더 있어서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와인을 마시는 손님들은 안쪽에 착석하는듯.


가운데 테이블 두개의 널판지는 분리,이동이 가능한데 처음 이곳을 

만드신 목수이자 소믈리에 오너가 직접 모든 가구들을 제작하셨다고 한다.

직접 만든 가구에는 만든이의 철학이 녹아있다.







곳곳에 그려진 흥미로운 벽화. 

오래되어 세월의 때가 탄 벽이 되려 멋스러운 경우.






이국적인 분위기, 마치 유럽의 어느 오래된 와인바에 온 듯한 느낌.


이제 술은 거의 안하지만 저녁이면 차가운 바람이 들기 시작하는 요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과 와인으로 몸을 덥히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 와중에 어느새 폴리가 끝나고 말았다.









아빠의 힐링을 허락치 않는 아들을 위해 근처 골목 투어.

링가롱가 이곳이 어디쯤이냐면...바로 옆에 부엉이박물관이 있다.









실컷 뛰고 놀고 하다 보니 어느새 해는 뉘엇뉘엇 삼청동 골목 지붕 끝에 걸쳐있고...









'In vino veritas'


가을이 가기전에 차를 두고와서 와인 한잔 해야지.









삼청동이라 주차공간은 많지 않지만 와인바 앞과 근처 

지정주차 구역에 3-4대 정도는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근처 큰길가에 불법주차할 경우 구청에서 

경고장을 1차로 한번 돌린 뒤 딱지를 떼는듯 하니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길.




*링가롱가 안타깝게도 현재 사무공간으로 임대되어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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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경환 2015.02.19 08: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카메라 머쓰신거예여??사진이 참 잘 찍혔네요 느낌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