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SP / Zeiss Biogon 21mm F4.5 / Fuji Velvia 50






Nikon SP / Zeiss Biogon 21mm F4.5 / Fuji Velvia 50



제주 앤트러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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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빛무늬 2015.07.23 16: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자연채광이 멋진데요?
    필름 특유의 암부관용도가 좋은 사진입니다
    폐공장을 카페로 만든 곳인가요?
    두런두런 모여 앉은 모습이 손님같기도 하고 무슨 동호회 세미나 같기도 하고 ㅎㅎ



6월 17-22일 4일차 / 5박 6일 제주도 가족여행


제주 협재원 펜션 -> 제주 한림공원 -> 앤트러사이트 -> 웰컴 비앤비&카페


 
4일차의 제주도 여행입니다. 이날은 수국축제가 열리는 6월, 어머니가 좋아하실만한 장소를 코스에 넣었습니다. 한림공원이 바로 그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넓어서 보는데 한참 걸렸네요, 꽃만 잔뜩 보고 올 줄 알았는데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은 것을 감안해서 살아있는 파충류나 새들을 전시해놓아 아이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잘 꾸며 놓았더군요. 기대이상의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럼 본문으로....






잘 묵었던 협재원 펜션에서의 마지막 아침.

이곳의 체크아웃은 다른 곳보다 여유가 있는 12시이지만

오늘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재빨리 체크아웃 했다.

어느덧 일정의 반이 지나 슬슬 조바심이 나는 시점.









제주 한림공원에 도착, 이 곳은 1971년 첫 야자수 파종을 시작으로

40여년간 꾸준히 관리해온 공원으로 그 규모가 실로 엄청났다.

우리 가족 역시 약 두시간 정도 구경을 했으나 절반도 채 보지 못하고 나왔을 정도..









아침잠이 덜 깨어 유모차를 끌겠다고 고집을 부리던 아들은..









결국 비협조 모드로 돌변하여 칭얼대는 것을 겨우 유모차에 태웠다;;;

덕분에 둘째는 아내가 안고...애 둘 데리고 다니는 여행 정말 만만찮다. ㅎㅎ








워싱톤야자수를 배경으로 가족사진.

평생 볼 야자수를 여기서 다 본듯 ㅋㅋ








망고인지 파파야 열매를 먹으러 들어온 찌르레기.










관람이 지루하지 않게 동선 이곳저곳에 동물들과 새, 파충류를 전시하고 있는데

관리도 잘 되는듯 했다. 무엇보다 금방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좋아 부모 입장에서 참 고마웠던 부분ㅋㅋ








요즘 다육식물과 선인장을 이용한 인테리어에 꽂혀있는데

선인장들이 전시된 온실은 정말 멋졌다!


남향쪽인 베란다에 이런 것들 막 늘어놓고 싶지만 그러려면

최소한 둘째도 네살은 되어야겠지;;;









이구아나를 보고 반가워 하는 건율. 

올 때 우리가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는데 아시아나와 이구아나를 

헷갈려한다. 제주도 어떻게 갔냐고 물어보면 이구아나 타고 갔다고ㅋㅋㅋ








창틀 쪽에 꽂혀있어서 왜 그런가 했는데 이제보니 꽃무지 한마리가 

붙어있었구나.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









작은 연못이 있었는데 무척 잘 꾸며져 있었다. 









보기드문 선인장 꽃도 여기저기 피어있고, 역시 사계절 따듯한 제주!









선인장 전시관을 지나 이제 6월의 제주를 대표하는 수국동산으로....








선인장 가시가 얼마나 단단하겠어 하며 만져봤는데 장난이 아니었다.

잘못해서 뛰다가 껴안기라도 하는 날이면 생애 최대의 고통을 느끼게 될 것 같았다.

연한 조직을 가진 식물에서 이렇게 단단한 가시를 만들어내는데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었을지...꽃을 피우는 것 보다 

가시를 만들어내는게 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규모에 적절하게 중간에는 휴게소가 있다. 저 현무암 테이블은 하나 가지고 싶더라ㅋㅋ

그새 점심시간이 다 되어 잠이들어버린 첫째. 마냥 웃고 있는 둘째.

휴게소에서는 직접 갈아만든 생과일 주스 같은 것들을 팔고 있는데 

날도 덥고 해서 정말 시원하게 마셨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50-60대 이모들 

전매특허인 꽃잡고 사진 찍기 시전하신 울 엄니 ㅎㅎㅎ


수국이 정말 많이 폈다. 제주에선 6월에 수국축제도 한다는데

동선이 맞지 않는다면 한림공원도 괜찮은 선택이 될 듯.








꽃이 만발한 꿈동산에서 뛰놀고 있기를....ㅎㅎ








둘째는 식욕인지 탐색 욕구인지(후자라고 믿고 싶음) 뭐든 입에 넣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요즘이라 꽃이고 뭐고 전부 다 입으로 가져간다.








결국 한눈 판 사이 꽃잎을 뜯어서 입에 넣고 있다가 적발;;









아빠랑 한장 찍자 아무리 이야기해도 미련을 못버린 둘째 ㅜㅜ








뭔가 의리 넘치는 표정이네 이제와서보니..;;









수국앞에서 사진촬영을 마치고 목표달성한 우리가족은 점심을 먹으로 이동.

사실 한림공원에는 협재굴, 쌍용굴, 황금굴등 천연기념물도 있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보지 못하고 나왔다. 


무엇보다 사진찍기가 참 좋아 연인들끼리 데이트 오면 참 좋을 듯 하다.









점심은 해물탕으로 유명한 애월읍 그마니네로...

이곳은 통갈치구이가 유명한데 우리는 국물이 땡겼다.

지금와서는 조금 아쉽기도 하네, 갈치구이에 미련이 남는다.







듣던데로 푸짐하다. 거대한 비쥬얼의 키조개도 두개 있었는데

애들이랑 식당 뒷편에서 놀아주다 들어왔더니 이미 해체되어 저 안으로..ㅜㅜ








고등어 자반구이가 서비스로 나온다. 

제주도 해산물이야 뭐 말이 필요 없으니, 거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하러 앤트러사이트로 향했다.









후배녀석이 사진으로 몇장 보여준게 전부였던 앤트러사이트 (Anthracite)


당시 돌 바닥에 올라온 이끼들과 폐공장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정말 이곳은 두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어서 차를 돌려 돌아오더라도 들려보고 싶었다.








기존의 전분공장을 리뉴얼한 인테리어, 밖에서 보면 공장 두채가 덩그러니 있어서 의외로

지나치기 쉬운데 내부는 채광도 좋고 생각만큼 덥지도 않아 쾌적했다.








한쪽 켠에는 공장에서 사용하던 장비들을 그대로 놓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천장의 일부를 드러내고 채광창으로 사용한 아이디어가 정말 멋지다, 정말..입이 딱 벌어졌다.

그 밑으로 여기저기 제주의 땅에 곧바로 심겨져 자라고 있는 고사리, 커피나무들.









먼지 쌓인 낡은 공장에서 로스터리카페를 보는 시각이 부럽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이런 시선이 생기는걸까 ㅎㅎㅎ









음료 몇잔 시켜서 앉혀놓고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합판을 그냥 짜서 만든 투박한 테이블과 트레이의 조화 ㅎㅎㅎ










빵 종류는 직접 만드는 듯 반죽을 하고 계시다. 

해가 질 무렵이라 창가로 빛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제주 앤트러사이트에서 인테리어만큼이나 인상 깊었던 점이 한가지 더 있는데,

다른 카페와 달리 직원분들끼리 서로 항상 웃으면서 일하는 모습이었다. 

바쁘고 정신없이 팍팍하게 돌아가는 도시의 카페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분위기였는데...

시 제주만의 특별함이 있는건가.







군데군데 자리잡은 풀과 고사리. 

카페가 아니었으면 을씨년스럽게 보였을 

잡초들도 당당히 이곳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끌어내는 일등공신이 되었다.




 






어린 아이들이 돌아다니기엔 조금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를 데려온 경우는 신경을 좀 써야한다.









다칠 위험이 있다는 것은 아이들에겐 

그만큼 탐험의 요소가 많아진다는 뜻ㅎㅎ








밖의 자갈밭에서 신나게 뛰어놀다 결국 넘어져서 무릎이 까진 첫째ㅋㅋ

아무튼 아이들과 동행한 팀은 항상 신경 쓰시길 ^^;;;









...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사진 찍기 좋은 요소들이 여기저기 숨어있다.










...










아이가 없었다면 심심했을 이 사진도 둘째가 함께 있으니 

생기가 살아난다. 









...










...










건물 바깥에서 한 컷.











앤트러사이트에서 가족사진!










제주 여행의 마지막 숙소, 웰컴 비앤비&카페.

비가 조금씩 내리던 늦은 오후 드디어 도착.









이곳은 독채펜션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는 가족단위의 여행객을

위해 준비된 곳이다. 아이들이 생기고 나서 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는데 

그것을 고려한 아내가 찾아낸 숙소다.  이곳에서의 이야기는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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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오니스 2015.07.07 15: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앤트러사이트 .. 여기 참 매력있어보입니다 ..
    저도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 ㅎㅎ

    • goliathus 2015.07.07 18: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제가 갔을 때는 메르스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없을 정도로 핫플레이스가 되어있었더라구요, 홍대의 명성을 안고 탄생하긴 했지만 본점?()보다 더욱 앤트러사이트다운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