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겨울여행: 10월 25일 5일차 / 7박8일 


 게스트하우스 포스트호스텔(Seyðisfjörður Post hostel) -> 세이디스피외르뒤르(Seyðisfjörður) -> 에이일스타디르(Egilsstaðir) -> 데티포스(dettifoss) ->오데푀오런 라바필드(Ódáðahraun) -> 미바튼(Myvatn) -> 후사비크(Húsavík)-> 게스트하우스 아르볼 (Guesthouse arbol) -> 후사비크 생선요리 레스토랑 감리 베이굴(Gamli Baukur)


아이슬란드 여행 5일차의 여행기입니다. 올려도 올려도 끝이 없..;;






어제의 장거리 운전으로 피곤한 몸을 일으켜 하루를 시작하기에 앞서 

포스트호스텔 이곳저곳을 기웃거려보기로 했다.


1층은 공동주방이고 2층은 이렇게 복도식으로 방들이 늘어서 있는 포스트호스텔.








밖에서 사먹은 식사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노력.

아이슬란드 현지생활에 특화된 동생의 솜씨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샌드위치가 탄생하였다!


아이슬란드의 채소나 과일, 유제품들은 대부분이 수입산일텐데

상태가 엄청나게 신선해서 놀랐다. 아 그리운 풍경...







1층 공동주방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어제는 밤에 도착해서 보이지 않았던 

세이디스피외르뒤르의 마을 풍경이 궁금해진다.


그와중에 창가에 있는 티볼리 모델원 오디오가 눈에 들어왔다.







동이 터올 무렵의 포스트호스텔.







세이디스피외르뒤르는 아이슬란드 동부에 위치한 인구 700여명의 작은 소도시로 

1848년 노르웨이에서 건너온 정착민들에 의해 세워졌다고 한다.


본래 어업과 생선 가공업등이 주 산업이었으나 현재는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있다.








재미있는 모양의 조형물.







항구 주변의 모습, 이 물길은 피오르드해안선을 지나 노르웨이 해로 이어진다.







...







마을 가운데 있는 작은 호수변에 마련된 벤치.

3면이 산으로 둘러쌓여서 그런지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시간을 멈춘 듯 했던 세이디스피외르뒤르.








사실 이 마을은 너무 작아 여행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일정에 넣을까 말까

고민했던 장소였다. 월터미티의 스케이트보드씬을 촬영한 마을 진입로 역시 

온통 눈이 덮혀 겨울철에는 위험하기만 할 뿐이라는 카페 댓글들 역시 많이 신경이 쓰였다.







곳곳에 숨겨진 작은 풍경들과 팝업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아름다운 

마을 풍경은 그간의 고민을 한꺼번에 보상해주었다.

 






마을을 감싸안은 산맥과 반영.







아이슬란드의 매력, 계절별로 달리하는 풍광들.

겨울에는 겨울대로, 여름에는 여름대로 확연하게 달라지는 빛이 

여행자로 하여금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든다. 







말편자와 순록의 뿔을 걸어 놓은 집.








세이디스피외르뒤르에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어느 블로거가 올렸던 한장의 사진 때문이었는데... 


바로 민트색의 벽 2층 창가에 세워져 있었던 저 사람모양의 모빌.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냥 단지 저게 그렇게 보고 싶었다.


혹시 몇개월만에 치워버리지는 않았을까, 아니면 어디 마을 구석에 

박혀있는 집이라 못찾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까지 했었다.


사람 마음이라는거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 ㅎㅎㅎ









아마도 이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일듯한 블루처치(blaakirkjan).

이곳은 교회이면서 여름철에는 각종 콘서트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아쉽게도 내부에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외관만큼이나 아름다운 내부를 가지고 있다.



블루처치 여름 콘서트 프로그램 안내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스비르기(Asbyrgi)와 데티포스(Dettifoss)를 향해 출발.


세이디스피외르뒤르에서 데티포스까지는 약 180km로 두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겨울철 도로사정과 점심식사, 중간중간 풍경을 구경하면서 가다보니 5시간이나 걸렸다!







이동 중 운좋게 발견한 순록 떼! 아주 멀리 있었는데 마침 가져갔던 

Nikkor-Q 13.5cm F3.5 와 크롭으로 이정도로나마 남길 수 있었다. 

필요할 때는 광각만큼 망원이 여행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 ㅎㅎㅎ






쉼터에서 만난 토요타 랜드크루져.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마을이 에이일스타디르(Egilsstaðir).

저기서 잠깐 들려 주유와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여기가 어디쯤이냐 하면....세이디스피외르뒤르에서 에일스타디르로

넘어가는 93번 도로의 거의 끝부분이다.




구글 스트리트뷰 확인.


사실 이 장소를 스트리트 뷰까지 걸어가며 짚고 넘어가는 이유가 따로 있다.

이곳에 서면 마치 산맥처럼 거대한 해일이 눈 앞을 가로막는 듯한 착시현상과 마주치게 된다.




운전 중에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해일과 같은 지형. 

이거 분명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바로 인터스텔라의 그 장면이다. 



차에서 입이 벌어진 채 생각했던 그때가 잊혀지지 않는다, 갑자기 지도에 없는 

바다가 나타났다. 아닌가 호수? 강? 저건 뭐지? 


추측하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아마도 저 유명한 씬의 

영감을 이곳에서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위치는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소 중에

하나로 단연 손꼽을 수 있다.






데티포스를 향해 한참을 운전한 우리는 주린 배를 채우고자 휴게소에 들렸다.

여전히 가격은 만만치 않았지만 육즙 가득한 로컬 햄버거 세트의 풍부한 맛을 

즐기며 다시 또 링로드로...





길을 가다보면 벙커처럼 생긴 조그마한 집 같은 것들이 보이는데 

이곳은 추운 겨울 동안 양과 같은 가축들이 머물 수 있도록 지어진 마굿간이다.






저지대로 와서 도로 사정이 좀 좋아졌다. 따듯한 햇볕도 다시 길을 비추었고 도로에는 

4륜구동 차량 뿐아니라 가끔씩 구형 세단 차량들도 이동하는 것을 보며 

아이슬란드 북쪽으로 향하는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우리는 이때까지만 해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아이슬란드의 날씨를 우습게 보고 있었다.







양들을 방목하기 위해 지어진 울타리와 출입문. 

그리고 누군가의 손글씨 ㅎㅎㅎ






한참동안 평지를 달린 우리의 스바루 포레스터는 비로소 고향으로 돌아왔다.

시메트리컬 상시사륜(SAWD)의 능력을 마음껏 뽐내며 눈위를 열심히도 달렸다.







고지대로 들어선 우리는 간만에 나타난 뷰포인트 표지를 보고

바로 차를 세웠다. 하지만 겨울에는 눈 밖에 보이지 않는 것에 이내 실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주변에서 발견한 표지판 하나, 이 구간은 4륜구동 차량만

통행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판이다. 아이슬란드의 하이랜드 일부 지역은 눈이 녹는 여름에도 

4륜구동이 아니면 출입이 금지되는 곳이 많은데 이마저도 겨울에는 대부분 통행이 금지되고 만다.

이 지역은 링로드 상의 지역으로 겨울의 폭설에도 제설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지는 

구간이라고 들었기에 큰 걱정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영하의 온도 덕분에 길은 언제나 이렇게 꽁꽁 얼어붙은 빙판 상태.

10월말이라도 아이슬란드 링로드 일주를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라면 

스노우 타이어는 반드시 장착하길 바란다. 몇번을 강조해도 부족한 사실.

그리고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했다고 해도 빗길에 얼어버린 도로에서는

역부족임을 뼈저리게 느꼈는데 이 내용은 이어지는 여행기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아...그리운 1번 도로! 아이슬란드의 상징과도 같은 노란 표지판 위에서 밧개님 한 컷!







다시 안개에 휩싸인 도로, 일정이 끝나고 아이슬란드를 떠난 뒤 

꽃청춘 팀이 방문했을 때는 눈폭풍이 오는 바람에 눈보라가 어머어마했다고 하더군요.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면서 저 멀리 환영과 같이 눈 앞에 나타난 설산.







끝없이 이어진 2차선의 작은 도로, 길의 경계를 표시하는 노란색 바는

폭설이 와도 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길게 솟아있다.






네시가 다되어 도착한 데티포스 뭔가 지형이 심상치 않은게 드디어 

올게 왔구나 싶은 예감, 아...프로메테우스의 그 곳을 보게되는건가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그런데...이거 왠지 영 위험해 보인다. 폭포 때문에 발생한 물보라가 전부 얼어붙어

길이 완전 미끄러운 상태인데 안전바나 이런 것은 없고 '화단에 들어가지 마시오'

정도의 밧줄펜스가 전부이다. 알아서 살아남아야하니 도리어 더 조심하게 되긴한다.






드디어 저 멀리 눈에 들어온 데티포스.







사실 프로메테우스의 오프닝씬에서 등장했던 위치가 바로 저-쪽 건너편.

원래 저 위치로 갈 계획이었는데 지도상 폭포의 흐름이 섬 바깥쪽을 

향하고 있는 것을 모르고 상류와 하류를 착각하고 말았다. ㅎㅎㅎ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쪽 방향에는 아예 관광객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볼 때

길이 막혔거나 접근이 아예 불가능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주상절리 형태로 쪼개진 바위들, 저 가운데에 들어가 팔다리를 쭉 뻗고 에네르기파를 맞은 베지터나

벽에 쳐박힌 아이언맨 따위를 흉내냈었어야 했는데...좋은 생각(?)은 언제나 사후에 떠오른다.






데티포스가 얼마나 거대한 규모인지 알 수 있는 사진.

실제로는 물보라가 심해 저 아래까지는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분명 러시아 같은 동슬라브족 관광객이었을꺼다.







양쪽의 관람포인트를 보여주는 지도와 관광안내판.

물이 지도의 아래쪽에서 위로 흘러가는 모습인데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으로 

헷갈리는 바람에 계획과 다른 정 반대방향으로 오고 말았다;;;


데티포스에서 나와서 아스비기르 협곡(Ásbyrgi)에 가보려고 차를 다시 도로에 올렸다.


아스비기르 협곡은 네이버 카페 아이슬란드의 어느 회원분이 수많은 여행지 중 눈물을 

흘린 몇 안되는 세계의 여행지 중 하나로 소개한 곳이었기에 오프로드 코스가 있음에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일반적으로는 협곡 아래를 트래킹하는 코스가 잘 알려져 있으나 

협곡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루트를 미리 알아 놓았었다. 하지만 도로의 표지판으로

보고 엑셀레이터를 밟은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차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별도의 통제표시도 없었던 도로 위에서 먼저 자국이 나있는 타이어자국을 보고

이대로 자국을 따라가면 되겠구나 싶었지만 실제로 도로 위에 남은 자국은 그 위에

눈이 쌓여 얕게만 남은, 오래된 것이었다.  바로 위의 사진이 도로를 진입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다.



얇게 난 자국 덕분에 도로가 바로 아래에 있는 줄 알고 달려간 곳은 30cm가 푹푹 빠지는 

눈밭이었고 차체는 눈 위에 붕 뜬 꼴이 되고 말았다. 당황한 우리는 일단 내려서 상황을 

파악하려 했으나 눈 위에 가라앉은 스바루의 문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열리지도 않았다.


아래는 문 아래의 눈을 파내며 떠오른 생각들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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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순조롭더니 호되게 당하는구나.'

'올것이 왔다.'

'이걸로 여행 스케쥴은 꼬여 끝이 나고 말꺼야.'

'무지막지하다는 견인비용은 얼마나?'

'남들 다 경험하는 조난이라더니 내게도 드디어.'

'견인차가 도시에서 출발하면 2시간은 넘게 걸릴텐데.'

'한시간 후면 해가 지고 기온이 떨어진다.'

'만약 이 상태로 폭설이 내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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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차문을 막은 눈을 맨손으로 치우고 차에서 빠져나온 

우리 가족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차체 옆에 달라붙어 눈을 파내기 시작했다.


눈 위에 떠버린 차체가 다시 움직이려면 차를 받치고 있는 눈을 치우는 것이 급선무였다.

삼각대며 온갖 도구를 이용해 바퀴 주변과 범퍼를 둘러싼 눈을 치운 우리는 아버지께 

운전대를  맡기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옆으로 물러섰다. 


몇 번의 공회전과 헛바퀴가 반복되었고 긴장과

불안감 속에 조금씩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기동하기 시작한 스바루에 후진기어를 넣고 

엑셀레이터를 밟았다 떼며 휠스핀이 날듯 말듯 조절하시다 이때다 싶으셨는지

깊게 밟으셨고 차는 후진하며 속력이 붙기 시작했다.


안전한 곳까지 달려가 정지한 차량을 향해 우리는 환호성을 지르며 달려갔다.





이제 와서 돌아보면 재미있는 에피소드지만 차가 멈춘 뒤로 도로 위에 올라갈 때까지

찍은 사진이 단 한장도 없다는걸 보면 얼마나 긴장했는지 알 수 있으리라. 

위 사진은 저 멀리 도로 위에 안착한 스바루 포레스터를 향해 되돌아가고 있는 

어머니와 동생의 모습이다. 





눈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포레스터, 휠 안쪽까지 가득찬 눈을 보면 지금도 한숨이...

끝을 알 수 없는 짙푸른 빛의 하늘은 마치 심연의 공포처럼 느껴졌다.







눈 소동에 지쳐 그저 조용히 후사비크를 향해 달려 가던 

도중 안내 표지판을 보고 잠시 차에서 내렸다. 








뮈바튼 지역을 소개하는 안내판이었다. 뮈바튼은 활발한 지각활동으로 곳곳에서 유황가스와 

뜨거운 용천수가 분출되는 지역으로 블루라군 네이쳐베스 등 유명한 노천 온천이 위치한 지역이다.







후사비크의 일정이 끝나면 다시 들리게 될 뮈바튼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달렸다.







밤이 다되서 도착한 후사비크의 '게스트 하우스 아르볼'(Guest house Arbol).

숙박비용은 침대 4개 방1박에 약 17만원 정도.








넓진 않지만 깔끔하고 지역색이 잘 드러나는 따듯한 곳이었다.

주인 아저씨의 턱수염과 시원시원한 성격이 친절함을 더했다.







운전과 제설로 허기진 심신을 채우고자 바로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늦은 시간이라 항구에서 바로 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무작정 들어갔다.

가격과 메뉴 참고, 역시 목 좋은 곳 답게 가격도 상당했으나 눈밭에서 탈출한 

기념이라 그런지 모두 말없이 암묵적으로 승인. ㅎㅎㅎ








후사비크는 아이슬란드 근해의 품질 좋은 대구가 나는

항구도시이므로 단연 대구스테이크를 주문한다.


포크로 두툼한 살을 쪼게 입에 넣는데 아, 이 쫀쫀한 식감이란....

국내에서 판매되는 냉동 대구 스테이크나 생선가스랑은 정말 비교가

불가한, 진정 어마어마한 맛과 식감이었다.


사실 연어를 좋아해서 연어를 시킬까 대구를 먹을까 조금 고민했었는데

후사비크에 가는 여행객이라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이건 꼭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이슬란드=대구다 대구.








아버지가 보시고 웃으셨던 명패.

왜 후사비크 항구에 정박한 배들은 나무로

만들어졌는지 이해가 갔던 부분.








이 간판을 찾아가세요, 대구 꼭 드시구요.








이렇게 생긴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여행의 막바지를 향해 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었던 밤.

오전의 후사비크를 기대하며 포레스터의 시동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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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xon 2016.06.04 02: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슬랜드 여행후기 잘 읽고 갑니다. 저는 올 12월에 아이슬란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겨울 여행이 과욕은 아닐까 싶어 비행기티켓을 사기 전 이리 저리 정보를 찾다가 이곳에 다다르게 되었네요. 사진들도 너무 멋지고 생생하면서 자세한 후기에, 포스팅들을 읽어나가며 제가 마치 여행을 하고 있기라도 한 듯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저는 영국에 거주 중이라 외국 블로그들의 글들만 몇개 접하였는데, 이곳처럼 상세하게 각종 정보와 후기를 남겨둔 글은 보지를 못했네요. 너무 인상이 깊어서 댓글을 남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딘가 아이슬란드 여행 카페도 있는 모양인데 한국 여행 정보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봐야겠다는 교훈을 얻고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 goliathus 2016.06.06 15: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도움이 되셨다니 뿌듯하네요^^ 아마 국내 정보들은 네이버 카페니 블로그에서 많이 검색이 되는데 네이버는 검색어를 안으로 막아놔서 구글링으로는 검색이 안될거예요, 궁금한거 있으시면 언제든 질문 남겨주시구요, 영국 부럽습니다...여행기는 조만간 손봐서 연재 끝을 내겠습니다-^^

  2. 리지지 2016.08.08 01: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행후기 잘 읽고갑니다!
    내년3월말에 아이슬랜드 여행 계획중인데 여행기록자에서 우연히 포스팅 발견해서 티스토리까지 흘러오게됐네요ㅎㅎ 사진 정말 너무너무 잘찍으셔서 눈호강하고 갑니다! 좋은정보도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행카페도있는줄 처음알았네요 열심히 찾아봐야겠어요ㅎㅎ 감사합니다!

    • goliathus 2016.08.09 19: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앗 여행기록자에서 타고 오셨다니 더욱 반갑네요^^ 3월에 가신다구요, 지금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십니다ㅜㅜ 곧 후속 여행기를 올릴 예정이니 그때까지 더욱 도움 얻으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3. 나그네 2016.09.27 13: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친절한 여행기 잘 읽고 갑니다~ 저도 몇해 전부터 계속 맘에 담고 있던 곳이라 더욱 재미있게 읽었네요,, 그리고 몇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혹시 어르신들하고 여행을 하실때 어르신들 힘들어 하시진 않으셨는지요? 저도 부모님들을 모시고 갈까 고민하고 있는데, 넘 무리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던차였습니다. 그리고, 숙박이나 로컬투어 및 일정은 미리 짜놓고 여행 하셨는지요? 아무래도 낯설은 곳이고, 기후조건에 따라 이동시간의 차이가 많이 날거 같아서요,

    • goliathus 2016.09.28 10: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답글이 좀 늦었습니다. 저희 부모님 두분 다 환갑이 지나셨지만 힘들어하시는 기색은 많이 없으셨었는데요~ 차량 이동시간이 좀 길긴 합니다. 보통 큰 포인트를 잡고 이동시 2-4시간 정도 걸리는데 주변 경치가 자주 바뀌어서 중간중간 내려서 쉬고 구경하다 보면 크게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숙소는 워낙 물가가 비싸서 미리 예약사이트를 통해 적당한 곳을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goliathus 2016.09.28 11: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리고 로컬 투어는 현지에서 예약을 했는데요, 2-3일 전에만 예약하시면 될거예요~일정은 미리 다 짜놓았었습니다. 겨울에는 구글맵에서의 소요시간 X2 하시면 거의 비슷합니다. 중간중간에 내리는 것 쉬는 것, 경치구경하다보면 그정도 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핀란드에서는 영어가 잘 통하고 관광객들에게 무척 친절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계획 잘 세우시고 좋은




아이슬란드 겨울여행: 10월 24일 4일차 / 7박8일 


게스트하우스 게르디(Guesthouse Gerði) -> 요쿨살론(Jokulsarlon) -> 회픈(Höfn) 카페 호니드(최고의 양고기 스테이크!!) ->에이일스타디르(Egilsstadir) 월터미티 93번 도로 -> 세이디스피요르드(Seyðisfjörður) -> 게스트하우스 포스트호스텔(Seyðisfjörður Post hostel)


아이슬란드 여행 4일차의 스토리를 업로드 중입니다. 언제처럼 사진 먼저 올라가고 곧 내용을 보충하겠습니다...ㅎㅎㅎ







새벽 촬영을 마치고 잠깐 눈을 붙였다 떼었더니 어느새 동이 트고 있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일출이었는데 게스트하우스 게르디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







정말 주변 풍광이 무지무지하게 아름다웠다. 

밤 늦게 도착해서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산과 탁 타인 들판에 하늘까지.






일출을 셀카로 담기 위해 촬영하고 있던 여행객. 





조식을 위해 레스토랑에 들어갔더니 이렇게 방명록이 있었고

아빠가 남기신 글에 동생이 우리가족을 그려 넣었다. 

몇개의 선으로 하나같이 닮은 우리를 표현했다 역시 고수.






홀을 가득채우던 황금빛 햇빛과 만족스러웠던 조식.

비바람과 광풍에 시달렸던 어제의 밤은 온데간데 없이 그저 평화로웠다.









사실 게스트하우스 게르디는 친절하거나 특별히 좋았던 점은 풍경과

조식홀 말고는 없었지만 회픈 근처에서 머무르기엔 나쁘지 않은 숙소였다.


아, 요쿨살론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있다는 점 또한 큰 장점이었구나.


가격은 1박 4인기준 21,750 크로네, 환율을 따지면 198,000원.








조식을 마치고 부리나케 요쿨살론으로 향했다. 

노란색 수륙양용차를 타고 유빙들 사이를 떠다니며 칵테일잔에 

얼음을 띄워 위스키를 마시는 사진을 많이 봤지만 생각보다 크거나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지 않아 그냥 해안가를 둘러보기만 했다.






날이 슬슬 추워지는지 얼음이 곳곳에 얼기 시작했다. 






떠내려온 빙하들.







저 멀리 보이는 빙벽이 마치 신기루 같았다.






로컬사진가, 아름다운 자국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500px 등의 

사이트에 올리는 친구들이 많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랬다.

왠지 이곳에 살면서 사진을 찍지 않는다면 죄가 될 것 같은 기분ㅎㅎㅎ







빙하와 같이 떠내려온 작은 돌들과 수정같이 부서져 있던 얼음조각들. 






맑고 투명한 얼음 덩어리, 한입 꼭 하고 오시길...ㅎㅎㅎ








깊이를 알 수 없는 푸른 물 위로 빙하 조각들이 떠있다.

러시아 이르쿠츠크의 바이칼 호수에서 봤던 거대한 빙판들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가만히 있으면 빙하가 서로 부딫히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물속에서 갑자기 잠겨 있던 빙하 조각이 소리없이 올라오기도 했다.





길을 건나 요쿨살론의 명소로 꼽히는 해안가로 걸어가봤다.

이곳은 일출과 함께 얼음덩어리들을 찍으면 정말 근사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아쉽게도 일출장면은 숙소에서 관람해버렸으므로...ㅜㅜ





검은 해변의 자갈 위로 부서지는 파도, 얼음 뒤로 비치는 황금빛 일출을 놓친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점점 아이슬란드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은 강해지고ㅎㅎ)






검은 해변과 푸른 빛의 하얀 얼음들의 조화는 꼭

차가운 물을 먹고 난 뒤 초콜렛을 씹은 느낌 같았다.






기온이 올라가는지 어느새 생긴 해무들이 산쪽으로 도로를 지나 이동했다.








검은 모래 한줌을 필름통에 담고 발길을 돌렸다.

발걸음을 자꾸 멈추게 하던 요쿨살론의 풍경.





요쿨살론을 끝으로 아이슬란드 남부 여행은 막을 내렸다.

이제 다시 1번 도로를 타고 링로드를 통해 월터미티의 동부 피요르드를 향해 달린다.


지나가다보면 도시별로 저런 휘장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걸 다 모아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나가다 본 오래된 건물과 거기서 바람을 피하는 말들.










조금 달리다 점심시간이 되어 남부의 마지막 마을 회픈으로 들어갔다.

이곳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는데 역시 요쿨살론 빙하관광을 위해 머무는 도시로

알려져있어 사전정보 없이 보이는 음식점에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Kaffi Hornid' 

이곳에서 최고의 양고기를 맛보게 되는데 ㅎㅎㅎ







양고기에 대한 기대감에 

멍청하게도 메인디쉬 쪽 글자가 날아간지도 모르고 이렇게 찍어놨다;;


자세한 가격은 확인불가지만 3명 메인디쉬급 + 스프를 시키고 나온 금액은 

9,800 ISK, 거의 9만원 돈이 나온듯 후덜덜...다른 끼니를 보너스 마트에서

산 식재료로 해결하기로 하고 거하게 먹었다;;







넓고 따듯했던 카페 호니드, 곳곳에는 지역 작가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었다.

국내에서도 요즘 카페나 음식점을 전시장소로 이용하는 협업관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런지 반가웠다.








입구에 있던 북극여우?의 박제.









드디어 나왔다 양갈비-! 호텔에서 먹었던 것보다 부드럽고 맛있었다.

게다가 양도 제법 되어 배불리 먹은듯, 강추하고 싶다 이곳의 양갈비는 정말 최고.








동생이 시켰던 랍스터스프, 이것도 무척 맛있었고 추위로 지쳐있던 우리를 북돋아줬다.

아, 이걸 시키면 카운터 쪽에 썰어놓은 빵을 가져와서 함께 먹을 수 있다.








여행기를 쓰려고 와서 찾아봤더니 역시 후기 점수도 좋아서 더 뿌듯. ㅋㅋ









다시 쉴새없이 바뀌는 풍경들을 바라보며 동부 피요르드 해안선을 따라 이동한다.









무엇인지 몹시 궁금했던 장면.

배가 동그란 가두리양식장 같은걸 끌고 천천히 이동중이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연어를 양식하는 장면이라니, 역시 연어는 북유럽산!








동부 피요르드 해안의 도로는 굽이굽이 계속된다. 

멀리 눈이 쌓인 산을보며 와 멋지다 감탄연발을 했는데 

저길 넘게 될줄은 이땐 몰랐지 ㅋㅋ







해가 비치자 건너편 지형의 웅장한 디테일이 살아났다.

빛이 드는 곳과 아닌 곳의 차이는 이리도 확연하구나...







길이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표지판에도 오프로드 표시가 되어있고...

이쯤되면 슬슬 긴장이 된다. 자갈길에서 돌이 튀어 유리창이 파손되거나 

차체손상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기 때문에 자갈보험도 들어놓기를 역시 잘했다고 생각했다.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유명한 장소인가 싶어 작은 폭포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하차했다.









사진으로는 무척 평온해보이지만 바람이 상상을 초월했다.

잠깐 나와서 이 장면을 찍는데도 동풍에 손이 얼얼했고 자칫 휘청했다가는

자갈길을 데굴데굴 굴러갈 지경으로 바람이 강했다.


그와중에 스즈키 짐니를 타고 놀러온 저 친구들은 여유가 있었는지 

폭포까지 내려가보려고 했다.








세이디스 피요르드로(세이디스 피외르듀르) 가기 위한 첫번째 관문.

길이 급격히 안좋아지기 시작해서...





출발 전에 아이슬란드 도로상황을 수시로 파악했다. 

(사진을 클릭하면 바로 road.is 사이트로 이동)


색깔별로 도로상황이 표기되는데 한겨울에도 보통 링로드는 제설작업이 

빠르게 완료되기 때문에 녹색으로 표시가 된다. 


겨울에는 정말 꽃보다청춘에서처럼 완전 하얀 눈세상이지만 10월에는 

고도가 올라가는 저 위치부터 하얗게 눈이 남아있었다.





위 사이트를 통해서 대략 5분 간격으로 실시간상황도 확인이 가능하다.

지금살펴보니 저 도로를 포함해 

해안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장소는 눈 속에 파묻힌듯 ㅎㅎㅎ


(역시 링크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









스바루 포레스터의 X mode 를 구동시켰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뒤에 나타날 코스에 비하면 이 정도 길은 

정말 별거 아니었는데 아무튼 당시 급경사와 비포장 갑자기 

나타났던 절벽 등에 엄청 긴장을 했었다.








지대가 점점 높아지고 눈도 쌓여있는데다 눈발도 날리기 시작했다.

거뜬하게 달리고 있는 믿음직한 스바루 포레스터. feat 스노우타이어.


아, 아이슬란드 로컬 렌트카 업체 직원(라군 카렌탈)에 의하면

11월 전에 차량에 스노우타이어(Studded tire)를 장착하는 것은 원래 불법이라고 한다.

간혹 경찰이 단속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행객이고 링로드를 일주하여 북쪽으로 간다고 하면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하니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길 위로 거의 눈이 다 덮힌 상태, 여전히 잘 달린다.









잠시 저지대로 내려왔는지 눈이 녹았다 싶었더니...







이젠 아주 새하얀 길;;;


나중에 경험하게 된 사실인데 스노우타이어에 4륜구동이면 

이런 길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이런 조합에도 힘 못쓰는 구간이 

있으니 road.is 에 표기되는 하늘색의 길, 빗물이 바로 얼어 표시도 

나지 않는 Icy road 가 정말 최악으로 끔찍했다.  


마지막날 레이캬비크로 복귀 중 옆 도랑으로 차 두대가 전복 되어있는 

걸보고 기겁했는데 아무튼 이 이야기는 좀 더 기다려주시기로 하고. ㅎㅎ









믿기 힘들겠지만 여기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유명한 

스케이트보드씬이 촬영된 월터미티의 93번도로.


내리는 눈이 바로 얼어붙은 극악의 도로 컨디션과 

한계령을 떠올리게 하는 커브의 연속으로 베테랑 운전경력의 

아버지도 손에 땀을 쥐셨던 구간이었다.











세이디스 피외르뒤르의 불빛이 나타났을 때는 정말 가족 

모두 안도의 한숨과 탄성이 나왔던 걸로 기억ㅋㅋ


요쿨살론에서 부터 장장 4시간의 운전이 끝이 났다.

식사시간까지 합치면 대략 5시간 정도 걸린듯.


아이슬란드 카페에서도 10월 말에도 눈이 쌓여 동부 북부를 모두

포기하고 남부에서만 일정을 보내신 분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우리는 이곳까지 도착.








세이디스 피요르드의 숙소는 Post-Hostel. 깔끔하고 공동주방이 겸비되어있어

식사 준비도 가능했고 무엇보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어 커피를 아무때나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도 추천 꾹.








차에서 짐을 모두 내리고 어두워졌지만 내일 또 일정이 바로 시작되므로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작정했다.








Kaffi Lara 라는 곳 발견, 유명한 하늘색 교회 근처에 있는 카페 겸 펍인데 '로컬 비어'를 보고

바로 들어갔다. 아, 맥주! 추운 겨울 여행의 묘미는 역시 수면 전 맥주다!









우리가 내일 북부로 이동하면서 지나가게 될 에일스타디르의 도로 표지판.


이곳 역시 겨울 길이 안좋기로 유명하여 무사히 지나가야 북부에 위치한 

'뮈바튼'과 '후사빅' 일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

역시 카페글을 검색해보면 10월에 북부로 넘어가다가 고립된 분들도 몇몇계셔

도착 전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던 부분.


부디 밤새 눈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맥주를 마셨다. ㅋㅋㅋ









가격은 흠....맥주한병에 10,000원 정도 주고 마셨다.










세이디스 피요르드의 밤 풍경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국민의 절반이상이 뮤지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음악을 사랑하는 아이슬란드인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밴드 합을 맞추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









돌아오니 아버지가 아직 안주무시고 계셨다.

꽤 늦은 시간이라 맥주를 사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주무실 줄 알고 안사왔다고 했더니 좀 섭섭해하셨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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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26 23: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사진 미친다

    • goliathus 2016.01.29 12: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좋은 카메라가 있으면 물론 좋겠으나 워낙 풍경발이 좋아서 폰카로 찍어도 충분히 감탄스러운 장면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ㅋㅋ

  2. 2016.01.29 21: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구만
    근데 Kaffi Hornið에서 먹은 수프는 엄마 앞에 있는걸 보니 랍스터 수프인듯

  3. /_/ 2016.02.08 00: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 너무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아니 사실 클릭하기가 겁나 숙제처럼 미뤄두고 있었지요.
    꽃 청춘이 오로라와 주요 스팟만 보여줘서 내심 아쉬움이 있었는데, 스크롤을 내릴수록 두근...;;

    장면마다 아이슬란드의 풍경이 멋지게 담긴 것도 어마어마 한데, 화벨이나 콘트까지 이렇게 절묘하다니요.
    당분간 여행은 쉬어야할 것 같아서, 두고 두고 아끼면서 봐야겠습니다. ㅠ

    • goliathus 2016.02.09 17: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종종 링크타고 가는데 요즘에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으셔서 흔적을 못남기고 왔습니다. 오늘 또 들어가봐야겠네요 ^^

      아이슬란드는 사실 꽃청춘 덕분에 다시 올리기 시작했는데 방영이 끝나긴 했어도 일주일에 한편씩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세요ㅋㅋ



 Nikon SP / W-Nikkor 2.5cm F4 / Kodak E100GX

 

 

 

Nikon SP / W-Nikkor 2.5cm F4 / Kodak E100GX


오키나와 여행 필름사진 느낌은 또 다르네요.
요미탄의 맛집, 브런치로 팬케이크와 커피한잔하고 싶다면
반드시 들려야하는 JAKKEPOES

자세한 내용과 위치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오키나와여행기 바로가기


그나저나 여행기가 올라온 이후 블로그
검색어 1위는 오키나와 방사능이네요;;;

곧 다가올 연휴에 오키나와 가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섬이라 큰 걱정 하지 않고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Click to Enlarge.

All images © 2004-2014 Sang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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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기 3부 올라갑니다. 여행 둘째날이 시작되었습니

다. 오늘은 오키나와 남부 요미탄 반도에 있는 오키나와 맛집, 역

시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팬케이크 하우스에서 브런치를 먹고 오

후에 중부로 넘어가 츄라우미수족관, 유명한 피자집 카진호우

(Kajinhou / Pizza in the sky), 코우리대교를 만나보겠습니다.








 


Nathan의 집이 위치한 요미탄의 아침입니다. 이날은 네이든이 출근 하는 날이기 때문에

저희 가족끼리 일정을 잡기로 하였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새벽부터 움직여야 했지만

이래저래 피로와 아이를 챙기다보니 계획은 틀어지고 몇가지 둘러볼 곳을 수정합니다.







오키나와의 2~3월 날씨는 이렇게 매화가 곳곳에 피어 있을 정도로 따듯합니다.

새벽에도 간단한 집업후드나 긴팔남방 정도면 가뿐하더군요.

이날 아침 마시던 커피가 그립네요. ㅜㅜ








2층에서 내려다본 현관, 자세히 보시면 Midnight이 발털개처럼 누워서 자고 있습니다ㅋㅋ

네이든의 집이 너무 멋졌어요, 일본식 주택답게 나무를 많이 쓰고 공간도 넓고

역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차고였죠! 평소 모험을 즐기는 네이든 답게 차고에는

집도 지을 수 있을만큼 다양한 공구들이 가득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네이든 아이들의 장난감을 타고 놀기 시작한 건율이.

저희가 사는 곳이 아파트라 이렇게 넓고 층간소음 신경안쓸만한 환경은

처음이었죠, 먹고살 걱정만 해결된다면 당장에라도 이민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아이들의 일과 시작, 인디와 캐롤이 건율이와 놀아주었어요 : )







어느새 시간은 10시...부랴부랴 챙겨서 네이든이 오전에 알려준 근처에 있는 근사한

팬케이크 집을 알려줍니다. 이름은 JAKEPOES, 오키나와에 처음 생긴 팬케이크 전문점

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차량 네비게이션으로도 찾기가 꽤 힘든 곳이었어요, Izumi가

도와주어서 겨우 입력했는데, 전화번호 검색도 안되고 현지인 없이는 네비검색이

힘들었네요. 아래에 구글맵 어플리케이션으로 찾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가게의 전경입니다, 크진 않지만 예쁜 가게라고 생각되요, 해안 가까이에 있어 바다도 슬쩍

보이구요, 다만 골목길에 있기 때문에 사진을 안보고 간 저희는 잠깐 헤맸습니다.

지체된 일정 때문에 팬케이크는 테이크아웃하기로 해서 가게 앞에 주차를 했어요.

시간을 오래보내시려면 가게 뒷편으로 돌아가셔서 주차합니다.







오키나와의 음식점과 상점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영업시간이 짧습니다.

여기는 무려 평일엔 10:00에 열고 17:00에 닫아요. 손님 입장에서는

안타깝지만 모두가 이런 분위기라면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거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겠죠?








내부는 깔끔한 화이트에 간단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뭐랄까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편안한 공간이예요, 최근 우리나라의 카페들은 근사하지만 너무 완벽함에 힘을 준 인테리어

가 많은데, 이런 분위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주방과 카운터의 모습입니다. 두분이서 운영하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굉장히 친절하시고

외국인 손님이 많아서 영어도 가능하고 여러가지 안내도 영어표기가 병기되어 있어서

이용하는데 꽤 편리했습니다.







 
빛이 아름답게 드는 실내의 전경. 이미 저희 보다 빨리 온 첫 손님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시간 죽이면서 놀고 싶었지만

차안에서 잠든 아이가 깨기 전에 어서 츄라우미 근처로 이동해야 해요..









자, 궁금해하시는 메뉴와 가격! 저희는 스트로베리 팬케이크와 베리팬케이크,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소세지가 함께 나오는 칠리 빈 펜케이크도 맛있다고

하네요!







 
쓰나미 희생자들을 위한 모금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팬케이크의 비쥬얼, 생생한 과일이 잔뜩 올라가 있습니다. 맛도 최고였구요!

저 포장용기는 기본적으로 오키나와 음식점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먹다가 남은 음식들을 포장할 때도 모두 저 용기에 포장해주는데요, 조금

약하긴 했지만 실용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구글맵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해외에서 길을 찾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구글맵에서는 전화번호 검색이 가능합니다. 이 방법이 가장 간단하구요,

아니면 미리 영문주소를 알아놓았다가 검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지도로 설정해서 보시면 골목 같은 경우는 길 안내가 되지 않으므로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일부지역은 위성지도로 바꿔놓고 찾으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먼저 JAKKEPOES의 전화번호 098-894-4185 를 검색창에 넣어서 검색한 후,

화면 아래 오른쪽에 보이는 Route를 누르면 안내가 시작됩니다.



이렇게 구글맵등을 활용해서 이동하려면 로밍이 필수인데요, 일본, 오키나와의

로밍요금은 SK를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일본로밍 7일 무제한데이터를 신청하면

35,0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름: JAKKEPOES
주소: 436 Toya Yomitan-son
전화번호: 098-894-4185





이제 중부로 향합니다. 보통 58번 국도를 타고 가게 되는데, 요미탄에서 츄라우미까지는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쉬어갈만한 거리는 아니지만 쿄다휴게소에서 츄라우미수족관의 할인티켓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중간에 한번 쉬어 가기로 하고 쿄다휴게소를 목적지로 설정합니다.

쿄다휴게소의 맵코드는 206476706*66 입니다.






 


쿄다 인터체인지를 나갑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ETC는 우리나라 하이패스와

같은 것이므로 저리로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








IC를 나가서 약 2km 가면 (3~5분) 바로 쿄다휴게소가 나타납니다.

오른편에 저 주황색 지붕의 건물이 보이면 바로 도로에서 나가면 됩니다.








주황색 지붕의 건물을 지나 좀 더 들어가면 드디어 쿄다휴게소 도착!

내부는 꽤 커서 먹을 거리도 많고 둘러보면 재미있습니다.

옵빠 아이스크림이나 갑오징어튀김, 어묵등을 많이들 드시는데,

아이스크림은 맛이 특별하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먹어볼만 합니다.







각종 할인권들을 팔고 있는 카운터, 츄라우미 수족관 할인권이

1,800엔 -> 1,550엔 입니다. 입장할 때 교환할 필요 없이

수족관에서 바로 내고 들어가면 됩니다.








2층 테라스가 있어서 올라가서 찍은 쿄다휴게소 주차장전경.



이름: 쿄다휴게소
주소: 17-1 Kyoda Nago
TEL: 0980-54-0880
맵코드: 20647605*16 













다시 도요타 아쿠아의 악셀을 밟아 츄라우미를 향합니다. 하지만 어느새 시간이

12시가 다되어가고  건율이는 어느새 잠에서 깨어 배가 고픈지

칭얼거리기 시작합니다. 먼저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3살 아이 데리고

해외여행 하기 만만치 않았습니다. ㅜㅜ








 드디어 도착한 카진호우(pizza in the sky / Kajinhou).

여기 막상 찾아가면 과연 레스토랑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좁은 오르막 포장/비포장길을

타고 올라갑니다. 아내는 이사람 제대로 가고있는거 맞아? 하고 생각할 정도로 시골길인데요,

굴하지 말고 네비를 보고 끝까지 따라갑니다. ㅋㅋ 중간중간에 이정표가 있지만

갈라지는 길도 몇번 있고 해서 돌고 돌아 겨우 찾아갔네요, 작은 야산 꼭대기에

있다고 생각하시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레스토랑 건물 밖으로 탁트인 바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지대가 높아서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 경치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도착하시면 거의 십중팔구 대기하셔야 하는데 이 시간에 사진 찍으면서

노시면 됩니다. ㅋㅋ 좌석은 바깥과 안쪽을 선택할 수 있는데

가능하면 실내에서 드세요, 저는 대청마루 같은 곳이 바깥인줄 알고

바깥이라고 썼다가 정말 바깥에서 먹었답니다;;;;



오키나와 맛집 이용시 주의하실 점은...

대부분의 음식점은 현금만 사용합니다. 사용하실 금액은 모두 현금으로

환전하여 다니시는게 편리하구요, 카드 시스템 자체가 안되어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 섬 여행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행 계획 수립 때 이점을 꼭 참고하세요.





샐러드도 주문하고, 메뉴판에도 써있지만 양이 꽤 많습니다.







건율이도 신나하는군요ㅋㅋ 저 쥬스는 아세로라라는 현지과일로

만들어진 것인데 새콤달콤합니다. 아주 호감의 맛은 아니지만 먹어볼만해요 : )







 피자입니다, 치즈가 상당히 맛있고 다소 짭짤해요. 섬지방 특성인지 음식은 대체적으로

짭짤합니다. 저는 아주 맛있게 먹었지만 짠거 싫어하는 아내는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글쓰면서 다시 침이 고이네요;;









 

오키나와 전통 민가풍의 레스토랑 외관, 네이든이 이곳을 점심장소로 추천하고 사진을

보여줬을 때 여기다 싶었습니다, 알고보니 제 후배도 여길 다녀왔다고...설명이

단지 언덕위에 레스토랑이었는데 그걸로 여길 맞히더군요 ^^

아...저기 저 대청마루에 앉아서 먹었어야하는데...ㅜㅜ







햇빛이 드는 곳은 저렇게 멋진 거대한 발을 기울여 그림자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발 안쪽은 이런 느낌 입니다.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오키나와 전통가택이 멋스러웠습니다.









세소코섬과 저 멀리 이에섬이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한컷 찍어봅니다. 보시는 복장이 2월 3월의 오키나와 날씨에

적합한 복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바다를 배경으로 열심히 작품활동에 매진 중인 아들래미. ㅋㅋ








약도에다가 잔뜩 그림을 그려놨네요;;;







 
내부 사진입니다. 전통가옥이라 전부 목재로 되어있어 운치가 있죠.






 

 
카진호우를 배경으로 한컷 !



구글스트리트뷰로 찾은 안내표지판입니다, 네비로 근방에 가시면 Pizza Sky라고 써있는

저 간판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저걸 보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에서는 차로 약 30분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름: 카진호우 (Kajinhou / Pizza in the sky / 花人逢)
주소: 1153-2 Yamazato
TEL: 0980-47-5537

영업시간: 11:30~19:00
휴무일: 매주 화, 수요일



오늘은 여기까지 전해드립니다. 포스팅이 너무 길어지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기존에 웹으로 많이 찾아보고 갔으나 부족했던 부분들이
있어 그것들 위주로 포스팅을 하다보니 좀 장황한 면이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다녀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다음편에서는 수족관과 코우리대교, 리잔 시파크
호텔 탄차 베이(Rizzan Sea-Park Hotel)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지난포스팅 다시보기>

[오키나와 여행] 2월 1일 #7 - 토마린항 수산시장, 오키나와 국제거리, OTS 렌터카
[오키나와 여행] 1월 31일 #6 - 고래투어, 오키나와 미야기섬 해수욕
[오키나와 여행] 1월 31일 #5 - 오키나와 고래투어, 리잔 시파크 호텔 탄차 베이, 하나우이소바
[오키나와 여행] 1월 30일 #4 - 츄라우미수족관, 코우리대교
[오키나와 여행] 1월 30일 #3 - 요미탄 팬케이크하우스, 카진호우, 쿄다휴게소
[오키나와 여행] 1월 29일 #2 - OTS렌터카, 슈리성, 이치반테이 스시
[오키나와 여행] 1월 29일 #1 - 19개월 아이와 첫 비행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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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멋대로~ 2014.03.31 13: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다음 여행지를 오키나와 생각하고 있어요...
    사진 보니 가보고 싶네요

    • goliathus 2014.03.31 14: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일단 가까워서도 좋구요, 3박4일이면 다 본다고 어떤 분들은 말하는데 저는 7일 정도 머물고 싶었습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주세요, 아는 것 내에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계획 잘 세우시구요 ^^



어제의 포스팅에 이어 첫째날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1부에서 빼먹고 말씀드리지 못한게 있는데 소형 유모차는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 진에어 이용시 아기용 유모차 비행기 기내탑재는 불가능하더군요.

별도로 짐으로 랩핑해서 집으로 보내셔서 찾으셔야 합니다.

뭐 크게 상관은 없지만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돌아다닐 때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다시 오키나와 여행으로 돌아가겠습니다. : ) 





 
 


드디어 수도 없이 '오키나와 렌터카'로 검색했던 OTS 렌터카에 도착했습니다.

OTS 렌터카는 오키나와 내에 여러 곳의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곳을 주로 이용하는데 나하공항에서 셔틀버스로 직접 연계되는

린쿠 토요 영업소(나하) 臨空豊崎営業所(那覇空港)와 외국인 전용 영업소인

DFS 쇼핑센터에 위치한 DFS 영업소 (DFS営業所) 가 대표적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1) 린쿠 토요 영업소(나하공항)
추가요금없이 공항에서 바로 셔틀버스로 이동 가능하지만 셔틀버스가 20-30분 마다 출발하므로 비행기 시간에
맞추려면 좀 더 미리 움직여야 합니다. 공항에서 셔틀버스로 OTS영업소까지 15분 정도 시간이 소요 됩니다.

2) DFS 영업소 (DFS営業所)
오키나와의 모노레일인 유이레일을 이용해서 4정거장이 떨어져 있으며 9분 정도 소요 됩니다. 모노레일이 자주 오는 편이기 때문에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움직일 수 있어 시간에 좀 더 자유로운 편입니다만 대중교통을 따로 이용하는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셔틀보다는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영업소에서는 특별히 언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등록 및 렌터카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OTS 린쿠 토요 영업소에는 운전석이 반대인 일본의 특성상 시뮬레이터로

연습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기계가 바로 시뮬레이터입니다.

제가 검색할 때도 고장이었었는데 여전히 고장이더군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









자...드디어 4일동안 저희 가족의 발이 되어줄 Toyota Prius C (일본내 명칭은 Toyota Aqua)!

도요타 아쿠아는 무려 35.4km의 연비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렌트비용은

3박4일에 약 14만원 (보험료 포함) 이었고, 4일 동안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신나게 달리고 재주유시 든 비용은 달랑 2만 5천원 이었습니다;;;

이 차가 왜 우리나라에 수입이 되지 않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더군요 ^^;;

집에 두고 온 K3가 순식간에 미워지던...ㅜㅜ 실연비는 마지막날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직원이 구석구석 확인시켜 주지만 체크 안하고 넘어간 곳은 혹시 모르니 사진으로 찍어둡니다.

OTS가 저렴한 반면에 이런 부분은 꼼꼼하게 검사한다는 포스팅을 본 것 같았거든요.

사실 아쿠아보다 더 저렴한 가솔린 소형차량도 있는데 (약 10만원선에 3박 4일 렌트)

많이 돌아다니실 거라면 아쿠아가 갑입니다!








OTS 렌터카에서 차량 네비게이션으로 행선지를 슈리성 근처에 위치한 맛집

아시비우나로 잡은 후 출발. 체력은 벌써 아이 때문에 바닥이 난 상태입니다.

영업소를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스타벅스가 보였지만 좌우가

바뀌니 신호체계가 익숙치 않아 그냥 지나갑니다ㅜㅜ

좌우 바뀐거에 대한 공간지각은 큰 차이가 없는데 신호체계가 복병이었네요.

1시간 정도 운전하면 익숙해지긴 합니다. 깜빡이 대신 와이퍼 넣는거는 잘 안고쳐지더군요ㅎㅎ

일단 일본에 왔으니 보스 커피로 정신 좀 차려봅니다.





모노레일이 다니는 철도, 아...이제야 일본에 온 것 같군요.

잠깐 차량에 장착된 오키나와 렌터카 네비게이션에 대해서 설명드리면,

회사마다 약간씩 다른데, 일단 한국어 지원은 됩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방향, 과속등에 대한 음성정보 및 지도의 한국어 표시만 지원되지 한국어 입력이

되는 것은 아니니 방심하지 마세요, 심지어 메뉴의 모든 언어도 일본어 입니다. -_-;;

(경우에 따라 한글이 완전히 지원되는 네비가 있기도 합니다.)

초반에 직원이 가르쳐 줄 때 잘 들으셔야합니다. 주소를 입력하는 것은

일본어로 해야하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합니다. (현지인도 한참 걸리더군요.)

방법은 두가지인데...


1. 전화번호검색

2. 맵코드로 검색

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등록이 되어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많습니다. 저는 전화번호만 적어갔다가 낭패를 많이 봤습니다;;;

오키나와로 가기 전 가실 곳의 맵코드를 알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급한 경우 로밍폰을 이용해 구글맵에서 검색하는 방법을함께 사용하면 좋습니다.







목적지인 아시비우나에 도착 했습니다. 슈리성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합니다.

무단주차에 대한 단속이 꽤 심해서 차를 끌어가는 경우가 있다니 조심해야겠지요.

아시비우나(Ashibiuna)는 유명한 오키나와의 맛집입니다. 내부 인테리어와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것으로 유명한데 이와중에 아내와 아이는 차안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쩝...혼자 좋은 곳을 갈 순 없으므로 입구만 찍고 산책겸 슈리성으로 향합니다.

슈리성으로 가는길에 있으니 나오는 길에 들려서 차를 한잔 하거나, 유명한

오징어먹물소바를 먹어보길 꼭 권해봅니다. (제 대신 누군가는 소원을 이루시길..ㅜㅜ)


이름: 류쿠 사보우 아시비우나
주소: 2-13 Shuritonokuracho Naha, Okinawa
TEL : 098-884-0035
맵코드 : 99161798*30






 

 
슈리성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의 문은 로우코쿠몬.

아시비우나에서는 걸어서 5분 정도이므로 코스를 묶기에

좋습니다. 슈리성은 류큐왕국의 궁전으로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 올라가면 그 규모는

거대하지 않지만 탁 트인 전경을 바라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류큐왕국의 품위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이며 왕위쟁탈 및

화재로 무려 세번이나 소실되고 재건 되었고 태평양전쟁 때 성 전체가 불타

현재의 슈리성은 거의 전체가 재건된 상태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부분은 재건된 부분이 아닌 성터입니다.)








 


소노히얀우타키이시몬, 대단한 질감을 가지고 있던 터라 주의 깊게 보았는데

이 부분도 세계문화유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슈리성의 대부분 구역은 공원처럼

자유롭게 산책 할 수 있습니다. 영혼이 지나가는 문으로 여겨졌다고 하는군요.







단단하게 지어진 성벽 틈으로 자라는 풀들.







슈리성 중앙에 위치한 슈리성 정전, 화려하고 장식미 넘치는 류큐건축의 정점에 있는

3층 목조건물입니다. 햇빛을 받으면 강렬하게 빛나던 붉은 색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이 곳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대인은 800엔의 입장료를 내야햡니다.







 
오키나와의 상징인 시사상 입니다. 해태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개념도 비슷하구요, 없는 곳이 없습니다. 비교적 신축의 건물에도

이 시사상이 입구에 있습니다. 마물을 쫓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하는군요.







정전 중앙의 화려한 장식.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건물에 부딪히는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측면에 위치한 전시관 내부에는 류쿠왕조의 역사를 설명하는 여려 자료와 디오라마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슈리성에서 내려다 본 나하시 전경, 멀지 않은 곳에 바다가 보입니다.

오키나와에 온 것이 제대로 느껴지던 감성 충만한 풍경이었습니다.








슈리성을 내려와 네이든과 저녁약속을 위해 아메리칸 빌리지 내에 있는 비치타워호텔로 향합니다.

어느덧 첫날의 해가 저무는군요... 오늘 계획 했던 것의 반도 이루지 못한 채 ㅠㅠ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계획을 너무 열성적으로 잡지 마세요, 아쉬움만 남습니다. ㅋㅋ










오키나와의 차들 뒤에는 저렇게 노란색과 녹색의 화살표 표식이

붙어 있습니다. 초보운전이라는 표식인데요, 외지에서 오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렌터카에 주로 붙어 있습니다. 저 표식이 십자가 처럼 4개 짜리도 있는데

고령의 운전자들이 붙일 수 있습니다. 상대방 운전자로 하여금 주의하고 배려하라는

뜻인데요, 실제로 오키나와 운전자들의 매너는 정말 성숙해 있었습니다.

4일 동안 도로에서 한번의 경적소리도 들을 수 없을 정도 였습니다.








 
비치타워리조트에 도착, 슈리성에서는 약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호텔 로비에서 네이든을 만나 그가 즐겨가는 스시집에 가기로 합니다.

이 호텔은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아 우리나라,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실제로 로비에서도 한국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리조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치반테이(이치방테이, 一番亭)

유명한 스시집으로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오키나와에는

미군들이 많이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외국손님은 미군으로 보이더군요.

예전에는 회 먹자고 노래를 부르던 아내가 노량진에서 식중독에 호되게 당한 이후로

스시를 포함한 회는 일체 입에  대지 않게 되었었는데. 

무려 이곳에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게 됩니다. 








돌아가는 접시 위로 신선한 스시들이 가득.








일본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집중하고 있으면 장인처럼 느껴져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진과 같습니다. 아...그립네요 참...











종류별로 세트메뉴를 시킬 수도 있습니다. 참치회는 평타 이상인데 어휴

젤리처럼 쫀쫀한게 대단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영어로 잘 설명이 되어있구요. 불에 구운 아부리 종류도 전반적으로 맛있었어요.

특히 출출했던 터라 비프 아부리를 집어먹었는데 밥알과 고기 비율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레인보우 롤 치즈 아부리도 예술이였구요, 이 집에서 쓰는 치즈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입안을 가득 채우는 치즈에 행복함이 몰려옵니다

하아....시간을 돌릴 수는 없는건가 정녕.








네이든이 가족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ㅋㅋ 아내가 엄청 만족했어요 ^^

성인 4명, 아이들 3, 유아 1명이 여유있게 먹고 약 7만원 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름: 이치반테이 (Ichibantei)
주소: 15-67 Mihama Chatan, Nakagami District, Okinawa
TEL : 098-926-3054







 

또 30분 정도를 달려 요미탄 반도에 있는 네이든의 집에 드디어 도착!

2층으로 된 전형적인 일본식 주택입니다. 아내가 일본식 다다미방에서 꼭 자보고

싶다고 했는데, 점수 좀 땄네요 ^^  게다가 귀여운 개가 두마리나 있습니다!  : )

개를 키운다는 말은 못들었는데 엄청 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더군요!






 

 

 

 요 까만녀석의 이름은 '미드나잇'  작명센스가 정말 예술이죠.. 까만 쇼파에 앉으면

잘보이지 않는데 이즈미는 실제로 이사오기 전 집 바닥 타일이 검정색이라

여러번 자고 있는 미드나잇을 밟기도 했다고 합니다. ^^

건율이는 겁도없이 보자마자 달려들어 털을 쥐어 뜯고 안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걱정을 했으나 미드나잇은 크게 신경 안쓰는 듯 했습니다. ㅋㅋ








자기전에 네이든이 맥주 한잔하겠냐며 꺼내준 이 맥주는....

고된 하루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BALLAST POINT  SCULPIN IPA, 거기다 얼음잔까지..! ㅎㅎ


사실 술을 거의 하지 않아 이 맥주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 맛은 뭐랄까...진한 거품과 짙은 호박색의 컬러감도 좋았고 과일향이

계속 맴돌면서 너무 가볍지 않고 묵직한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2012 미국 크래프트비어협회에서  발표한 맥주순위에서 무려 5위를 했다는데..

와! 정말 최고였습니다.
 


맥주를 한잔하면서 네이든과는 사진이며 정치며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여행 첫날이 끝났네요. 여행 이틀차에는 오키나와 중부로 넘어가게 됩니다.

아침을 해결한 요미탄의 숨겨진 팬케이크 카페와

오키나와의 목적 츄라우미수족관, 2km에 육박하는 코우리대교

그리고 수족관 근처의 맛집 카진호우 (Kajinhou / Pizza in the sky) 등을 

보러가게 됩니다. :  )
 





<지난포스팅 다시보기>

[오키나와 여행] 2월 1일 #7 - 토마린항 수산시장, 오키나와 국제거리, OTS 렌터카
[오키나와 여행] 1월 31일 #6 - 고래투어, 오키나와 미야기섬 해수욕
[오키나와 여행] 1월 31일 #5 - 오키나와 고래투어, 리잔 시파크 호텔 탄차 베이, 하나우이소바
[오키나와 여행] 1월 30일 #4 - 츄라우미수족관, 코우리대교
[오키나와 여행] 1월 30일 #3 - 요미탄 팬케이크하우스, 카진호우, 쿄다휴게소
[오키나와 여행] 1월 29일 #2 - OTS렌터카, 슈리성, 이치반테이 스시
[오키나와 여행] 1월 29일 #1 - 19개월 아이와 첫 비행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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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톡 2014.03.30 22: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으악.. 올 봄에 오키나와 갈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당장 다음주라도 휴가 내고 가고 싶네요 ㅠㅠ

  2. /_/ 2014.03.31 03: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렌트 하신걸 보니 일전에 오키나와 가기 전에 국제면허증을 신청 못한 게
    두고 두고 후회가 되네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이어서 그랬는지 하루 먼저 쉬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나하 시내만 벗어나면 완전 깡촌이어서
    버스가 하루에도 몇 번 다니지 않더군요. ㅎ 덕분에 5박 6일 정도 였는데도 몇 군데 못 갔던 것 같구요.

    오키나와 여행기 기대하고 있을게요~ :)

    • goliathus 2014.03.31 14: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직전에 바로 신청하시려고 하셨나봐요~ 저도 임박해서 하긴 했는데 오키나와는 현금과 개인차량 없이는 돌아다니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무척 깔끔하고 아름다운 도시인데 카드사용이라던지 대중교통 부분은 지방 소도시 같은 느낌이었어요.

      열심히 올리고 있는데 역부족이네요... 여행기 잘 쓰는 블로거들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ㅎㅎ 기대해주신다니 감사드립니다 동기부여가 되는군요^^

  3. VanMary 2014.05.12 09: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이번 가을 계획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