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클럽에스프레소, 부암동.

지난 주말에는 정말로 오랜만에 부암동 클럽에스프레소에 다녀왔습니다. 친구녀석이 새로이 OM-D를 들였다고 구경도 다녀올겸 보았는데 일단 클럽에스프레소 내부가 많이 바뀌었더군요. 하긴 근 2~3년만에 방문이라 그동안 얼마나 바뀐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가 알기론 2~3차례 정도 내부공간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암동 상권의 주목으로 인해 지금은 커피원두자루가 쌓여있던 2층까지 확장해서 자리가 아주 많아졌네요. 1층도 테이블 위주에서 매장형태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에스프레소 꼰빠냐를 주문했는데...커피맛은 역시 최고네요.






계열사치킨에서 치킨 한마리를 해체하고 들른 클럽에스프레소, 사진이나 찍어보자 하고 갔다가 갑자기 식도락으로 변신;;

2층에서 꼰빠냐를 헤치우고 다시 카페 비엔나, 여기 비엔나가 정말 예술이었는데 종이컵으로 바뀐 뒤로는 감흥이 좀 덜하다. 

흰 도기잔에 마치 칼로 잘라 올려진 듯, 모양을 유지하고 있던 진한 생크림이 그리워진다. 하..


OM-D E-M10은 생각보다 무척 마음에 드는 카메라였다. 완성도도 그렇고, 만들어내는 이미지도 그렇고 Summilux 25mm F1.4도, 15mm F1.7 렌즈도 화상의 분위기가 잡혀있는 훌륭한 느낌? 디지털로는 Sony A7을 쓰고 있는 나로써 올림푸스의 색감은 분명 부러운 부분이다. 정갈하고 어느 컬러도 튀지 않는, 완성도가 높고 생생한 화상이 마치 후지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 역시 색감은 아무나 흉내낼 수 있는게 아니다. 

 





요즘 즐겨 사용하는 조합, Nikon SP + EL Nikkor 50mm F2.8, 필름스캐너 Coolscan 5ed가 현재

수리중이라 직접 이 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스캔해본 적이 몇번 없어서 필름에서의 느낌이 궁금하다.


나중에 포스팅하겠지만 5ed는 현재 기판 교체 판정으로 20만원돈 되는

수리비를 지불해야 소생시킬수 있다고 한다.


왜...나는 필름을 찍는가.  







부암동 계열사 치킨, 자주 가봤던 부암동인데 실제로 여기 가보긴 처음이다.

주변 등산객과 자전거 족, 데이트족들을 빨아들이는 아우라가 있다.


사실 부암동 도착하자마자 이놈의 치킨냄새가 솔솔 풍기는 바람에 

커피, 사진을 뒤로하고 우리도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주말 애매한 3~4시에도 3~4팀이 대기 중..1층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넓은 지하가 있었네.

 

부천에도 부암동치킨이라고 분점같은 형식으로 영업중인데 맛은 둘 다 똑같은듯.

20,000원에 위의 조합, 잘 튀겨진 시장 치킨 같은 맛이 양념과 각종 잡기술로 

맛을 낸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과 확실히 차별된 느낌이 존재한다.


선치킨 후커피 혹은 선커피 후치킨 모두 추천하는 부암동.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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