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아이슬란드의 백미 북부 미바튼의 노천탕과 후사빅 그리고 마침내 오로라.

아이슬란드 겨울여행: 10월 26일 6일차 / 7박8일 


게스트하우스 아르볼 (Guesthouse arbol) -> 후사빅(Husavik)항 -> 비자르나플라그 지열발전소(Bjarnarflag Geothermal power plant/Blue lake) -> 그레요타그야 동굴온천(Grjótagjá) -> 흐베리르(Hverir Geothermal Area) ->흐베르프잘 분화구 (Hverfjall Crater) -> 미바튼 네이쳐 바스(Myvatn Nature Baths) -> 셀-호텔 뮈바튼(Sel-Hotel Myvatn)


무려 2달만에 업데이트하게 되었습니다, 이곳과 함께 유일하게 동시 포스팅 되고 있는 여행전문사이트 여행기록자 (http://travelwriter.kr)가 아니었으면 하드 속에서 영원히 잠자게 될 뻔했던 아이슬란드의 기록들도 어느덧 2회만 남았네요. 1년 전에 다녀온 여행이라 지명과 같은 것들이 서서히 기억나지 않는 시점에서 찾아보니 1년 사이에 수많은 여행기들이 올라와있었습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전에 다녀오기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부러움과 시샘이 다시 막 샘 솟고...ㅠ 

몇 번을 가도 좋을 그 곳, 시작합니다.



겨울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는 역시 아침에 일어나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는 것.

기분좋은 무게감의 거위털 이불을 걷어내고 창가로 가 밤새 유리창에 맺혀 

흐른 물방울과 모든 것이 얼어붙은 고요의 컨트라스트를 바라보는 느낌은

여압실 속에서 아마도 검정의 우주를 바라보는 우주인과 닮았을 것이다.




쓸데없는 감상에서 나를 깨운 것은 허기!

밤새 라디에이터에 널어놓아 빳빳하게 마른 울버린워커를 구겨신고

식당으로 향했다. 잘생긴 아이슬란드 청년이 차려놓은 아침을 후딱 해치우고

숙소 주인장과 인사를 나누었다.  

'아르볼(Árból)'이라는 이름이 혹시 당신 이름이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고

'물가에 심은 나무'라는 뜻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오늘은 숙소의 소재지인 후사빅 항구를 구경하고 미바튼으로 이동, 흐베리르 지열지대를 거쳐

미바튼 네이쳐 베스에서 자연온천을 즐기며 여행 막바지의 피로를 풀 예정이다. 

짐을 챙겨 나오는 길에 어제 저녁 빙판길에 미끄러진 일본인 관광객의 스파크를 다시 만났다.

수리비용보다도 렌트카 교체 등으로 인해 일정이 꼬일 것을 상상해보니, 역시 겨울 아이슬란드 여행에는

절대로 차에 비용을 아껴서는 안된다는 교훈이 다시 떠올랐다.





이동 중 먹을 빵을 사기 위해 숙소 근처의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기 위해 

마을을 한바퀴 돌았다. 현대 싼타페와 스바루 포레스터의 크기 비교.

포레스터가 투싼 정도의 SUV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제법 덩치가 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른 아침부터 동네 빵집은 성황리에 영업중. 

육의 양식 샌드위치와 당 포션 역할을 해줄 초코시럽이 

잔뜩 발린 빵을 골고루 사서 트렁크에 실었다.




웨일와칭투어를 예약하는 웨일와칭센터 옆에 주차된 폭스바겐 E-골프 전기차.

추운 지역에서의 전기차는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홍보용인지는

몰라도 주유구에 꽂힌 얇은 플러그선이 이색적이었다.




Nikon SP / W-Nikkor C 3.5cm F1.8 / Kodak E100G

밧개가 찍었던 고래들의 벽, 이 곳은 후사빅에서 꼭 들려보고 싶었던 

장소였는데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관광안내센터 옆으로 항구로 내려가는 계단을 지나면

발견할 수 있다. 추운 날씨 탓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없어 한참을 기다렸던 필름 컷. 





북부해안의 소개와 지역별 등대를 표시한 맵.





현재 후사빅은 고래투어(웨일와칭)등 관광도시로 유명하지만 

사실 과거 포경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그러나 1989년 이후 국제포경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포경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가 2000년대 초반부터 연구목적의 포경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러는 상업적 포경이 진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은 어항 부근에 놓여져 있던 고래의 늑골.





후사빅 항구의 모습, 지난 밤 레스토랑에 붙어 있던 글귀처럼 FRP(강화플라스틱)로 

구성된 배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선착장에 가만히 서 있으면 목재로 제작된 

배들이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만들어내는 삐그덕 소리가 기분좋게 들려온다. 





잉크병을 가득채운 푸른 잉크처럼 진한 빛을 가진 바다. 

이 바다를 건너면 세계 최대의 섬 그린란드가 기다리고 있다.





빡빡한 일정을 채우고 다시 레이캬비크로 돌아가야하겠기에 

빠른 걸음으로 후사빅을 둘러볼 수 밖에 없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을 거의 발견할 수 없었지만 항구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장소가 되었다. 

후사빅에서 유명한 피쉬앤칩스(딱히 먹을 것이 없어서 그렇다는 설도 있음)는 

끝내 맛보지 못하고 다시 차로 돌아왔다.




괜히 방파제 위에 올랐다가 쉬고 있던 물새들을 잔뜩 놀래켜버렸다.

나도 깜짝 놀라 들고 있던 Nikon SP의 셔터를 눌렀다.

결국 소란스런 인사가 되버리고 말았지만...안녕 후사빅.




끝없이 펼쳐지는 설경, 10월 말일 뿐이지만 아이슬란드 북부는 어딜가도 눈밭이다.





어제 늦은 시간에 지나가느라 들리지 못했던 에메랄드 빛의 호수에 도착.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몰랐으나 다녀온 뒤 검색한 결과 

비자르나플라그 지열발전소(Bjarnarflag Geothermal power plant/Blue lake)의 일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969년부터 운영이 시작된 비자르나플라그 지열발전소는 지열로 덥혀진 

스팀을 이용해 연간 18 GWh의 전기를 생산해낸다. 





블루레이크의 뜨거운 물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는 지면으로 오는 순간 얼어붙는다.





호수의 전경, 저 멀리 지열발전소의 모습이 보인다.





엄청난 양의 뜨거운 스팀이 쉬지 않고 솟아오른다!





마치 구름처럼 하늘로 솟아오르는 수증기가 만들어내는 장관.






북부 아이슬란드의 빼놓을 수 없는 스팟인 그레요타그야 동굴온천(Grjótagjá cave).


북부 지대는 많은 관광지들이 멀지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곳 저곳 들르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흘러버리고 만다. 흐베리르 지열지대에 가는 길에 들린 그레요타그야 동굴은 

왕좌의 게임 시즌3에 나오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 곳으로 특유의 신비로운 물빛과 

바위의 청록빛이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장소이다.

하지만 이 독특한 컬러는 계절, 시간, 온도에 따라

그 빛이 달라지므로 너무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밑의 사진을 보고 실망하시기 전에 아래 링크로 이 동굴의 진가를 먼저 확인하시고....


그레요타그야 동굴온천(Grjótagjá cave).




안타깝게도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수증기가 가득차고 빛이 거의 들지 않는 시간이었다.

동굴 내부는 후끈한 기운이 가득했다.  현재는 온천욕이 금지되고 있으나, 

1980년대 중반 크라플라 화산이 분출하는 바람에 물의 온도가 뜨거워지기 전까지는

노천탕으로 많은 이들이 이용했던 곳이라고 한다.






바위 틈으로 들어오는 빛에 의해 옅보이는 수면 아래의 모습.





동굴온천 밖으로 나오면 멀지 않은 곳에 보이는 흐베르프잘(Hverfjall) 분화구의 모습.

2,800년 전에 생긴 화산폭발로 생긴 이 분화구는 아이슬란드에서 4번째로 큰 분화구라고 한다.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네비에서도 검색이 안되어 길을 찾다가 헤맨 끝에 결국 포기...;;;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길다란 선이 등산로이다.





흐베르프잘분화구의 필름 컷.





다음 목적지였던 흐베리르 지열지대.

지층아래에서 흐르고 있는 마그마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끓고 있는 진흙뻘 사이로는 거품이 부글 부글 올라오며 썩은 계란 냄새의 

유황가스가 곳곳에서 새어나오는, 정적인 아이슬란드의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무척이나 다이나믹한 지역이다. 





곳곳에 얼어붙은 웅덩이 같은게 산재하는데 수증기와 눈에 가려 잘 보이질 않는다.

아차하는 순간 엉망이 되어버린 울버린 목토...

아이슬란드를 위해 준비한 아이템이었는데 편안한 착화감에 비해 

물이 너무 잘 새어들어와 깜짝 놀랐다 ㅎㅎㅎ

덕분에 스팀에 올려놓고 바싹 말리는 바람에 수명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후문이...;;




뻘에 잔뜩 빠진 부츠 때문에 불편했던 것도 잠시.

어느새 귀볼을 베는 칼바람과 함께 할말을 잊게 만드는 흐베리르의 풍광.





자, 지구의 거친 숨소리를 들어보시라!

뜨거운 공기가 분출되는 기공 근처에서 위태위태하게 발 붙이고

삶을 의지하는 지의류들이 모습이 그저 경탄스러울 따름이었다.





여행이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이제 슬슬 할일을 마쳐가는 스바루상.





지열발전소를 지나는 길에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관문.

파이프를 매설하지 않고 간단히 들어올림으로써 차량이 

항시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다.





흐베리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비티(Viti) 분화구.

크라플라 산정에 있는 칼데라 호수로 큰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는데 

무척 아름다워서 겨울에 간다면 강추하고 싶은 장소다.


눈이 없었다면 저 밑에 내려가 볼 수 있지 않았을까해서 다른 계절의 사진을 좀 찾아보았는데

 마치 갈수기에 농업용저수지 같은 모습에 대실망.





폭 300m 규모의 칼데라 비티(Viti)는 동화에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모습과

달리 이름 속에 'Hell'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작명센스 참 별로네 헬이 뭐야 대체' 라며 자료를 찾아봤더니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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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fla

우.워. 새끼 바다표범의 눈망울 마냥 아름답던 비티가 눈 앞에서 지옥도를 펼쳐들고야 만다!

이 사진을 진작에 보고 갔다면 물가를 거니네 마네 이런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았을 성 싶다.

크라플라산에서 1975년에 일어난 대폭발은 곳곳에서 크고작은 분출을 이어가며 무려 9년간 지속되었다고 

이 기간동안 화산활동으로 36Km2에 달하는 면적이 마그마에 의해 덮여졌으니 정말 대단한 규모라 할 수 있다.





비티 분화구를 보러 온 기아 쏘렌토.





아이슬란드 북부에는 볼거리가 많아서 짧은 거리를 이곳저곳

이동하다보니 어느새 하루가 지나갔다.

이제 드디어 뜨끈뜨끈한 노천탕에 몸을 지질 차례!

뮈바튼 네이쳐베스(Mývatn nature baths)에 도착하고야 말았다.




Nikon SP / W-Nikkor C 2.5cm F4 / Kodak E100G

마침 해질녘이 되어 대장관이 연출되던 중이었다.

아...저 알싸했던 공기가 정말로 무지하게 그립다.

아이슬란드는 겨울에 가세요 꼭입니다. 꼭 ㅎㅎㅎ




Nikon SP / W-Nikkor C 2.5cm F4 / Kodak E100G

사실 레이캬비크에서 가깝고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하고 규모가 

큰 블루라군을 갈지 이곳 미바튼 네이쳐베스를 갈지 꽤 고민을 했었다.

대체로 둘 다 좋은 평을 가지고 있었으나 인공적인 요소보다 좀 더 자연에

가까운 노천탕의 모습을 하고 있는 네이쳐베스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하지만 역시 제일 좋은 건 둘 다 가보는 것일테지.)




Nikon SP / Micro-Nikkor 5cm F3.5 / Kodak E100G

그간 달려온 2,500km의 링로드 일주에서 쌓인 피로들을 녹이며 

사람들은 각자의 이야기들을 나누기 시작한다.

어디서 왔는지, 오로라는 보았는지...




Nikon SP / Micro-Nikkor 5cm F3.5 / Kodak E100G

지구의 깊은 곳으로부터 뜨겁게 덥혀 올려진 노천수 안에서

어느새 여행자들은 서로의 경계를 허문다.

 



Nikon SP / Micro-Nikkor 5cm F3.5 / Kodak E100G

꺼지기 직전 더욱 맹렬하게 타오르는 모닥불처럼

태양은 대기를 붉게 물들이며 점점 고도를 낮추어 가기 시작했다.  





Nikon SP / Micro-Nikkor 5cm F3.5 / Kodak E100G

해가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기 시작하자 수십, 수천, 수만 킬로미터 떨어진 지구의 곳곳에서

이곳에 다다른 사람들은 꼭 무엇에 홀린것 처럼 하나 둘 지는 해 앞으로 모여들었다.

형용할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의 앞에서 문명을 벗어던진 인간은 

마치 태양을 숭배하던 태고의 인류로 돌아듯한 모습이었다.






Nikon SP / W-Nikkor C 2.5cm F4 / Kodak E1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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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도 수고가 많았던 나의 Nikon.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고생. ㅎㅎㅎ





흐베르프잘(Hverfjall) 분화구 위로 떠오른 보름달.






미바튼의 숙소 Hotel Myvatn으로 향하는 길.

미바튼 네이쳐베스의 이용요금은 1인당 약 30,000원 정도였다.

블루라군과 비교하자면 규모가 좀 작지만 노천온천을 둘러싼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블루라군의 천연 머드팩은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으니 목적에 맞게 잘 선택하면 좋겠다.





호텔 미바튼에 도착했다. 북부 아이슬란드의 생태를 잘 표현한 박제 디스플레이.

대부분 체구가 작고 극지방의 삶에 적응한 동물들의 모습. 






추위로 소진한 에너지를 보충하는데에는 역시 양고기!

양고기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씹을 때마다 적당한 기름기가 

베어나온다. 아...소고기도 필요없는 양고기ㅠ


호텔 미바튼의 가장 큰 장점은 야간에 오로라를 볼 수 있도록 호텔 근무자들이 

돌아가면서 상시체크를 한다는 점이다. 오로라가 뜨면 방으로 전화를

해달라고 체크인 할 때 미리 말해놓으면 새벽이라도 콜을 준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오로라 지수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대로 끝나는가 싶긴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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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 쯤 자고 있는데 벨이 울렸다.

북쪽하늘에 오로라가 떴단다, 당장 커튼을 열어 젖혔다.

하늘에는 별다른게 없었는데 사람들이 모여있는게 보였다.

일단 옷을 입고 장비를 챙겨서 로비로 나갔다.


육안으로는 매우매우 구별하기 힘든 정도의 약한 오로라였다.

카메라로 장노출을 줘야 좀 선명하게 보였지만, 우리가 보통 

상상하고 기대하는 오로라에는 털끝만큼도 못 미칠 정도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오로라를 본게 어디냐 싶기도 하여 추위속에서 오들오들떨며 

조금 더 기다려보았지만 규모가 커지지는 않았다.


아래 사진은 '오로라를 정말 조금 보면 이렇게도 될 수 있구나' 라는

일종의 최소값이라고 보면 되겠다. ㅠ





육안에 가까운 정도의 오로라, 그야말로 흴끔...






장노출을 주자 선명한 청록빛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짧고 가늘었지만 분명히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을 보여주며 사라져간 나의 첫 오로라.

아, 차라리 못 봤다면 미련이라도 없을텐데...이렇게 감질나게 흴끔 보여주고 떠나니 

언젠간 제대로 잡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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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일정은 아이슬란드 제2의 도시 아쿠레이리와 백 투 레이캬비크 정도입니다.

레이캬비크로 돌아가는 길은 예상치 못하게도 지금까지 일정 중 가장 위험했던 구간이었습니다.

비가 내리자마자 바로 얼어붙으면서 10km 정도의 구간이 블랙 아이스로 덮혀버리는 바람에

길 옆으로 차 두대가 나뒹굴고 있었고 저희 차도 자칫 위험한 순간을 맞을뻔했죠.

더군더나 앞에서 차량을 싣고 움직이는 카트레일러가 미끄러지면서 길을 막아버려

레이캬비크 도착 시간도 많이 늦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하기로 하고 이번 편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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