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pon Kogaku 3.5cm Mini-finder

  새해를 맞아 블로그 메뉴를 일부 개편하였습니다.  INFO란을 Lens, Body, Accessory란으로 세분화하고 기존의 글들을 찾기 쉽도록 분산시켰습니다. 사실 이런 결정을 하게만든 궁극의 아이템이 수중에 들어왔으니 바로 오늘 소개할 Nippon Kogaku 3.5cm Mini-finder 입니다. 

  1956년에 발매되었으며 1964년까지 카달로그에 등장했던 이 파인더는 Nikon S2를 위해 제작된 파인더로 무게가 10g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작습니다. 매우 적은 숫자가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이 파인더는 형태와 크기로 인해 주로 콜렉터들의 손에 들어가버리지만, 휴대성과 실용성을 겸비하여 실제로 사용하기에도 무척 편리한 아이템입니다.


Nikon S3 / Nikon 3.5cm Mini-finder


   Nikon 3.5cm Mini-finder는 핫슈에 장착하면 사진과 같이 바디에 납작하게 엎드린 듯한 형태가 되어 일반 파인더에 비해 시차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작은 크기로 인해 에버레디 케이스에 파인더를 장착한채로 수납이 가능합니다. Nikon S3바디는 35mm 화각을 지원하여 별도의 파인더가 필요 없지만 현재 Nikon S2 바디가 수중에 없는 관계로 대신 사용하였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달아놓고 잊어버릴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파인더의 세부사진입니다. 접사배율이 높아져 촬영배경의 스크래치들이 부각되었네요, 아마도 지금까지 올린 이큅 사진 중 가장 작은 아이템이 아닐런지...파인더 창의 크기는 정말 새끼손톱만 합니다. 뒷편의 접안부는 마치 바늘구멍 같이 느껴집니다. 핫슈 장착부에 시리얼 넘버가 새겨진 버젼도 일부 존재한다고 합니다. 또한 당시 일본 국내의 군소업체에서 이를 카피해 만든 버젼도 몇 종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Nikon SP 2005에 올려놓은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크롬바디에 비해 블랙에서 확실히 좋은 매칭을 보여줍니다. 아래는 Nikon 28mm 파인더와 Voigtlander 21/25mm 파인더와의 크기 비교입니다. 저 작은 Nippon Kogaku 각인은 볼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Nikon S3에 장착한 상부 사진도 함께 첨부합니다. 그리고 실제 파인더를 통해 본 화면은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작은 파인더에 맺히는 상은 기대와 달리 매우 맑고 투명합니다. 니콘의 파인더는 컨디션이 좋은 경우 현행 보익틀란더 파인더에 급에 맞먹는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이 파인더도 작은 크기에 비해 깨끗한 화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소유하는 재미보다 사용하는 재미가 훨씬 큰 물건임에 틀림없네요, Nikon S 블랙 바디에 물려놓으면 참 이쁠 것 같은데...언젠간...ㅎㅎㅎ 그동안 한번도 실제 이 파인더가 수중에 들어오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습니다. 이 파인더는 페이스북의 필름 카메라 그룹인 Shoot-Film의 운영자이자 라이카와 콘탁스에 대해 해박한 식견을 가지고 계신 겨울심장님께서 보내주신 물건으로 이자리를 빌어 큰 감사의 뜻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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