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Noctilux-M 50mm F0.95 ASPH는 아시다시피 바로 이전에 소개한 APO Summicron-M 50mm ASPH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렌즈입니다. (아쉽게도? 렌즈의 컨디션이 매우 좋아 전체 분해를 하진 않을 예정이니 속살이 궁금하셨던 분들은 기대는 너무 하지 않으시는게...) 녹티룩스는 1966년 수작업으로 비구면 렌즈를 사용한 1세대 Noctilux 50mm F1.2를 시작으로 1976년의 2세대 Noctilux 50mm F1.0, 1983년의 3세대, 4세대가 1994년에 발매되었습니다.


  2008년 등장한 녹티룩스 50mm F0.95 ASPH는 현행 최고사양의 렌즈답게 FLE 시스템을 채용, 렌즈 후옥의 2매가 1군을 이루고 거리에 따라 위치를 변화하며 최상의 성능을 유지합니다. 기존 세대에 비해 뛰어난 개방화질과 부드러운 배경흐림으로 녹아내린 듯 크리미한 묘사를 보여주는 녹티룩스 0.95는 최근 발표된 니콘의 Nikkor Z 58mm f/0.95 S Noct의 등장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렌즈는 미세한 전핀으로 핀교정이 메인이슈였습니다.


녹티룩스는 애초에 워낙 심도가 얕은 렌즈라

촬영하다 사용자에 의해 핀이 나가는 경우가 많아 개방화질이

원래 그렇다고 생각하거나, 못느끼고 사용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일부 설계상 조리개를 조였을 때

핀이 뒤로 밀리는 포커스 쉬프트 현상을 고려하여

개방에서 전핀이 정상인 렌즈들도 일부 있지만

FLE 구조를 채용한 녹티는 개방에서도

칼핀이 나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작업 전 광학계를 전체 점검하였습니다.

대물, 대안 쪽 렌즈의 먼지가 많이 보였고

내부 먼지는 아주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라이카 본사에서도 조립라인이 먼지비산을

방지하는 환경이 아니고 조립시에도 장갑을 사용하지않기에

출고 직후의 렌즈도 이정도 먼지는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화질에도 영향이 없는 수준입니다.




역시...녹티는 크고 아름답네요.




네임링과 후드가 결합된 부분을 분리하면

이렇게 전옥부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번엔 뒤로가서 마운트를 분리합니다.

두근거리지 않나요?




이어서 경통커버를 벗겨내면

마치 수소폭탄같이 생긴 렌즈의 본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대형 렌즈답게 단단하게 조립된 모습.




조립시 편의를 위해 경통과 초점링 부분의 무한대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이 표시가 없으면 조립할 때 좀 헤매게 되죠 ㅎㅎㅎ




나머지 나사를 풀어내면 초점부경통이 빠져나옵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렌즈 조립시 각 파트의 정렬시 위치가 표기되어있습니다.




후옥쪽에 유입된 먼지가 많아 이부분은 클리닝 하기로 합니다.

이 부분이 바로 FLE 구조로 움직이는 부분입니다.




5군의 7, 8매를 분리합니다.




이외의 렌즈는 아주 깨끗한 상태로 더이상의 분해는 하지 않습니다. 쩝쩝...




칼핀으로 작업 후 이제 다시 조립에 들어갑니다.




클리닝을 마치고 핀교정을 작업한 뒤 다시 조립은 분해의 역순.

커버를 닫을 때에는 무한대 표시와 초점위치표기가 완벽하게 맞도록

정위치 시킨 후 천천히 나사를 조입니다.


모든 나사가 동일한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나눠서 조이되

원위치로 완전히 잠기면 그 이상의 과도한 힘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 나사는 픽서로 풀림방지처리를 합니다.




후옥과 대물렌즈의 클리닝을 마친 후의 상태.

이제 바디에 장착하고 아름다운 대물렌즈를 감상할 시간입니다.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Leica M7 / Konica Hexanon 60mm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조만간 재미있는 비교 테스트도 올라갈 예정입니다.

녹티룩스와 헥사논의 명옥열전도 기대해주세요 ㄷㄷ



핀교정 작업 후 바로 녹티룩스의 샘플 이미지를 촬영해보았습니다. 

유부의 한계로 아름다운 모델은 섭외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F1.0의 기존 버젼은 소프트한 반면 0.95의

최대개방에서도 샤프한 이미지가 매우 인상적이네요.

모든 컷은 F0.95 최대개방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아, 오늘 딸래미가 말을 안들어서 굴욕샷도 하나 첨부하였습니다. ㅂㄷ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0.95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0.95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0.95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0.95




Leica M10-D / Noctilux-M 50mm F0.95 ASPH @0.95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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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별라별 2019.11.03 06: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라이카 렌즈는 사진 퀄리티도 그렇지만 만듦새를 보면 감탄을 하게 됩니다.
    기계적인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말해주고 있는 듯싶습니다. ^^

    • goliathus 2019.11.03 08: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올드 니콘을 더 좋아하지만 사실 만듦새로 따지면 정말 라이카 따라올 브랜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2. 힌누리 2019.11.03 20: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대물이 올라왔네요...ㅋ
    해상력은 0.95가 좋긴하네요,,,그래도 보케 땀시 1.0에 한 표를 던지려다,
    Hexanon 60/1.2에 한표 던지고 싶네요.
    Konica Hexanon 60mm F1.2 비교 테스트 기대가 큽니다!!!

    • goliathus 2019.11.08 20: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 녀석은 다른 곳에서 핀교정이 안된다고 해서 보내셨다고 하네요, 사실 이런거는 맞추는데 들어가는 노력도 부담도 상당해서 수리소에서 잘 안맡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