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s Repair & CLA/거인광학] Leica Summicron-M 28mm F2 ASPH Disassembly & CLA (라이카 주미크론 28mm F2 ASPH의 헤이즈 클리닝 및 유막제거)

  라이카에서 스냅 화각에 최적화 된 28mm 화각은 오랜동안 Elmarit 28mm F2.8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었습니다. 이후 2000년 드디어 최대개방 조리개값 F2의 Summicron 28mm F2가 등장하게 되었고 기존의 엘마릿 28mm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크기를 유지한 채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린 주미크론 28mm F2 ASPH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비구면 렌즈를 채용하여 화면 구석구석 칼 같이 날카로운 이미지를 렌더링합니다. 2016년 외관을 바꾸고 문제가 되어왔던 후드체결링의 충격 등으로 인한 수평 틀어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나사고정식 후드를 채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V2(11672)는 디지털 대응을 위해 동일한 구성에서 주변부 화질을 개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끈하게 잘 빠진 V2 보다는 역시 Summilux 35mm F1.4 Aspherical을 떠올리게 되는 거대한 후드와 파지감이 확실한 포커스링의 요철이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6군 9매의 구조로 매수도 많고 대안렌즈는 비구면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역시 내부에서 기화된 기름기가 사방에 퍼져있네요 ㅎㅎ


여름철 땡볕에 노출된 렌즈는 급격히 고온으로 올라가게

되고 내부의 기름 점도가 낮아지면서 여기 저기로
번지게 됩니다. 그리고 내부에 있던 습기와 함께

엉겨붙었다가 사진과 같이 온도차가 심한 경우

렌즈 표면에 응축되게 되고 이것이 헤이즈가 되는 것이죠.


이외에 렌즈는 일부 클리닝 흔적과 함께 잔먼지가 남아있습니다.

깊은 스크래치 같아보이지만 패턴으로보아

닦아질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현행에 준하는 렌즈치고 유막이 있는 경우는

드문데 조리개날까지 번진 것으로 보아 내부가

윤활유로 흥건할 것으로 예상 되었습니다.


분해하면서 손에 묻은 기름이 사방에

지문을 남기는 성가신 일을 겪지 않으려면

일단 시작부터 장갑을 끼도록 합니다.





컴팩트한 모습의 Summicron-M 28mm F2 ASPH.

F2 개방조리개 값을 달성하고도 무게는 겨우 257g에 불과합니다





렌즈후면의 상태를 체크하고 분해에 들어갑니다.

네임링과 후드체결부를 분리하면 렌즈 전옥부의

분해가 가능합니다.





대물렌즈의 뒷면은 수지형 접착제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2군 렌즈를 분리하면 렌즈 사이에

스페이서가 나타납니다.





2장이 접착되어있는 3군을 분리하면

조리개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미 경통부 외부까지 윤활유가 흘러나온 상황.





마운트를 분리합니다.

윤활유로 칠갑이 되어있네요 ㄷㄷ





헬리코이드에서 넘쳐흐른 윤활유가

사방에 퍼져 있네요.





고정부를 분리하면 헬리코이드와

렌즈경통이 완전히 분리됩니다.




이제  후옥부의 분리에 들어갑니다.

6군은 비구면 렌즈로 제작되어있으며 특이하게도

경통에 단순 입봉되는 형식이 아닌 육각나사 세개를

조절하며 정밀하게 센터링을 해주어야 하는 방식이므로

무작정 분리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부분은 가급적 직접 열지 않도록 합니다.



5군에 이어 4군도 분리해냅니다.



기름이 잔뜩 묻게 되므로 이제 경통을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경통을 닦아낸 뒤 묻어난 기름이 상당량입니다. ㅎㅎ




Summicron-M 28mm F2 ASPH의 분해도.




전체 클리닝으로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었기 때문에

빠른 조립에 들어갑니다.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있기때문입니다ㅠ





렌즈의 각 군을 체크합니다. 하나의 렌즈군이

양면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구성 군의 수보다 사진이 많습니다.





전옥부의 클리닝을 마치고 조립이 완료된 상태.

안정적인 배치를 위해 부득이하게 조립사진이 위입니다.




후옥부의 렌즈 클리닝 및 조립이 완료되면

헬리코이드와 렌즈 본체를 결합하고

이제 센터링이 필요한 6군 렌즈의

미세조절에 들어갑니다.





조립이 완료된 상태.

역시 현행 시대의 렌즈라

아주 깔끔하게 작업이 되었습니다.


후드가 없어 포스가 조금 약하지만

강렬한 블루와 퍼플코팅과 파인더 창의

반사가 아름답네요.


Summicron-M 35mm F1.4 ASPH와 마찬가지로

역시 오목한 형태의 대물렌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Leica M10-D / Summicron-M 28mm F2 ASPH





Leica M10-D / Summicron-M 28mm F2 ASPH



Summicron-M 28mm F2 ASPH는
뛰어난 개방 화질과 잘 억제된 왜곡을 보여줍니다.
강한 광원 아래에서도 플레어를 잘 억제하며
수차 역시 매우 뛰어나게 컨트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유있는 화각과 밝은 조리개로 어떤 환경 아래에서의
촬영에도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렌즈로
개방 최단거리 촬영에서는 보케를 강조한 포트레이트
촬영에도 훌륭한 결과물을 그려낼 수 있습니다.

가벼운 무게로 일상과 여행 스냅을 위해
하나의 렌즈만 골라야 한다면 주저없이
마운트하고 싶은 렌즈입니다. 





Leica M10-D / Summicron-M 28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28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28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28mm F2 ASPH @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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