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a Precisa 100의 재발견.
- COFFEE TABLE/A Cup of Coffee
- 2011. 10. 23.
그 이후로는 쭈욱 별로라는 인식 때문에 쓰지 않았었는데 어느날 친구녀석이 두롤 샀길래 하나 강탈해서 찍었더니 왠걸 이만한 가격에 이런 포지티브가 있나싶더라구요, 그 때 겪었던 푸른빛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꽤 균형잡힌 컬러밸런스를 보여주는데다 색감은 E100G에 근접해있는 것 같습니다. 이만하면 입자감도 E100VS보단 괜찮은 것 같고....물론 저렴하니만큼 단점도 좀 보입니다. 일단 컨트라스트가 포지에서 기대되는만큼 짙은 느낌은 아닙니다. 뭐랄까 좀 톤의 표현이 좁다고 해야하나, 다시 말하면 풍부한 색을 표현해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E100G의 그라데이션이 100이라면 Precisa의 그것은 한 70%정도? 뭐 아무튼 컨트라스트 같은건 커브로 조금씩 보정해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풍경쪽으로는 발색이 옅은편이라 좀 아쉽고, 인물스냅용으로 써봐야겠습니다. 5,500원 정도니 좀 쟁여둬 볼까요?
아, 촬영은 Contax S2 / Planar 50mm F1.7로 와이프님께서 찍어주셨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