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4일차 / 3박 4일 오키나와 렌터카 자유여행

 토마린항 수산시장->국제거리->OTS 렌터카->나하공항

오늘은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비행기 시간이 점심 지나서 바로였기 때문에 특별히 둘러볼 수 있는 여유는 없었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토마린항의 수산시장을 다녀와서 네이든집에서 짐을 챙겨 나하시내의 국제거리를 둘러본 뒤 OTS 렌터카에 차를 반납, 공항으로 가는 일정입니다.




어제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오늘은 오키나와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애를 데리고 일정을 진행하다 보니 놓친 것이 많
아 혼자라도 한 군데를 더 보고올까 그냥 늦잠을 잘까 고민하다가 결국 새벽 5시에 일어나 네이든과 토마린 수산시장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정말  갈등오래했네요, 일어날지 한잠 잘지..ㅜㅜ





새벽의 토마린 수산시장 입구입니다. 근처의 맥도널드에서 맥모닝세트를

하나 먹고 왔는데...분위기가 왠지 한산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깔끔하게 정리된 수산시장 내부가 보입니다. 뭔가 너무 조용함에

네이든이 주변 상인에게 물어보니 구정을 지내지 않는 오키나와의 다른 지역과 달리

토마린 항구는 구정연휴 기간에 많은 가게가 쉰다고 하는군요;;  하아...ㅜㅜ







역시 태평양이 가까운 오키나와 답게 국내에선 본적 없는 생선(?)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 친구는 혹비늘돔(humpdead Parrot fish) 종류 중 하나인데 크기도 크기지만

우스꽝스러운 형태가 재미있는 물고기 입니다.







문을 닫은 수산시장을 지나 좀 더 깊숙히 건물 내부로 들어가자 작업장이 나타납니다.

역시 구정연휴라 작업하는 인원이 많이 없습니다. 






잠시 고령의 할아버지의 작업과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부분부터 3장은 필름 컷입니다. 아, 역시 필름이 좋아요. @@

사람 몸뚱이 만한 녀석들도 있고 참치가 회가 되기 전의 모습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인데....정말 경이롭더군요. 









먼저 지느러미를 젖히고 ....








칼로 배를 정확히 반으로 갈라냅니다.
 
아, 저 자세. 저 포스...






선별을 위해 실려있는 참치들, 참치의 등급을 정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맛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군요.

이 선별작업을 위해 꼬리와 이어지는 부분을 사진처럼 잘라 맛과 등급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해체가 거의 끝난 참치들.

휴일이지만 몇몇 분들은 나와서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는

네이든의 힘을 빌어 작업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회칼로 석석 잘라내는데

날가는데로 참치 살점이 분리됩니다.;; 


 





다시 작업장을 나와서 아침으로 먹을 횟감을 사기로 했습니다.

신선한 참치회 및 기타 여러가지 회들을 팔고 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다른 것들을 맛보지 않은게 참 후회가 되는군요...

저희는 가운데 보이는 1,400엔 짜리 참치회를 사서 먹었습니다.

식감이 쫀쫀하고 신선한 느낌이...오로지 참치회만으로 배를 채워본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ㅋㅋ









토마린항의 아침해가 밝아 옵니다. 앞에 보이는 배가 참치잡이 배인데

보통 조업을 나가면 7일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네이든도 가보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나중으로 미루었다고 하더군요.






토마린항구를 가로지르는 나미노우에린코 고가도로.








원래대로라면 붐비고 있었어야할 수산시장 옆의 수산물 경매장.

참치경매를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시장에서 구매한 신선한

참치회가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토마린 항구 옆의 오래도니 건물과 여러가지 낡은 시설물이

밝아오는 여명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이제는 운항하지 않는 폐선들도 여럿 육지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사진찍기에도 참 좋았던 토마린항, 여행과 사진을 즐기는 분이라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장소입니다. 구정 때는 수산시장이 대부분 닫는다는거 꼭 참고하시구요 ^^;;;








다시 요미탄으로 돌아온 져희가족은 마지막으로 네이든 가족과 작별인사를 합니다.

A7과 스마트폰 연동이 되는 NFC기능을 이용해서 기념사진 촬영!

앞집 담벼락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와이파이로 연결, 스마트폰으로 

구도를 확인한 후 촬영 합니다. 정말 편리하고 자주 쓰는 기능이예요 : )







비행기 시간이 거의 다 되었기 때문에 바로 오키나와의 명소인 국제거리(고쿠사이도리)로 아쿠아를 몰고 갑니다.

이 곳은 오키나와의 명동같은 곳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고 여러가지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아마도 국제거리에서 가장 큰 과자전문점인 사진의 장소는 오카시고텐이라는

오키나와 명물과자 자색고구마타르트 (베니이모타르트)를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곳입니다.







여러가지 과자들이 진열되어 있고 많은 종류가 시식이 가능합니다.

오키나와의 천연기념물인 얀바루흰눈썹뜸부기 (얀바루쿠이나:やんばるクイナ)를

마스코트로 한 과자도 있었는데 연두색 바탕의 것이 무척 맛있더군요.

과자 뿐만 아니라 유리공예용품, 정종등 다른 기념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쌓여있는 자색고구마 타르트들.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데 

냉장보관 해야하는 제품이 당연히 더 맛있습니다. 타르트 부분이 더 맛있고 달달해요.

일반적으로 빵에 올라가 있는 것은 냉장보관이 필요 없는 제품인데, 타르트 부분이

그냥 빵 같은걸로 되어 있습니다. 단체 선물용으론 이걸 추천하구요, 본인

드실 것은 냉장보관 제품으로 사세요 ㅋㅋ










제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유리 저편에 공장설비를 공개해놓았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가동중은 아니었습니다.





오카시고텐 국제거리점 (마츠오 상점)
Naha-shi, Matsuo, 1 Chome−2−5
098-862-0334









국제거리의 전경, 가볼 곳이 엄청나게 많았지만 안타깝게도 비행기 시간이 걸려

다 보지 못했습니다. ㅜㅜ






 

국제거리앞의 오거리를 횡단, 차를 주차해 둔 주차장으로 갑니다.

원래 근처 아무곳에나 세워두고 갈 예정이었는데 오키나와 번화가인지라

여기저기 견인표지판이 붙어있어서 지정된 곳에 주차하고 다녀왔습니다.

근처에 보시면 건물 지하라던지, 지상에도 공영주차장이 몇군데 보입니다.








저 육교를 건너 힐튼호텔로 올라가면 맛있는 오키나와 맛집이 있다고

친구가 일러주었는데 저기도 못가보고 지나가네요..ㅜㅜ








다시 OTS 렌터카로 돌아 왔습니다. 국제거리에서는 한 30분 정도 떨어져있어요.

4일동안 정든 토요타 아쿠아와도 이별을 할 시간 입니다.

반납을 하는 차량은 OTS 렌터카 바로 옆의 주유소에서 주유를 해서 연료통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자, 성적표를 한번 볼까요, 계기판에는 236.7km를 달린 것으로 나와있지만 리셋을

나중에 해서 실제로 달린거리는 약 270km 정도 되는데요, 계기판 연비는 25.1km로 나옵니다.

연비 운전을 하지 않아도 이정도라니...토요타 아쿠아 국내 수입은 안되나요? ㅎㅎㅎ

국내에서 기아 K3를 탈 때 주행 환경이 비슷한 울산등지에서 저렇게 타면

트립 기준으로 잘나와야 15km 정도 나오는거에 비해 햐...이녀석, 한국으로 데려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주유소에서 기름을 다시 가득 채우자 4일 내내 달리고 꼴랑 25,000원 *_*

10년 뒤 차를 바꾸게 된다면 (그땐 전기차가 다니고 있겠죠?) 만약에

그때도 하이브리드가 대세라면 저는 바로 토요타로 가겠습니다. 





국제거리에서 OTS 렌터카까지는 차량으로 약 2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OTS 렌터카에서 공항까지는 셔틀버스로 이동하며 약 15분 정도 걸리지만

셔틀버스가 약 20~30분 간격으로 오게되므로 미리 가서 대기하시는 것이 좋아요.




  




 지금은 사라지고 신청사가 생긴 나하국제공항에서의 마지막 작품활동 ㅋㅋ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오키나와를 떠나옵니다.

오키나와 여행의 느낌을 정리하자면요...

흔히 제주도랑 비교되지만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비경과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친절한 사람들과 멋진 날씨로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다녀왔던 해외 여행지 중 '이민을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 곳은

정말 이 곳이 유일했습니다.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일본어를 공부해 놓을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녀오기 전에는 오키나와의 방사능 걱정도 좀 했었지만

다녀오기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아내도 너무 만족했었구요, 비행기 시간 때문에 쇼핑할 곳을 많이

둘러보지 못한게 한으로 남았다고..ㅋㅋ( 다음에 다시 갈 수 있을 것 같군요 : ))

그럼 이것으로 오키나와 여행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 다시 보기>

[오키나와 여행] 2월  1일 #7 - 토마린항 수산시장, 오키나와 국제거리, OTS 렌터카
[오키나와 여행] 1월 31일 #6 - 고래투어, 오키나와 미야기섬 해수욕
[오키나와 여행] 1월 31일 #5 - 오키나와 고래투어, 리잔 시파크 호텔 탄차 베이, 하나우이소바
[오키나와 여행] 1월 30일 #4 - 츄라우미수족관, 코우리대교
[오키나와 여행] 1월 30일 #3 - 요미탄 팬케이크하우스, 카진호우, 쿄다휴게소
[오키나와 여행] 1월 29일 #2 - OTS렌터카, 슈리성, 이치반테이 스시
[오키나와 여행] 1월 29일 #1 - 19개월 아이와 첫 비행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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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SP / W-Nikkor 3.5cm F1.8 / Kodak E100GX



토마린 수산시장, 토마린항구,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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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SP / W-Nikkor 3.5cm F1.8 / Kodak E100GX






Nikon SP / W-Nikkor 3.5cm F1.8 / Kodak E100GX


토마린 수산시장, 토마린항구,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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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안타깝고 답답한 소식만 전해지는 요즘입니다. 신속한 구조활동을 진두지휘했어야 할 정부는 생명을 담보로 민간업체와 일종의 독점계약을 한 것도 모자라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는 잘못에 대한 책임회피하느라 급급한 모습이네요..이번 사건에 대해 할말은 참 많지만....휴....마음 한구석이 몇주동안 먹먹하고 큰 돌로 눌러놓은 듯 갑갑한 느낌이어서 포스팅 생각도 페이스북도 뒷전이었네요...무거운 마음으로 간만의 포스팅 시작합니다.





 

오늘은 셋째날의 오후 일정입니다. 오후에는 두가지 일정을 잡았었습니다. 오키나와는 혹등고래의 회유지로 유명한데, 말씀드린 것처럼 1~4월에는 이들을 관찰할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높다고 합니다. 오후늦게는 네이든가족과의 미야기섬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사실 고래투어와 이케이섬의 글래스보트 투어를 고민 했었는데요, 마침 고래회유시기이기도 해서 고래투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아래에서 확인하는 것으로...ㅎㅎ




저희가 예약한 곳이 위치한 고래투어 건물입니다. 고래투어 뿐만 아니라

스쿠버다이빙등 전반적인 해양종합 레포츠를 다루고 있는 업체입니다.

따로 간판이라든지 이런게 전혀 없어서 항구 옆의 스시집에 가서 물어봐서

찾아왔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예약사항을 확인입니다. 벽에는 웨일와칭 뿐아니라 고래상어

스쿠버다이빙 투어 사진도 붙어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이것도 해보고 싶군요.








예약사항을 확인하니 고래상어로 보이는 자그마한 인형을 줬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좋아하네요 :  )







배를 타고 근해로 나가기 전 다른 예약자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고래상어가 그려져 있는 벽 앞에 다이빙 장비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되자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였네요. 외국인은 저희 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아, 라이카 M9을 들고있는 중국인 커플이 하나 있었군요. 설명은 모두 일본어입니다.

와 진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듣고 그대로 승선했습니다;;;








승선이 시작됩니다. 배는 깨끗하고 안전해보였습니다.







엔진소리가 시끄러운지 계속 귀를 막고 있던 아들래미.

뭔가 표정이 또 졸린게 불안하죠.








작고 통통한 배치고는 제법 빨리 돌아다닙니다. 전속력으로 달려 금방 오키나와 해안에서

멀어집니다. 1층, 2층에서 모두 구경이 가능하지만 이왕이면 위로 올라가 좀 더 멀리

내다봅니다.







바다빛이 아주 파랗고 깨끗했습니다...

그곳도 이렇게 맑고 따듯한 바다였으면

좋았을텐데..







보통 고래가 나타나는 지역은 대략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렇게 웨일와칭을 하는 배들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로 계속해서 수면위로 떠오르는 고래를 찾습니다.

한시간쯤 지루한 대기가 계속되던 그 때

누군가 고래를 발견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배는 전속력으로 뱃머리를 돌려 고래가 발견된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아, 고래를...








본 것 같았어요...

일단 사람들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무작정 사진을 찍고

LCD로 확인을 해보니 고래등이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하고...








다시 또 기다립니다. 하염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안내책자에서 보았던 고래의 점핑을

기대해보겠다는 생각은 이내 '그냥 한번만 더 봤으면 좋겠어' 로

바뀌었습니다.







그 때 근처에서 고래가 호흡할 때 생기는 분수공의 물줄기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등을 흴끔 보여주더니...








꼬리다 !

그리고 다시 나타나지 않았어요...ㅜㅜ

아쉽지만 그래도 실제로 혹등고래를 보았다는 생각에, 또 이 넓은 바다에

저런 거대한 생명체와 함께 잠시라도 있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하지만 이 순간에 또 우리 끼끼원숭이씨는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배에서 내려 잠이 깬 끼끼원숭이.

뽕짝스런 움직임의 정체모를 댄스.

고래투어가격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어른은 일단 3,500엔이며

아이요금은 받는 곳도 있고 받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저희가 이용한 업체는 TOP MARINE이라는 업체로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는 고래상어투어를 진행중이군요.


http://www.top-mz.com/point/


이름: 탑마린, 잔파점.
주소: 33 Toya Yomitan, Nakagami
전화번호: 098-956-0070
맵코드: 33792273










예정보다 고래의 등장이 늦어 시간이 많이 지체된 저희는

다시 네이든과 합류하여 드디어 오키나와 해수욕을 하러 출발했습니다.

오키나와에는 수많은 해변이 있는데 네이든이 알고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이 곳은 미야기섬에 위치한 해변이고 아주 구석진 곳

이기 때문에 길은 어느새 비포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친구, 왜 스바루 임프레자를 자가용으로 골랐는지 이제 이해가 가더군요.

조그마하고 단단한 차체에서 정말 엄청난 힘이...보통차가 아님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드디어 숲을 빠져나와 오래된 도로위에 올라왔습니다.

헌데...해변은 아직 보이질 않고..?








숲 아래로 멀리 돌덩어리들이 보이는데 작은 해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 저기군, 어떻게 내려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차를 세우고 짐을

내립니다. 바리바리 싸들고 숲의 수로 옆으로 난 길을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오키나와에는 뱀이 많기로 유명한데요, 이 곳 역시

잡목림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종종 뱀을 본 적이 있다는군요;;








숲을 헤치고 나타난 해변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이 프라이빗비치는 작은 세이셜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은 장소였어요.

함께 온 네이든의 아들 개구장이 인디도 신이 났습니다.








네이든은 해가 지면 추워질 날씨에 모닥불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저와 인디는 주변에 오래 탈만한 나무들을 주워왔구요.











모래들이 모두 산호로 만들어져 너무 곱고 부드러웠습니다.

이 곳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오키나와 섬 중 최고라고 하는 이시가키섬은

과연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해변의 한가로운 한 때..








모닥불에 불이 붙어 타오르기 시작하고, 슬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1월말의 오키나와 바다는 수온이

어떨지....기대반 걱정반...







우리 끼끼원숭이와 너무너무 잘 놀아준 멋진 형아 인디!








바람 빼서 공수한 뽀로로비행기 튜브를 드디어 써먹네요, 수온은 나쁘지 않습니다.

처음에만 차갑고 들어가니 따듯하진 않지만 햇빛이 강해 기분 좋은 해수욕이 가능했어요.







 
멋진 아빠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에서 심성이 건강하게 자라는 인디를

보니 층간소음이다 뭐다 조심하면서 살아야하는 아들래미한테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서양 애들 앞에선 오징어가 되버리는 끼끼원숭이ㅋㅋ

건율아 그래도 아빠는 네가 제일 이쁘단다..







멀리 오일리그가 보입니다. 근해에서 브라질의 석유기업이 석유를 채취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도로 보면 원형의 거대한 석유비축시설이 자리잡고

있는게 보입니다.









슬슬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추워지니 모래사장에 올라가서

불도 한번 쬐고 병맥주도 한 모금.









잠깐 맥주이야기를 하자면, 이 맥주는 유명한 Ballast point Sculpin IPA 입니다.

점수 짜기로 유명한 RATE BEER에서 100점 만점을 받은 맥주이고, 네이든도

즐겨 마신다고 하네요, 저는 이번에 처음 맛보았는데 크라프트 비어 답게

진하고 향긋한 풍미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 발라스트 포인트 스컬핀 맥주는 국내에도 소량씩 수입이 되어  

강남 신세계 지하식품 매장등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스컬핀. 이보다 완벽한 조합은 없었을 거예요.









멋진 일몰을 보여주던 미야기섬. 너무 아쉬운 마음에 조금

춥지만  또다시 물에 들어갑니다.








해가 떨어졌는데도 1m 밑이 투명하게 보입니다.

이 아름다운 해변을 만들어낸 산호조각들이 발밑으로 보입니다.








1~2월의 해수욕은 해가 지면 추워지니 일찍 마치거나 불을 쬐는게 꼭 필요하겠더라구요.








일몰과 함께 밀려오던 감흥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햇빛에 따라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미야기섬.








열대식물들과 기암괴석.









기회가 된다면 오키나와의 다른 유명한 섬들도 반드시 가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부드러운 모래위로 따듯한 햇볕이 쏟아지고, 하루가 마무리 되어갑니다.










아이스박스에서 남은 맥주를 가져오는 네이든.








해가 저물자 모닥불이 제대로 빛을 발합니다.







여러가지 생각들에 잠겼던 시간.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이런 여유.

여행이라 더욱 특별했을까요...







인디가 사진을 찍는다고 가져가서 찍어준 사진 : )





미야기섬, 글래스보트 투어로 유명한 이케이섬 전에 있습니다. 

이케이섬에는 이케이비치와 같은 규모가 더욱 큰 전형적인 

오키나와해변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요미탄의 네이든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녁은 이즈미가 준비해 준 미군부대 스테이크와 소시지구이, 옥수수...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차고에 이동식 BBQ를 할 수 있도록 그릴이 있는데

화력이 좋아 고기맛이 끝내줬어요!




이렇게 아쉬운 마지막 밤이 지나갔습니다. ㅜㅜ

내일은 새벽에 토마리항구의 어시장, 나하시의 국제거리를 

구경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입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지난포스팅 다시보기>

[오키나와 여행] 2월 1일 #7 - 토마린항 수산시장, 오키나와 국제거리, OTS 렌터카
[오키나와 여행] 1월 31일 #6 - 고래투어, 오키나와 미야기섬 해수욕
[오키나와 여행] 1월 31일 #5 - 오키나와 고래투어, 리잔 시파크 호텔 탄차 베이, 하나우이소바
[오키나와 여행] 1월 30일 #4 - 츄라우미수족관, 코우리대교
[오키나와 여행] 1월 30일 #3 - 요미탄 팬케이크하우스, 카진호우, 쿄다휴게소
[오키나와 여행] 1월 29일 #2 - OTS렌터카, 슈리성, 이치반테이 스시
[오키나와 여행] 1월 29일 #1 - 19개월 아이와 첫 비행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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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멋대로~ 2014.04.29 13: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해변에서의 모닥불
    정말 아름답네요

  2. 이노(inno) 2014.04.29 18: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내일 오키나와로 5일간 떠난답니다. ^^

  3. /_/ 2014.05.08 01: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해변가 분위기가 원시(?)적인 느낌이 나네요. 그래서 더 인상적이구요. :)
    거기에 모닥불은 완전 끝판왕. 엄청 나네요!

    • goliathus 2014.05.08 10: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딱 도착하자마자 무인도 불시착한 것 같이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올리신 글 봤는데 멋진 곳 많이 보고 오신 것 같아 부럽네요ㅜㅜ









업데이트가 많이 늦었네요ㅜㅜ 체력이 소진되어 몇일동안 올릴 엄두를 못내고 있었습니다. 사진 올리고 글쓰는 건 크게 문제가 아닌데 중간에 지도 삽입하기가 그리도 귀찮아서 그만....

오늘은 셋째날 오키나와 자유여행 일정입니다. 숙소였던 리잔 시파크 호텔 탄차 베이와 오키나와 맛집 하나우이소바, 그리고 고래투어에 대해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밤 중부로의 늦은 복귀로 미리 익스페디아를 통해서 예약해 두었던 중부의 숙소 '리잔 시파크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경황이 없고 아이가 먹을 늦은 저녁을 구하느라 밤 사진은 못찍었답니다. ㅜㅜ 아무튼 리잔 시파크는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편의시설도 그럭저럭 잘 갖추어져 있는데다 프라이빗 비치까지 바로 근접해 있어 가격대비 무척 괜찮은 숙소였습니다.

호텔에는 약 5개의 국가별 식당, 일식, 중식, 이태리식 등 전문 레스토랑이 있기 때문에 식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가격은 호텔급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포장이 가능하므로 주문하면 객실로 올려보내주기도 합니다.




여행지에 가면 반드시 새벽에 알람을 맞춰 동이 틀 무렵 야경을 찍는 편입니다.

투숙객 전용의 프라이빗 비치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객실 밖으로

항상 바다가 보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별들은 가만히 있는데 움직인걸 보면 인공위성 같기도 합니다.

객실요금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디럭스 객실(40제곱미터!), 금연, 바다전망
무료 초고속 인터넷, 아침식사포함

₩127,306


다른 일본 호텔에 비해 룸이 굉장히 큽니다.
 
저희는 침대를 2개 붙여서 아이와 저희 모두 같이

잤는데 아주 편안했습니다. ^^








익스페디아에서 조식을 포함한 숙박권을 예매했으므로 조식이 포함이었습니다.

뷔페식이고 메뉴가 아주 다양하므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돌고래 식판도 준비 되어있어 아이가 무척 좋아했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바깥으로 나와 산책을 했습니다.

규모가 커서 돌아다니며 바람쐬기에도 무척 좋더군요.









테라스석의 전체적인 풍경.









건물 끝에는 웨딩홀로 이용되는 건물도 있었어요, 기념사진 찍기 좋아보였습니다.








뜬금없는 제비꽃 접사;;;  모닝커피 한잔 하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심심했습니다. ㅎㅎㅎ








해변이 꽤 넓어요, 오키나와 주변의 바다에는 산호가 무척 많기 때문에

해변으로 몰려온 산호조각들을 줍는 관광객이 가끔 보였습니다.









해변으로 밀려온지 얼마 안된 듯 말랑말랑하던 산호도 주웠습니다.

해변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주워보는 재미도 쏠쏠 하네요!









건율이는 처음 바다에 몸을 담궈볼까 싶어 수영복을 입고 나왔지만 아침시간이라

물이 너무 차가웠습니다. 발만 담궈보는 걸로 만족해야했죠 ㅜㅜ









그래도 부드러운 산호모래가 좋았는지 발이 푹푹 꺼지는 모래사장에서

신나게 발장난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빠처럼 파도에 밀려온 해초들을 주워보고 꼼지락거리기도 해봤습니다.









지난 밤 일은 기억나지 않아...ㅎㅎㅎㅎ

바닷가에서 실컷 놀고 들어오자마자 졸려서 골아 떨어진 아들.

덕분에 오늘도 일정은 밀려나갑니다. ㅋㅋ 아이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일정에 너무 욕심내지 마세요ㅠㅠ









전망이 아주 멋졌어요, 호텔 자체는 좀 오래된 듯한 느낌이었지만

바다 쪽 뷰가 너무 좋아서 리뷰에 만점을 줬습니다. ㅋㅋ










오키나와는 일본의 본섬에서도 많이들 와보고 싶어하는 휴양지인지라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려고 온 일본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 )









체크아웃을 하러 짐을 싸놓고 호텔 앞의 길을 건너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한 컷.

호텔 로비 앞 길건너에 충분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원형의 로터리식으로 출차를 하는 리잔 시파크의 로비 전경.





이름: 리잔 시파크 탄차베이
주소: 1496 Tancha, Onna, Kunigami
전화번호: 098-964-6611
맵코드: 206 158 096*58








오후의 일정은 어떤 것으로 잡을까 고민했습니다. 

오키나와는 혹등고래의 회유지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웨일와칭(Okinawa whale watching)

으로 불리우는 고래투어를  할지, 아니면 아름다운  이케이섬에서의 글라스보트를 탈지

고민했었는데, 시기상 적기라고 알려져 있는 고래투어를 하기로 결정하고

가기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소바로 유명한 오키나와 맛집 중 하나인

하나우이 소바에 가보기로 합니다.










보라색간판으로 잘 알려진 하나우이소바 앞에 도착!









네이든은 여기보다 더 맛있는 소바집이 있다고 했지만 경로상 이곳이 고래투어가 출발하는

항구에 가깝기 때문에 이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저희가 식사하는

도중에도 한국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의자도 준비해주셨어요, 무척 친절합니다. ^^









저는 역시 느끼한 하나우이소바!!

아, 국물 참 진했어요. 남자라면 역시...고기죠.

가격은 600엔!










아기는 아직 어리니까 밥과 계란이 있는 오믈렛으로 : )

많이 먹지 않아 포장을 했습니다. 오키나와는 남은 음식을

포장해가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많이 남는다면 포장해가는 방법도 좋습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해산물소바예요, 800엔이고 개운한

국물이 일품이었답니다. 아내도 무척 만족!



 


이름: 하나우이소바
주소: 2418-1 Namihira, Yomitan
전화번호: 098-958-4479









식사를 마친 후 고래투어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고래투어는 미리 전화로 예약

해야하며 시간을 알려줍니다. 많은 고래투어 업체가 있는데 저희는 네이든과 이즈미가

추천해준 곳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오키나와의 고래투어는 혹등고래의 회유시점인 1월에서 4월까지만 참여가 가능합니다.

항구에서 약 30분정도를 타고 근해로 나가서 고래가 나타나는 곳을 관찰하고 있다가

고래가 숨을 쉬러 올라오면 그쪽으로 재빨리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며 고래를 관찰하지 못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업체에 따라 보지 못하는 경우 환불을 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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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결국 고래를 봤을까요? 

그 이야기는 이번 여행기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다음편에서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ㅋㅋ

다음편에서는 고래투어와 미야기 섬의 낭만적인 무인해변에서의 

저녁시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난포스팅 다시보기>

[오키나와 여행] 2월 1일 #7 - 토마린항 수산시장, 오키나와 국제거리, OTS 렌터카
[오키나와 여행] 1월 31일 #6 - 고래투어, 오키나와 미야기섬 해수욕
[오키나와 여행] 1월 31일 #5 - 오키나와 고래투어, 리잔 시파크 호텔 탄차 베이, 하나우이소바
[오키나와 여행] 1월 30일 #4 - 츄라우미수족관, 코우리대교
[오키나와 여행] 1월 30일 #3 - 요미탄 팬케이크하우스, 카진호우, 쿄다휴게소
[오키나와 여행] 1월 29일 #2 - OTS렌터카, 슈리성, 이치반테이 스시
[오키나와 여행] 1월 29일 #1 - 19개월 아이와 첫 비행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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