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1월 30일 #4 - 츄라우미수족관, 코우리대교.


오키나와 여행기 4번째 올라갑니다. 오늘은 점심 이후의 스케쥴
인 츄라우미 수족관과 코우리 대교에 대해서 나누어 보려고 합니
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북부의 유명한 소바집인 마에다식당 (前田食堂 )과 쿠니가마에 있는 사계의차(노게이차야 시키노 아야)에도 들렸어야 했지만 역시 3살 아이와 함께 한 해외여행이라 보기좋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ㅋㅋ ^^;;;










오키나와 중부의 맛집인 카진호우를 떠나 30분을 달리면 이내 츄라우미 수족관이 나타납니다.

츄라우미수족관은 해양엑스포공원 시설의 일부인데요, 실제로 가보면 해양공원 자체에도

볼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츄라우미만으로도 2시간은 족히 소요 되므로

스케쥴을 잘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양엑스포공원의 구글맵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보시면 거대한 면적에 츄라우미는 하나의 건물에 지나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실꺼예요 ㅎㅎㅎ



그덕분에 '바다거북관'이나 다른 전시장소를 빼먹고 못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가보시기 전에 참고하시라고 전체지도를 올려놓았습니다.




 


수족관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건율이가 움직이기 시작

한데다가 잠을 덜 자서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었거든요 ^^;;;









이렇게 츄라우미수족관 초입에는 만져볼 수 있는 해양생물들을 한 곳에 모아 놓았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열대의 얕은 바다에 사는 불가사리나 해삼 종류를 가져다 놓았는데

색깔도 특이하고 모양도 신기했습니다.








친절한 여직원분이 이렇게 멀리 있는 것들은 앞으로 가져다주기도 했네요.

동물들이 너무 스트레스 받지않도록 골고루 섞어주며 관리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츄라우미수족관의 기본 구성은 바다 깊이에 따라 대형수조를 구분해놓았습니다.

연중 따듯하고 햇빛이 많은 기후인데다 햇빛이 들 수 있는 지상층부터

관람이 시작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코엑스아쿠아리움과 비교했을 때

더 밝고  쾌적한 분위기였습니다.








색깔이 화려한 복어종류도 보였구요...









이렇게 햇빛이 들기 때문에 정말 물속에서 바다를 올려다 보는

느낌이 나서 참 좋았습니다. ^^









돔 종류였는데, 이녀석 팔자가 좋네요.

마지막날 방문할 오키나와에서 가장 큰 수산시장인 토마린 이유마찌 수산시장

에서는 이녀석이 횟감으로 올라와 있었는데 말이죠;;








초입에는 이렇게 햇빛이 들어서 사진 찍기도 좋아요, 점점 심해쪽으로 갈수록

빛이 없어지니 수조를 보는 아이를 찍기에는 초입부가 제일 좋은 것 같더군요.









대단한 퀄리티로 재현해놓은 거대한 말미잘(?) 모형.

실제 생물이라고 해도 믿길 정도로 잘 만들어져있어요.

앞에서 말미잘에게 잡힌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이제 애 아빠인지라...-_-









거대한 새우도 있습니다, 색깔이 정말 화려했어요.

제가 절지동물을 좋아하는지라 관심있게 봤습니다. ^^








코코넛게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무척 보고 싶었는데....

언젠간 동남아 어느 섬을 여행하다 발견하고 싶군요 : )








양서류도 따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렇게 지속적으로 테라리움을

만들어 관리하기가 무척 어려울텐데 정말 사는 환경과 비슷하게

잘 꾸며놓았더라구요, 조화가 아닌 실제 식물로 말이죠.








많은 수조들을 지나고 드디어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많이 보아왔던

대형 수조앞에 다다랐습니다! 아.....고래상어!!!







고래상어 3마리와 매가오리, 쥐가오리등 수많은 물고기들이 계속해서

유영하고 있습니다.








아는 선배가 다이빙을 해서 실제로 만타레이(쥐가오리)와 고래상어를

보고 왔다고 해서 감흥이 반감되었지만, 뭐 이렇게 눈 앞에서

보지는 못했을테니까요..라고 위로를 해보며....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쳐다보게 됩니다.







 
하...저 아름다운 자태, 우아하게 수족관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이

어찌나 멋지던지....! 정작 아들래미는 여기서부터 졸리기 시작해서

눈앞에서 펼쳐지는 장관은 안중에도 없고 징징거리기 시작합니다 ㅎㅎ








아들아 아빤 네가 이걸 보고 내지르는 탄성을 기대하고 왔단말이다 ㅜㅜ

8m에 육박하는 거대한 고래상어가 눈앞으로 지나갑니다 @@








이 곳은 어둡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그냥 찍으면 얼굴도 스머프처럼

되어 나와요 : ) 외장 스피드라이트로 낯빛을 살려줍니다. ㅋㅋ










SONY A7의 NFC 플레이메모리즈 리모콘을 활용해서 셀카를 찍어봤습니다.

아이폰과 연동해서 화면을 직접 확인하며 촬영할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한 기능입니다. NEX 시리즈에도 탑재되어 있지요.

초광각으로 찍어서 무슨 농구선수 같이 나왔네요;;;








생선들은 안중에도 없이 짜증 폭발한 건율이.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의 현실이죠ㅋㅋ

이쯤되면 관람이 점점 힘들어지고.....하아..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기념품 가게가 시선을 잡아끕니다.

고래상어 인형은 크기별로 있는데 아주 작은 것 부터 이렇게 아이들 키만한 것

까지 다양합니다. 큰거 하나 사고 싶었는데....ㅜㅜ







멋진 디자인의 티셔츠나 손수건들도 많이 있구요.








이건 놓칠 수 없다!

제가 좋아하는 상어 미니어쳐 시리즈가 여기 있네요!

철없는 아빠는 엄마에게 건율이도 분명히 좋아할꺼야라고

우기며 끝끝내 이걸 사오고 말았답니다. ㅋㅋㅋ

다행히 건율이도 집에서 '아~~~' 이러면서 잘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기념품점의 전경.








관람을 마치고 지나가던 일본분에게 사진을 부탁했습니다.

고래상어를 만난 것 만큼 중요한 이 순간에 또 잠들었어요 ㅋㅋㅋㅋ



이름: Okinawa Churaumi Aquarium
주소: 424 Ishikawa Motobu
TEL: 980-48-3748
맵코드: 553075768*42









관람을 마치고나자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하고 약 40분 거리의 코우리대교를 향해 차를 달립니다.

이 곳은 정말 해가 반짝반짝 할 때 왔어야 했는데...2km에 이르는

긴다리 옆으로 펼쳐지는 새파란 바다가 너무 멋진 곳인데

안타깝게도 너무 늦게 와버렸습니다. ㅜㅜ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 해변으로 수많은 산호조각들이 쓸려와 있습니다.

예쁜 산호조각을 주워가는 사람들도 보이고 데이트를 나온 연인들도 보였습니다.

아주 평화로운 분위기였어요. 새근새근 자고 있는 아이를 두고

간만에 아내와 짧은 데이트를 했습니다. ^^








저 멀리까지 다리가 이어집니다. 드라이브하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니

렌트하신 분들은 꼭 들려보세요  : )








정말 해가 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공기와 부드러운 모래, 늦게 도착했음에도

너무 편안한 분위기의 코우리대교, 잊지 못할 장소로 기억에 남습니다.








...



이름: 코우리대교
주소: 325 Kouri, Nakijin
맵코드: 485662041*33




 


해가 떨어지고 나서 이제 다시 중부로 돌아오기로 합니다.

숙소인 리잔 씨파크-탄차베이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원래 오는길에 나고시에 있는 카츠스시에 들려 초밥을 먹으려고 했지만

하필이면 쉬는 날이라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카츠스시는

길가에 있음에도 가게가 잘 보이지 않아서 한참을 헤맸죠.






들리지 못한게 아쉬워서 남기는 카츠스시, 여기 정말 찾기 힘들었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차로 지나가다
 
찾기가 어렵습니다. 여기를 몇번이나 지나갔었는지 아오...ㅜㅜ

혹시 가실 분들은 저 파란색 간판 KAIHO를 기준으로 찾으시기 바래요.


이름: 카츠스시
주소: 2-7-23 Gusuku Nago
TEL: 0980-54-5087











결국 늦은 밤 우리의 선택은 맥도널드였습니다.









이곳은 맥드라이브 점이라 바깥에도 메뉴판이 있습니다.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군들을 의식해서인지 '아메리칸 빈티지'라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맛은 뭐랄까, 고기가 충만하고 와퍼에 가까운 맛이었는데 무척이나 짜더군요. ^^;;;

40분 정도를 더 달려 저희의 숙소였던 리잔 씨파크-탄차베이에 무사히 돌아오게 됩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둘째날 코스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산속에 있는 카페 사계의 차 (노게이차야 시키노 아야)와 마에다식당을

가보지 못한게 천추의 한으로 남았지만, 아쉬움에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아직도 하는 것을 보면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


내일은 가격대비 훌륭한 리잔 씨파크와 오키나와 고래투어, 오키나와 맛집으로 잘 알려진

하나우이소바, 이케이섬과 붙어있는 미야기섬의 프라이빗 비치에서 네이든과 함께

보낸 멋진 저녁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키나와에서의 특별했던

최고의 경험이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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