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ilux 35mm f1.4 2nd는 조리개 1.4의 매력적인 배경흐림과 올드렌즈의 특성을 함께 맛 볼 수 있는 렌즈입니다. Summilux 35mm F1.4는 렌즈 하우징의 차이에 따라 1961~1966년까지의 생산분을 1세대, 1967~1995까지를 2세대라고 칭하는데, 1, 2세대의 렌즈설계가 동일하기에 1, 2세대를 한데 묶어 1세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35룩스 2세대는 근 30년간 장수한 모델로 역광에서 특징적인 광륜과 함께 조리개 개방 세팅시 피사체를 감싸는 듯한 형태의 글로우가 발생하는데 인물촬영이나 특정한 환경과 맞아떨어지는 경우 굉장히 매력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광학부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LED 광원을 뒤에서 다이렉트로 비추면

렌즈의 정확한 상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렌즈 평가 방법을 소개해드리자면, 형광등 정도 밝기의 

광원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경우 일반적인 촬영에는

큰 문제가 없거나 느끼기 힘든 수준입니다.


그러나 실내조명에서도 보일정도의 헤이즈라면

역광은 물론 순광에서도 화면 전반에 빛번짐이 나타나게 됩니다.




헬리코이드부에서 렌즈 경통을 분리해냅니다.

라이카에서 시리얼 상 1993년에 생산된 렌즈로

전반적인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5군의 가장 뒷부분 렌즈를 분리하고

차례로 4군 렌즈를 빼냅니다.


재미있는 점은 라이카도 이 시기부터는

Contax ii 시절 짜이스 올드렌즈에 채용했던

모듈식 설계를 늘려가면서 복잡한 리테이닝링

부품 없이도 렌즈 조립시 정밀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를 통해 생산라인에서도 매우 빠른 조립이

가능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분해시에는 매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리개링과 시밍링의 모습입니다.




3군의 렌즈도 분해합니다.




경통이나 이런 부분들에 약간의 유격이 생기면서

틈으로 들어간 먼지들이 보입니다.


Summilux 35mm F1.4 2세대의 경우 조리개링의 움직임이

다소 텐션이 강한 편인데 보시는 것 처럼 구슬이 물리는 요철이

깊이가 깊습니다. 사용감이 많이 없는 상태로 마모가

적은 상태의 렌즈입니다.




대물렌즈의 가공 상태가 아름답습니다.

렌즈를 직접 만져야하는 경우, 라이카에 정통한 치과의사분의

추천으로 수술용 라텍스 장갑(파우더프리)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직접 손으로 할 때보다 감각이 무뎌져서 잘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적응하고 나니 테두리의 지문을 닦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획기적입니다.


9월부터는 분해에 문제가 없는 경우 작업시간을 3-4일 정도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 대기시간이

길어 문제였었는데 스케쥴 조정을 통해 이제는 빨리

렌즈를 받아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5군 7매의 구성과 렌즈 주요 부품의 모습.

헬리코이드는 분해 전으로 전반적인 부품구성 등이

Summicron 35mm F2 1세대(6군8매)에 비해

효율적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 렌즈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맨눈으로는 깨끗해보이는 상태였으나

보시는 것 처럼 테두리 헤이즈와 조리개 조작 등으로

유입된 미세먼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라이카 특유의 생산라인에서의 조립전

붓질 클리닝 자국도 보이는군요 : )



5군 7매의 클리닝 작업 완료.

테두리의 헤이즈가 거의 고착 직전이라

제법 시간이 걸렸습니다.




대물렌즈 1군 1매의 클리닝.

처음에는 전혀 용제에 닦이지 않아 내부에서 일어난

열화현상인가 싶었는데 역시 1, 2, 3차로 나누어 작업하니

깨끗히 사라졌습니다. 정말 다행 ㅎㅎㅎ




대물렌즈 역시 매우 좋은 컨디션.




1, 2군을 조립하고 네임링을 끼워 

조리개 전옥부의 조립을 완료합니다.




3, 4, 5군의 렌즈의 클리닝을 마치고 조립전 단체사진 ㅎㅎ




나머지 렌즈의 클리닝 완료 후 사진.




보통 렌즈를 흔들어보면 개체에 따라 달각달각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이는 조리개뭉치의 회전을 위해

일부러 남겨놓는 유격입니다.


다만 조립이 덜 되었거나 진동에 의해 풀어진 경우, 

조리개뭉치를 눌러주는 링의 텐션이 줄어든 경우 

이런 유격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조리개날이 흘러나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렌즈는 초점링과 조리개뭉치의 유격이 많이 느껴져

적절한 조치와 헬리코이드 그리스 주유로 작동감을

적당히 조절했습니다. 


조립을 마치면 광학계를 마지막으로 전체 점검합니다.

핀테스트 및 구간화질 체크하면 드디어 작업완료!






LEICA M10-D / Summilux 35mm f1.4 2nd



음 저번 작업기에 너무 뻘소리를 써놓은 것 같아

오늘은 간단하게 줄입니다. ㅋ 


1세대 크론과 4세대 크론의 치솟는 가격에 비해

한스탑이나 밝은 조리개의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가격이 리즈너블한 Summilux 35mm f1.4 2nd.


아름다운 보케와 함께 라이카 글로우를 즐길 수 있는

전형적인 올드렌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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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P / SUMMILUX 35mm f1.4 2nd / Kodak E100


건대 팔레트현상소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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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SUMMICRON 1세대에 이은 2세대의 렌즈 클리닝 작업일지입니다. 1961년 1세대에서 광학구조를 크게 개선하여 출시되었으며, 이에 완전히 다른 묘사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로우, 해상력 등 모든 면에 있어 광학적으로 한차원 높아진 묘사력을 자랑하며 4세대까지 동일한 광학구조를 채택하게 될 만큼 완성도 높은 설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세대가 완연한 올드렌즈의 풍미를 보여준다고 한다면 2세대는 컬러와 디지털에 대응할정도의 해상력을 갖추면서도 올드렌즈의 아름다운 배경흐림을 함께 지니는 독특한 묘사가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렌즈 역시 점검결과 굳이 작업을 진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좋은 상태였으나, 사용중 약간의 결상력 문제를 느끼셨고 보다 완벽한 상태로 렌즈를 사용하시고자 의뢰해주셨습니다.






  



LED 라이트를 사용한 올드렌즈의 점검에서

이정도라면 상당히 훌륭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렌즈의 테두리 쪽부터

헤이즈가 진행되는데 약한 헤이즈와 먼지,

그리고 방향성이 없는 스크래치들이 보입니다.




렌즈의 경통에서 전옥부를 분리하였습니다.

중간에는 푸른색의 링이 들어있는데

이부분이 없으면 초점에 문제가 생기므로

조심하도록 합니다.




네임링과 경통부의 시리얼이 모두 일치합니다.




헬리코이드 경통에서 후옥부를 분리하여

작업편의상 전옥부에 결합시킵니다.




그런데 이상한 부분이 있네요. 경통의 

위치를 고정시키는 링에 무언가 접착한 흔적이 보입니다.

일단 이것이 정확한 위치를 다시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위치를 기억하고 먼저 렌즈들을 분리합니다. 




후옥을 분리해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접착제를 깨끗히 제거합니다.

링을 고정하는 나사가 유실되어 접착제로 위치를

고정해둔 것이었습니다.




구멍을 잘 살펴보고 내부에 나사산을 확인합니다.

나사를 이용해 경통에 링을 고정시켰던 것이 맞습니다.




규격과 피치가 맞는 나사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다시 잡아줍니다.

이 부분이 정확한 위치에서 고정되지 않아 해상력의 저하를

체감하셨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느끼지 못하는게

정상인데 수많은 삽을 뜨고 그것으로 체득된 경험을 통해 

열반에 이르신 분이 틀림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ㄷㄷ


여기 자주 들리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대부분 해당되실거에요.

...중환자이십니다.



조리개날에도 역시 산폐된 기름때가 표면을 덮고 있었습니다.

깨끗히 청소하였습니다.




이제 경통 내부를 청소합니다.

뭐랄까 렌즈를 닦는데에는 초집중이 필요하므로

신경을 많이 쓰지 않고 닦아내기만 하는 작업이라

일종의 몸풀기 같다고 할까요? ㅎㅎ


그런데 사용한지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역시

금속가루나 조각들이 제법 묻어나왔습니다.


이런게 헬리코이드 사이로 들어가거나 렌즈 위로 떨어지면

스크래치나 불량스러운 조작감을 남기게 됩니다.




깨끗히 닦아낸 경통부의 모습, 먼지나 보풀이

남지않았는지 확실하게 확인합니다. 



클리닝에 앞서 각 렌즈군별로 상세한 체크를 합니다.

어떻게 닦을지, 어느정도 오염인지 코팅 상태가 어떤지 등을

파악하고 제일 깊은 곳에 들어가는 렌즈부터 작업을 합니다.


바로 위 두 사진은 붓으로 소재한 경우 생기는 마크로

대부분 지워질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정말 퍼펙트 한 상태의 후옥입니다.

이런거 볼 때면 저도 모르게 침이...스읍.


다른 렌즈군도 모두 클리닝을 마쳤습니다.


직선형 스크래치는 일반적으로 붓을 이용한 렌즈표면

소재로 인한 것으로 이런 부분들은 클리닝이 가능합니다. 

마치 스크래치가 없어진듯한 효과를 주어

개인적으로 작업 만족도가 높습니다. ㅋ


반면에 스크래치가 원형 혹은 곡선을 그리고 있다면

이것은 클리닝 마크입니다. Swirl mark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표면에 손상을 준 경우가 많으나

이것 역시 코팅을 상하게 한 것이 아닌 무언가 쓸어내려

생긴 것이라면 지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98% 렌즈알의 위엄! 

대물, 대안렌즈에 그 흔한 찍힘이나 큰 스크래치도 

없는...영롱하기 짝이 없습니다. 막 지문을 묻히고 싶어질 정도네요ㅋㅋ




50LUX 1세대와 동일한 형태의 렌즈경통은 

단단하고 훌륭한 크롬 피니쉬를 자랑합니다.



LEICA M10-D / SUMMILUX 50mm F1.4 1st



렌즈클리닝을 의뢰받은 렌즈의 운명은

보통 다음의 두가지 갈림길에 서게 되는데요,


소장을 위해 최후에 남은 마지막 한 피스이거나,

클리닝을 통해 더 높은 가치를 갖는 렌즈가 되는 길입니다.


가장 뿌듯할 때는 역시 판매를 고려하고 클리닝 작업을

맡기셨다가 작업결과물과 테스트샷을 찍어 보시고 두번째에서

첫번째 길로 선회하실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내일은 휴일이네요, 뜻깊은 현충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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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누리 2019.06.06 07: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소장을 위해 최후에 남은 마지막 한 피스이거나,
    클리닝을 통해 더 높은 가치를 갖는 렌즈가 되는 길"
    박선생님이 렌즈에 소생의 힘을 부여함으로써
    그 가치가 더욱 빛나니, 의뢰자들에겐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없겠지요.
    룩스2세대는 명기임이 틀림없지요...렌즈의 영롱함이 ^-^
    오늘도 열독하고 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 goliathus 2019.06.08 11: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작업하다 오밤중에 써가지고 지금보니 좀 오글오글하네요~! ㅋ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보내주신다는 중형렌즈 무척 기대됩니다!

  2. 9in.50z. 2019.06.08 02: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 렌즈는 상인님이 소장을 위한 마지막 한피스로 화룡점정 하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