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SP / W-Nikkor 2.5cm F4 / Kodak E100GX






 Nikon SP / W-Nikkor 2.5cm F4 / Kodak E100GX






Nikon SP / W-Nikkor 2.5cm F4 / Kodak E100GX



목기미의 여러 모습.
굴업도 민박집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도보로는 장할머니댁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져있습니다.

간조기에는 물이 제법 많이 빠지고 만조때는
육계사주 가운데의 전봇대 바로 옆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하늘좋은 가을쯤, 만조기의 물이 찰랑찰랑한
목기미를 다시 찍고 싶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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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mages © 2004-2014 Sang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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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SP / W-Nikkor 2.5cm F4 / Kodak E100GX



섬 안에 상시거주 중인 가구수가 10가구가 채 안되는
국내 섬 여행지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굴업도.

동도와 서도를 잇는 모래로 이루어진 목기미해변의 육계사주와
백패커들의 성지 개머리능선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백패킹으로 가족과 함께 다시 가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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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mages © 2004-2014 Sang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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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3일차 / 2박 3일 덕적도, 굴업도

장할머니네 민박 -> 코끼리바위 -> 연평산 -> 붉은모래해변 -> 폐가 -> 선착장 

오늘은 굴업도에서 밤에 촬영한 사진과 함께 26일, 세번째 날의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25일 밤에는 섬 이곳저곳을 돌아보면서 겸사겸사 야경 촬영을 함께 했습니다. 육지에서 꽤나 떨어진 곳이라 별이 엄청나게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해무와 함께 밤하늘엔 약간의 구름이 있어 아프리카에서 처럼 별이 쏟아질 것 같은 하늘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필름바디로는 3-4시간의 장노출 사진을 촬영할 계획이었지만 카메라에 달랑 필름 하나 넣어 놓고 여분을 챙기는 것을 깜빡하는 바람에 실패..보통 이렇게 야외에 필카로 카메라 장노출 걸어놓으면 알람 맞춰놓고  새벽에 다시와서 수거하는데 아직까지 도둑 맞은 적은 없었습니다. 워낙 외진 곳으로만 다녀서 그럴지도...ㅎㅎ



 

목기미 해변 끝 언덕에서 촬영했습니다. 멀리 주황색 불빛이 해무에 비춰 꼭 일출 직전처럼 나왔네요.
중앙 왼쪽의 안개에 보이는 큰 섬이 문갑도 오른쪽이 선갑도라고 생각되고 저 주황색 불빛은
아마도 당진의 대산항 방향에서 비춰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목기미해변의 반대쪽을 촬영하였습니다. 저 쪽은 백령도 방향입니다.
푸른색 불빛은 북한쪽일까요?









이곳은 목기미의 끝에 있는 폐가 쪽입니다. 혼자갔으면 꽤 으스스했을거예요.
게다가 숲쪽에 사슴들이 떼지어서 돌아다니는데 소리가 나니까
쳐다보는 바람에 안광들이 도깨비불빛처럼 번쩍번쩍하더군요 ㅎㅎㅎ










늦은 밤까지 작업을 마치고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세개의
바위섬은 여러가지 전설을 가지고 있는데 '선단여' 라고 부릅니다.

선녀가 붉은 눈물을 쏟았던 곳에 생긴 바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군요.








오전의 햇살이 희미하게 반사되고 있는 굴업도 인근의 바다.









이쪽은 목기미에서 백령도 방향으로 향한 해변입니다. 아침에는 물이 완전히 빠져
아주 폭이 넓은 조간대가 형성이 되는데 목기미 특유의 연륙사빈을 촬영하기엔
좋지 않은 시기네요, 양 옆으로 육지가 너무 많이 드러나게 됩니다.

 






해변을 따라 좀 더 가면 유명한 코끼리 바위가 나타납니다.








코끼리 바위를 지나 걸어가면 다시 모래사장이 나타나고 이내 경사가 높은 모래사구가
등장합니다. 이 부근에는 인근해에서 몰려온 바다쓰레기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정처없이 바다를 떠돌던 국적불문의 거대한 나무뿌리들도 종종 발견됩니다.








경사가 제법인데다 모래속으로 발이 푹푹 빠집니다.
다시 언덕으로 올라 연평산쪽으로 가봅니다.








멀리 보이는 목기미해변. 굴업도의 대표수종인 어린 소사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단단히 뭉쳐 자라나는 이 나무들 덕분에 사구들의 모래들은 흩어지지
않고 언덕을 이룹니다.








사구 위쪽 바로뒤에는 이렇게 절벽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감이 잘 안오는데
높이가 약 15m는 되어서 실제로 보면 정말 아찔합니다.
게다가 돌들이 울퉁불퉁하니 트래킹화가 아니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밑에 사람이라도 있으면 높이 짐작이 될텐데...ㅎㅎㅎ










 

연평산쪽으로 오르는 길에 바라본 목기미 방향 전망. 










 

붉은모래해변쪽으로 다시 가기위해 폐가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부서지고 일부 벽체나 기둥들만 남아있죠.










...







거의 유일하게 형태가 보존되어 있는 변소.








붉은모래 해변입니다. 굴업도의 해변 중 작은 편이지만
멋진 바위와 소박한 모습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붉은모래해변 뒷부분에 있는 목기미 사구습지는 일년 중 여름과 가을철에만 물이 차지만
해마다 다양한 수생곤충 및 어류가 발견된다고 합니다. 마른 땅을 파보면
미꾸라지가 나와서 예전에는 주민들이 잡아서 탕을 끓여 먹기도 했다는군요.
 







굴업도 남쪽 끝 토끼섬에서 보이는 '해식와'와 비슷한 형태의 바위들이 저 멀리 보입니다.







바닷물의 염분에 바위가 풍화되며 생성되는 해식와 지형이 이곳에서도 관찰됩니다.
섬의 다른 지역과 달리 모래사장은 붉은색을 띄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붉은색의
암맥이 풍화와 침식을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붉은모래해변에서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도 관찰됩니다.
얘네들은 해변가에 3~4개의 알을 그냥 낳아놓는데, 호기심에 가져오거나 하면 안된다고
장할머니민박집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알 근처로 접근하면 삑- 삑- 소리를 내며
위협하기도 하고 때론 부리로 쪼기도 한다고 합니다.

삑삑 소리를 들으면 근처 발 밑을 조심하세요 : )






다시 목기미해변의 육계사주를 통해 마을로 돌아갑니다.
필름을 분명히 한개 더 넣었었는데 실수로 식탁위에 놓고 오는 바람에
필름 컷들은 정말 많이 못 찍었어서 아쉬웠습니다.

첫날 출발이 늦어지면서 스케쥴이 꼬여 백패커들이 즐겨 찾는
개머리 능선도 가보지 못하고 떠날 채비를 하러 갑니다.
 
함께 섬에 들어오신 분은 개머리능선에서
무려 돌고래떼가 헤엄치는 장관도 보셨다고 하니...ㅜㅜ







이곳이 바로 굴업도 장할머니민박의 샤워장입니다. 화장실은 공동화장실이
마을에 있는데, 아주 깔끔한 수세식 양변기라 좋았습니다. 

민박집의 린나이 순간온수기로 뜨거운물이 저희 집보다 빨리나옵니다.
외진 섬이라 샤워는 꿈도 안꾸고 왔는데, 정말 개운하게 잘 씻고 문명으로
돌아갈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샴푸, 비누, 치약 모두 있어서
너무 편리했어요 ^^







배 시간에 맞춰 함께 트럭을 타고 마중 나온 쌤통, 이쁜 녀석이었는데...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는 백패커 및 여행객들.
아쉬운 일정의 끝이 보입니다. 모두들 밝고 만족스러운
표정이 참 좋았구요.







서인수이장님께 달려드는 쌤통, 아직 어린티가 나죠? ㅎㅎ
그리운 굴업도의 여행기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완전한 여행으로 다녀온게 아니라 보지 못한것도
많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 이었습니다. 
날씨와 하늘도 그랬구요.

언제간 개인용 텐트 하나 마련해서
개머리 능선에서 별보면서 여름밤을 보내는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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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 i n u s ' 2014.06.03 11: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RSS 구독을 통해 올려주시는 글들 잘보고 있습니다.
    장노출 사진을 저도 찍어보고 싶은데 궁금한게 있어서요.
    보통 밤하늘 장노출을 시도하면 별궤적으로 사진이 찍히는데 어떻게 해야 goliathus님처럼 사진을 남길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ㅎ

    • goliathus 2014.06.03 12: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구독까지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보통 궤적없이 완벽하게 찍으려면 적도의 같은것에 올려놓고 찍어야하는걸로 알고 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저도 아쉽지만 25~30초 정도로 짧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촬영해도 원본으로 보면 별들이 약간 궤적을 그리게 되지만 리사이즈하면 잘 보이지 않구요, 대신 짧은 시간안에 밤하늘이 노광되어야 하므로 감도를 1600 정도까지 끌어올리고 조리개는 2.8-4 정도가 되어야 선명하게 찍힙니다.

      고감도 촬영에 암부가 두드러지므로 보정하실 때도 노이즈를 줄여가며 리사이즈와 샤픈을 적당히 주셔야 할거예요, 저도 계속 시도는 하고 있는데 전문적으로 찍질 않아 다른분들처럼 잘 나오지는 않네요^^;; 멋진 장면 촬영하시길 바랍니다.

  2. /_/ 2014.06.09 01: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굴업도 너무 멋지네요.
    특히 사구 사진은 정말 가보고 싶게 만드네요. :)

    검색해보니 CJ 개발 건은 다행히 취소된 것 같은데,
    여전히 섬의 개발을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하네요.
    인천시 지방선거에서도 꽤나 시끄러웠구요.

    어떤 것이 최선의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사설에서 읽었던 내용처럼, '불편함'을 기꺼이 즐길 수 있어
    섬의 풍경이 오랫동안 지켜졌으면 좋겠네요.

    저도 꼭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 goliathus 2014.06.09 15: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기사중에는 유병언 회장의 청해진해운에서 섬의 일부를 샀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배경이야 어쨌건 탐을 내는 사람들이 제법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개운치는 않지만 꼭 가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포클회원분들중에서는 개머리능선에서 돌고래떼가 헤엄치는 걸 보신 분도 계시다고...!!



4월 25일 2일차 / 2박 3일 덕적도, 굴업도

 

덕적도 -> 굴업도 -> 장할머니네 민박 -> 큰말해변 -> 목기미해변

덕적도, 굴업도 여행 이틀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배편으로 덕적도에서 굴업도로 이동해서 장할머니 민박에 짐을 풀고 굴업도에 있는 큰 해변들을 돌아볼 계획입니다. 






덕적도에서 굴업도로 들어가는 배는 평일에는 한번, 주말에는 두번 있습니다. 달마다 달라 고려고속훼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시는게 가장 확실한데, 제가 다녀온 4월에는
평일 11:20, 주말 10:30, 13:50 에 진리선착장에서 떠나는 시간표였습니다. 

한가지 더 유의해야 할 점은 홀수일과 짝수일 운항 순서가 다릅니다. 울도선이라 불리는 나래호는 덕적군도에 속한 덕적도, 문갑도, 굴업도, 백아도, 울도, 지도 총 6개의 섬 사이를 운항합니다. 이때문에 덕적도에서 굴업도 배편 이동시 걸리는 시간이 1시간이 걸리는 날도 있고 2시간이 걸리는 날도 있습니다. 


자세한 시간 확인은 아래의 고려고속훼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덕적도 진리선착장의 모습입니다. 선착장 앞쪽에 민박은 물론 음식점들도 제법 있습니다.










11:20분 섬으로 도착한 나래호,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전장 36m의 배입니다.
외관에 비해 2011년에 건조된 젊은 배였네요;; 











한편 대부도에서 덕적도로 들어오는 대부고속카페리도 이시간에 도착합니다.











저희가 간 날은 홀수날이어서 약 1시간만에 굴업도에 도착하는 코스였습니다.

아, 망망대해 한 가운데 기다란 모래사장으로 두 섬이 연결되어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을 때의 황홀함이란. 











굴업도의 동도와 서도를 잇는 목기미해변의 연륙사빈 지형이 명확하게 보입니다.

모래사장의 길이만 2km에 육박합니다. 

 











굴업도 근방의 해저수심이 무척 깊은 편이라는데 이렇게 긴 모래사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보고 또 보고... 












선착장에 도착하자 서인수 이장댁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마중을 나옵니다.

저런 검정에 흰점박이 강아지가 두마리 있는데 새미와 쌤통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요.










수많은 백패커들이 봉고트럭 두대에 나눠 탑니다. 마을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장할머니민박이나 서인수이장댁에서 묵을 사람 위주로 타고 백패커들은 가방만 실어 날라줍니다.

 










아프리카 이후 오랜만에 트럭을 타고 이동해봅니다. 4월말인데도 섬은 추운 기후 덕분에 

육지와 달리 이제 벚꽃이 필락말락 하고 있었습니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꽤 쌀쌀합니다.











1km 정도 이동하면 장할머니네 민박집에 도착합니다. 바베큐 할 수 있도록 

바베큐 장비와 기타 음료등이 준비 되어있습니다. 











아름다운 색으로 칠해진 장할머니 민박집.











도착하자마자 점심시간이라 식사를 합니다. 미리 준비를 하시기 때문에 

예약문의하실 때 점심, 저녁 식사를 어떻게 할지 알려주셔야 합니다.

식사는 7,000원으로 동일합니다. 











섬에서 채취한 나물과 고둥등으로 만들어진 상큼한 반찬들!











해변의 돌에서 잡은 고둥이라 비리지 않고 쫄깃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방풍나물무침, 풍을 예방한다하여 방풍나물이라고 부른답니다. 

침 고이네요..@@ 










수박향이 났던 두릅새순.










이 분이 바로 장할머니민박(장씨네 할머니 민박)의 주인장이신 장씨 할머니.

6.25 때 황해도에서 피난을 오셔서 이 곳 굴업도에 정착하셨다고 합니다.

푸근한 미소와 말씀하실 때 인자하신 표정이 꼭 우리 외할머니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현재는 할머니와 아들, 딸 이렇게 세분이 운영을 하시는데

손님이 많은 날은 가족처럼 직접 음식도 나르고 밥도 푸고 설거지거리도

가져다 드리면 참 좋아하십니다. ^^
 











식사를 든든히 하고 숙소 바로 앞의 큰말해변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이 곳 역시 모래사장의 길이가 상당합니다. 












길이 뿐만 아니라 폭도 상당합니다. 남해에서 보았던 왠만한 해수욕장 보다 폭이 아주 넓어

아이들 뛰어놀기도 좋고 무엇보다 모래가 너무 고왔습니다. 











모래사장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길이 약 1m의 돌고래의 사체.

먼바다라 그런지 가끔씩 이렇게 돌고래나 상괭이가 물에 밀려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모래사장에서 발견한 박각시의 번데기.

에일리언 스페이스자키의 창조주인 H.R 기거(H.R Giger)는

분명 이 박각시 번데기로부터 스페이스자키의 영감을 얻었을겁니다.  ㅎㅎ












다시 마을로 돌아와 이제 목기미 해변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2013년 8세대에 17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이 곳에 집들이

모두 모여있습니다. 하나같이 벽들이 색깔이 너무 예뻤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천주교 성당을 발견했습니다. 신자가 몇명 없기 때문에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공소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목기미로 넘어가는 언덕에서 바라본 큰말해변. 오른쪽에 보이는 큰 건물은 

섬의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소입니다. 











2009년 제 10회 아름다운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한 굴업도.











이제 나뭇잎들이 나기 시작한 굴업도, 섬 특유의 기온변화로 인해 식생의 분포나 

상태가 육지와 현지하게 다릅니다. 










중간지점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어구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도보로 15분 정도 걸려 도착한 목기미해변의 선착장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이름처럼 긴 해변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내륙의 해안이 아니라 바다한가운데의 섬이라니..!ㅎㅎ











해안선 안쪽으로는 이렇게 사구가 펼쳐집니다. 신선한 모래가 계속해서 

생산되고 쌓이기 때문에 생태가 특이한 생물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1920년대까지는 이 곳이 번창했기 때문에 민어파시가  열리는 어업전진기지였다고 합니다.

태풍으로 인해 집들이 부서지고 큰 피해를 입은 후로 대부분이 섬을 떠났다고 합니다.

가운데 보이는 전봇대는 1980년대에 세워진 것인데 절반이상이 모래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 













사구에 올라 촬영한 목기미해변. 모래사장의 면적이 대단히 넓었습니다.













오래된 전봇대, 이제는 아랫부분이 모래에 파묻혀버려 키가 낮아진 것 처럼 보입니다.











...











모래가 가장 많이 쌓인 곳의 전봇대, 거의 사람 키와 맞먹는 듯 했습니다.

이날 아쉽게도 물때가 빠질 때라 목기미 특유의 가는 연륙사빈을 볼수는 없었습니다.
 











목기미의 연륙사빈.











목기미해변의 가장 끝부분으로 해변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약 2km에 달합니다.

모래가 무척 고와지며 둥글둥글하고 커다란 바위들이 마치 중생대의 어느 무인도에

온 듯한 묘한 느낌을 줍니다.  
















해변에서 발견한 사슴발자국. 










또다시 발견한 소형 고래의 뼈. 

마을 아주머니에게 여쭤보니 작년 12월 경에 떠밀려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사람일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야지에서 대형척추동물의 골격은 처음보는지라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ㅎ 










고래의 두개골부분과 지느러미 부분.











...











결국 발견하고 만 사슴떼. 밤에 돌아다녀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안광이 숲에서 번쩍번쩍해요;;;;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우편함의 표기대로라면 현재 9세대가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거 발견하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저 어렸을 때 시골에서 사용했던

철제 아궁이(?)로 시래기를 삶고 계셨습니다.  











숙소로 돌아오자 준비해주신 저녁찬 중에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것, 가시리라는 굴업도 특산 해초였습니다.

튀각처럼 기름에 살짝 튀겨져 나왔는데 맛과 식감이 대단했습니다.

여쭤보니 섬의 일부지역에서 나는데 예전에는 갈퀴로 다 긁어냈더니 다시 자라는데

너무 오랜시간이 걸려 자급자족할만큼만 조금씩 채취하고 계신다네요.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배를 타고와서

뜯어가기도 하기 때문에 채취하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고등어조림과 냉이된장국, 아...야식타임에 그리운 저 건강 밥상의 비쥬얼이라니.






이렇게 둘째날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섬의 다른 곳과 

밤하늘 사진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한주의 시작이네요, 모두들 파이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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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적샷굿샷 2014.05.26 12: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잘보고 갑니다.

  2. 성민경 2014.08.22 04: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며칠전에 굴업도 다녀왔어요 굴업도에 대해 공부좀하고갔음 더 뜻깊었을거같네요

    • goliathus 2014.08.23 02: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마음먹고 다녀와야하는 섬인데 잘 다녀오셨다니 기쁘네요~ 언젠간 다시가보고 싶은 섬이예요, 멋진 광경 많이 보셨기를 바랍니다.




4월 24일 1일차 / 2박 3일 덕적도, 굴업도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 덕적도 

4월달에 출장차 다녀온 덕적도와 굴업도 여행기를 포스팅합니다. 최종 목적지는 굴업도였지만 굴업도를 들어가려면 덕적도를 반드시 거쳐가야하기 때문에 덕적도도 하루 들리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덕적도에서 바로 굴업도로 넘어가려는 계획이었지만 이날 세월호 참사로 인해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의 모든 선박에 비상점검이 들어가면서 출항이 9:00 에서 14:30 으로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굴업도입니다. '서해의 진주,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우는 이 곳은, 경기만에서 제일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 중생대 백악기에 화산폭발로 형성된 섬으로, 주변의 바다는 해저에 커다란 단층곡이 위치해서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제일 깊은 바다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섬들과 차별화된 기후를 가지고 있기에 섬 곳곳에서 너무나도 다른 식생과 지형이 관찰됩니다. 백패커들의 성지로 잘 알려진 개머리언덕도 바로 이 섬에 있습니다.



먼저 덕적도로 들어가기 위해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오전 9:00 첫배를 타고 덕적도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덕적도로 가는 배는 이곳 인천항과 대부도 이렇게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대부도에는 하루에 2번, 인천항에는 하루에 2~3번 정도 덕적도로 가는 배가 뜹니다.
 






터미널 안은 일주일전에 있었던 세월호 침몰로 인해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콘센트 주변에는 여러 언론사의 취재팀이 기사를 작성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 오기 전까진 세월호가 여기서 출항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는데...

이 곳에서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떠났을 아이들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대합실의 의자마다 노란 리본이 묶여져 있었습니다..

곱게 매듭 지어진 리본이 노란나비 같이 느껴지더군요..


 
 


거짓말 같이 아직도 적혀있던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의 이름..



 


'돌아와줘요. 너무많이 울었어요.'

한장 한장 읽을 때마다 울컥하는 감정을 억누르기 힘들더군요.. 

어른으로써 그저 모든것에 미안했습니다.. 









9:00시에 출항하기로 했던 덕적도행 스마트호는 해상의 안개로 출항이 연기되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바깥으로 나가 백령도행와 소청도, 대청도로
운항하는 하모니플라워호를 촬영해보았습니다.

덕적도행 스마트호는 출항이 11:30으로 늦춰졌다가 결국 2:30 분까지 미루어졌
는데요, 사실은 기상상황 때문이 아닌 세월호 사고로 인한 선박비상
점검 때문이라고 덕적도 펜션 아주머니께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오후 2:30분 드디어 출항이 결정되고 덕적도로 떠나기 위한 승선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코리아나호 왼쪽으로 멀리 익숙한 이름의 굉장히 낡은 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세월호와 자매선인 오하마나호가 정박해있었네요.





 


실제로 보니 거대한 크기에 한번 놀랐고 낡아빠진 선체의 모습에 두번 놀랐습니다.

상태가 조금 더 좋아보이던 세월호도 저런 상태에 도색만 새로 입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배 위에서는 진상조사를 위해 수사관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탑승해서 선체

여러곳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뉴스에는 압수수색으로 나왔었죠.

저 때는 구명정의 작동여부등을 확인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 창문을 보면 자꾸 선체가 기운 상태의 세월호 모습이

오버랩 되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오하마나호는 1989년 9월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건조된 세월호의 자매함이고

2003년 2월까지 가고시마 - 오키나와 운항을 마치고 퇴역했었는데 

퇴역 한달 뒤 청해진 해운에서 인천~제주간 운행을 위해 들여왔다고 합니다.








오하마나호를 구경하다가 코리아나 호에 탑승했습니다.

선체는 약 30M 정도의 크기에 정원은 306명이고 덕적도까지의 운항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연평도까지는 2시간 20분이며, 배는 깔끔하고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더군요.

이날 출항이 늦어져 대부분의 승객이 돌아가 자리가 아주 많이 남았습니다. 







 

배는 서해바다를 가르며 덕적도를 향해 순항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조타실 근처에 테이블이 놓인 자리도 있었습니다.

이날 세월호 사건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련 방송을 반복해서 보여준 것 말고

특별한 교육등은 없었습니다. 그냥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모든게 그대로

돌아가는게 이상하면서도 우리사회에서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지와 멀어지자 서서히 안개가 밀려오기 시작하더니 30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안개속에 선체가 휩싸였습니다. 엔진소리만 들려오는 적막감 속에서 

바다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짙은 안개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기울어가는 선체안에 머물렀을 희생자들을 생각하니

아.....눈 앞이 깜깜해졌습니다.



  





복잡한 마음 속에 어느덧 덕적도에 다다랐습니다. 섬을 나가기 위해 많은 분들이

나와 계셨습니다. 어느새 시간은 3:20분, 재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업무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봉고차를 주차하고 기다리시는 아주머니께 숙소를 물어봤습니다.

민박은 5만원에 식사는 7,000원이라고 가는 김에 타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차량이 없으므로 일단 올라타고 민박집을 바로 잡아버렸습니다.



 


날렵하게 생긴 코리아나호.

이녀석도 얼마전인 5월 14일에 덕적도로 출발한지 30분만에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좌현 엔진고장으로 회항했다고 합니다;;






 


민박집에 짐을 풀고 처음 찾아간 곳은 덕적도에서 가장 큰 해변인 서포리해변입니다.

약 2Km에 이르는 엄청나게 긴 해변인데 4월에는 평화로게 아무도 없이 고요했습니다. 






크게 보기

Deokjeokdo, Seopo-ri, Incheon.









해변의 모래가 곱고 부드러워 소나무 밑에는

명주잠자리의 애벌레인 개미귀신(개미지옥)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서포리 해변, 한여름에 휴가로 오면 너무 좋을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해변 안쪽으로는 소나무로 구성된 방풍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변으로 캠핑 할 수 있는 넓은 장소도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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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을 따라 난 해안도로로 걸어 나오면 이렇게 서포리해변 전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후가 되어 물이 빠지면 거의 200~300m에 이르는 광범위한 조간대가 드러납니다.
 




 


서포리 선착장 너머로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바다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어제와 똑같이 잔잔한 파도 속에 해를 감추입니다. 









선착장에 정박해 있던 작은 어선 한 척.


 




산책을 마치고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서포리해변.

육지에는 더운 햇볕의 4월말이지만 섬에서는 해가 지자 바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육지보다 약 2-4주 정도 기온이 늦게 오르기 때문에

풀이나 꽃, 나무들도 아직 잎들이 많지가 않았습니다. 










모래밭에 남겨져 있던 꽃게의 껍질.









물이 빠지고 남은 고래의 거대한 지느러미 같아 보이던 자국.







급하게 잡았지만 민박집치고 뜨거운 물 콸콸 잘나오고 방이 정말 후끈후끈했던

바다향기 펜션. 주인아주머니 무척 친절하시고 밥 맛도 좋았습니다.

숙박료는 덕적도 모두 비슷하게 통일해서 50,000원 인 듯 했습니다. 

바다향기펜션  032-831-0277









 저녁식사는 김치찌게로 주문!

 

 





 

진하면서 큼직큼직한 돼지고기의 조합이 꽤 훌륭했습니다!


첫날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출항시간이 늦어져 일정이 덩달아

꼬여버렸지만, 이렇게 덕적도도 한번 살펴 볼 수 있어 오히려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내일이면 드디어 서해 한복판에 솟아난 신비의 섬 굴업도에 발을

디딜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에 무거웠던 마음이 좀 가벼워 진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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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나다라마ma 2014.05.25 14: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멋지네요.
    섬여행 가고 싶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