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Summaon 35mm F2.8 eye 버젼의 작업일지를 소개해드립니다. 주마론 35mm F2.8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밸런스 잡힌 성능으로 라이카 35mm 화각의 입문기로 많이 사용되는 렌즈입니다. 동일한 성능의 짜이스나 니코르 35mm F2.8에 비하면 여전히 2배에서 3배 이상의 가격으로 비싼 편이지만 뛰어난 만듦새와 8매를 닮은 외관으로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이번 렌즈는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았던 개체로 무한대에서 핀이 맞지 않는 현상까지 있어 작업시간이 오래 걸렸던 렌즈입니다. 간혹 이런 경우의 렌즈가 의뢰들어오게 되면 작업이 밀리게 되는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긴합니다만 역시 사용불가능의 렌즈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을 마쳤을 때 가장 보람이 큽니다.



오랫동안 소재되지 않은 렌즈로

거의 모든 렌즈표면에 헤이즈가 고착되어있었습니다.

중간에는 물방울 자국 같은 것도 보이는군요.

 



Summicron 35mm F2 1st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렌즈로

조립방식 및 부품구성은 6군8매와 거의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렌즈 경통부도 노화가 많이 진행되어있어

경통 클리닝에도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후옥 렌즈군을 탈거합니다.

코팅이 변색된 자국이 보입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외관과 달리

코팅이 벗겨진 부분은 없어 사용에 지장은 없는 편입니다.




이어서 후옥 렌즈군을 분리합니다.

무언가 흘러 들어가 흔적이 남은 모습입니다.




조리개링의 조작감에도 이상이 있어

나사를 풀고 상태를 살펴 봅니다.




각 렌즈군별로 상태를 체크합니다.

가장 마지막의 사진을 보시면

헤이즈와 함께 렌즈 접합면에서 발생한

발삼 접착면의 문제가 보입니다.




클리닝을 마친 렌즈의 모습입니다.

스크래치와 찍힘 등을 제외한 표면오염 및

헤이즈가 작업완료 되었습니다.


렌즈 2매가 접착된 마지막 4군의 수적형 발삼분리는

렌즈면을 분리가 필요한 부분으로 일반적인

클리닝 작업으로는 작업이 불가능하였습니다.


발삼은 캐나다산 전나무(Abies balsamea )

수액으로 만들어지는데 접착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발삼접착제의 순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

혹은 렌즈 측면으로 습기 등이 침투하며

이러한 현상이 생깁니다.


포그형 발삼분리의 경우 강한 자외선 및 열에 의해

발생하는데 발삼이 끓어오르며 일어나게 됩니다.


아시는 것 처럼 발삼에 관련한 문제는 

완전 분리후 재접착 이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다만 분리(Separation)가 완전히 일어나 반사면이

거울처럼 뜬 경우는 결과물에 문제가 확실히 생기며,

위와 같이 경계면에는 문제가 없으면서 포그나

결정형으로 접착제의 변성이 오는 경우는

헤이즈와 비슷한 효과만 내게 됩니다.


렌즈알의 분리 중 상태에 따라

알이 깨지거나 코팅이 탈락되는 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테스트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헬리코이드 클리닝을 위해 초점 및 마운트 부를 분리합니다.




오래된 상태로 녹색의 황동 녹이 많이 생겼습니다.




경통을 다시 조립하고 초점을 테스트 해봅니다.




그런데 무한대를 넘어가네요?

다음 렌즈로 넘어갈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이 녀석이 여기서 배신을 때립니다. ㅎㅎㅎ


무한대가 모자른 경우 둘 중 하나인데, 헬리코이드가

조립이 잘못되었거나 시밍링이 없는 경우입니다.




무한대 초점이 맞을 때까지 적당한

금속링 등을 갈아내며 맞춰줍니다.


사진으로 보면 매우 간단한데 사실

제일 골치아픈 경우가 되겠습니다.





무한대, 광축 등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조립에 들어갑니다.




알이 한결 맑아진 모습입니다, 영롱한 모습으로 돌아왔네요.




아이 역시 헤이즈가 가득하여 분해 및 클리닝 작업하였습니다.




아이의 경우 상하가 틀어진 경우가 무척 많은데

보통 재정렬해주면 돌아오지만 바디에 따라 편차가 좀 있습니다.

이번 경우는 상하도 완벽하게 맞출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광학부 컨디션도 훌륭해졌습니다.

이쯤에서 아빠미소 발산 ㅋ




LEICA M10-D / SUMMARON 35mm F2.8 EYE


희멀겋던 눈까리에 힘이 뽝! 하고 돌아온 주마론 ㄷ




LEICA MP / SUMMARON 35mm F2.8 EYE


이래저래 악전고투를 벌여 주마론을 살려놓고

보니 한결 개운합니다.


사실 이 작업도 몇주 전이긴합니다ㅠ


현재도 몇몇 골치아픈 상태의 렌즈들과 씨름하고

있는데요, 연착되고 있는 작업들에 대해서는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7월 작업은 더이상 받지 아니하오니

참고하여주시고 작업 재개시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Fin-







LEICA MP / SUMMILUX 35mm f1.4 2nd / Kodak E100


건대 팔레트현상소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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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꼬마야 꼬마야 줄을 넘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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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olta M-Rokkor 28mm F2.8는 1981년 Minolta CLE와 함께 발매된 렌즈로 라이카와 제휴하여 제작했던 1973년의 Leica CL / Leitz Minolta CL 와는 달리 미놀타가 독자적으로 제작, 전개한 제품입니다. 개발단계에서 이미 라이카와 계약이 해지된 상태로 미놀타 독자설계의 5군 7매의 렌즈구성으로 135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전반적으로 풍부한 색감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0.8m의 최단거리와 F2.8의 개방값으로 어느정도 배경흐림이 가능한 장점도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렌즈 전면부 1, 2군에 헤이즈와 흰반점 모양의 자국이 광범위하게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1군과 2군의 모듈화 설계로 손상없이 1군과 2군을 분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전반적으로 약한 헤이즈가 발생해있는 상태였습니다.




네임링을 풀어내자 렌즈 모듈을 고정하는 나사가 보입니다.

한개는 부식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나중에 재조립시 부식된 녹을 제거하고

방청제를 도포해 녹이 진행되지 않도록 합니다.




전옥이 분리되었습니다. 

이 개체는 다행히 모듈 내부 헤이즈와

흰 반점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 문제는 내부에 사용된 접착제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미놀타에서는 발매 후 이러한 결함이 있는 렌즈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였으나 증상이 오랜 뒤에

발현된 경우도 제법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도 나타나지 않은 렌즈라면 개선되었거나

문제가 없는 렌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광학부 분해를 위해 렌즈를 경통에서 빼냅니다.




분리된 초점경통부와 광학부의 모습으로

경통 표면에 얇은 유막이 보입니다.




헬리코이드를 분해합니다. 오래된 그리스는 깨끗하게

닦아내고 새 윤활유를 발라줍니다.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완벽하게 깨끗해진

헬리코이드를 보고 있노라면

콧노래가 흥얼거려질 법도한데.




렌즈 몸체를 모두 깨끗하게 소재합니다.

기름이 퍼진 곳은 닦아주고, 기름이 마른 곳은

포인트에만 살짝 그리스를 발라주면 됩니다.




헬리코이드를 분해하고 찍는 것을 또 까먹었네요..

여하튼 광학부는 총 5군 7매로 많은 유리가 사용된 렌즈입니다.




각각의 렌즈군을 체크합니다.

멀티코팅의 렌즈이지만 81년에 생산되었으므로 40년 가까이

세월이 쌓인 렌즈치고는 보관이 아주 잘된 케이스입니다.




클리닝작업이 진행된 렌즈군의 모습.

작은 렌즈인데도 렌즈의 마감이나 차광소재의

도포가 일제 렌즈답게 깔끔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조리개날의 정밀함도 매우 우수합니다.

날의 반사방지 코팅도 잘 유지되어있고

무엇보다 박막에 가까운 날의 두께가 정말 아름답네요.




클리닝이 마무리된 전옥부의 모습입니다. 

내부의 오염이 없어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옥부의 조립을 먼저 끝낸 후 후옥의 클리닝을

마치면 비로소 작업이 완료됩니다.




초점경통부와 렌즈경통부를 결합하기 직전의 모습.




렌즈 조립을 마치고 초점 상태를 확인하면 비로소 작업이 완료됩니다.




LEICA M10-D / Minolta M-Rokkor 28mm F2.8




LEICA MP / Minolta M-Rokkor 28mm F2.8


실사해 본 결과 전성기에 접어들던 미놀타의

기술력을 느낄 수 있는 렌즈였습니다.


비교적 작은 사이즈와 풍부하게 올라오는 색재현력, 뛰어난 묘사와

경쾌한 조작감은 28화각에 최적화된 스냅용 렌즈로 훌륭했습니다.

특히 뒤집어서 장착 및 휴대할 수 있는 후드 역시 매력적입니다.



-Fin-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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